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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본님이 만들어주신 클그1부 세카임당  썸네일 보이게 그냥 넣음 

보드잡담

 

Bons (GM):쌀떡넴!!!!!!!!!!!!
 
쌀떡:본넴!!!!!!!!!!
 
Bons (GM):저희 오늘 엔딩 못보고 끊어 갈 수도 있어요!! (레니에는 일단 분량조절 실패해서 끊었음)
 
쌀떡:오우!! 알았슴다!!!!!
 
Bons (GM):아마 끊는다면 10:30~ 11:00 쯤 끊을 것 같고 오늘 볼 수 있으면 보는 걸루 할께요!!
 
쌀떡:쪼아요!! ><
 
Bons (GM):그럼 8시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호호호
 
쌀떡:호호 8시에 봐요~!~!
 
Bons (GM):뿅!!
 
쌀떡:뿅!
 
Bons (GM):그럼 시작하도록 할께요!!
혹시 끊으시고 싶으시면 편하게 말씀해주시고
보드도 편하게 써주세요!!!
 
클레멘스:네!!!
 
크툴루
 
배경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잿빛 세계를 밝히는 휘황찬란한 청색 네온사인.
 
안전지대의 한복판, 대형 스크린에서 반짝이던 광고가 멎습니다.
 
불길하게 깜빡이던 화면 위로 《긴급 속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오른 것은 낯선 아나운서의 얼굴입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대본을 몇 번 고쳐 잡은 뒤 가까스로 말합니다.
 
클레멘스:(아나운서를 쳐다본다)
 
"최강의 인류들로 구성된 특수 전투 부대, AOC는……."
 
▶:
 
죄목은 본부의 주요 기밀 및 전력 강제 탈취,
 
안전지대 곳곳에 파견된 대원들의 조속한 귀환을 요구하는 바이며…….
 
아나운서의 뒤로 익숙한 AOC 건물과 함께 처형이 예정된 'A급 범죄자'들을 촬영한 영상이 지나갑니다.
 
긴급 속보로 어수선한 거리 한가운데, 술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당신은.
 
지능 판정
 
클레멘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목된 범죄자들은 또 다른 AOC 대원들이며, 그 죄목은 하비와 클레멘스가 저지른 것입니다.
 
당신은 이것이 경고임을 깨닫습니다.
 
본부의 주요 기밀을 알아차리고 무단으로 이탈한
 
두 사람이 조속히 복귀하지 않으면 동료들을 한 사람씩 제거하겠다는 경고 말이에요.
 
클레멘스:이야, 이렇게 경고를....
 
동료들이 오늘 처형당합니다.
 
당신들의 죄목을 덮어쓴 채로,
 
갑작
 
익숙한 비일상 감에 척추를 타고 전율이 흐릅니다.
 
클레멘스, 이성 판정 (0/1)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런 모브들따위 어찌 되든 상관없더라도 옛 동료는 동료이며,
 
당신이 원인이니까요.
 
긴급 속보가 흘러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당신은 평범하게 점심을 조달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에 있던 빵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유를 얻은 그 날로부터 벌써 1년이 흘렀네요.
 
클레멘스:(빵집으로 총총총)
 
당신은 크리쳐를 죽이고 터뜨리는 대신 눈에 띄지 않는 안전지대 외각에서
 
페인트칠이나 주차 대행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먹고 살았습니다.
 
이놈의 월세는 어찌나 비싸던가요?
 
그리고, 지금의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나요?
 
이제야 평화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당신의 괴로울 정도로 날카로운 감은 뾰족하게 경보를 울립니다.
 
클레멘스:.......(두리번)
 
어떻게 엮이든 위험한 일이 생길 거라고!
 
HANDOUT 잘 지냈어?
 
클레멘스:(그떄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도 하고.. 간간히 크리쳐도 죽이면서 사람들도 구하는.. 그런 일상을 보냈지. 중간중간 AOC에서 나온 사람들에게 쫓기기도 했지만 뭐!)
 
그때, 당신은 '어떤 위협'을 느끼고 다섯 걸음 물러섭니다.
 
클레멘스:.....! (빠르게 뒤로 다섯 걸음 물러선다.)
 
민첩한 반사 신경은 크리쳐와 조우할 일 없는 시간을 보냈어도 조금도 녹슬지 않았습니다.
 
그 직후, 철퍽! 소리와 함께 당신의 주변으로 붉은 액체가 튀어 오릅니다.
 
당신의 옷에도 몇 방울이 묻어버렸습니다.
 
이것의 정체는 평범하게…
 
파스타 소스를 끼얹은 사람(기절 상태)입니다.
 
클레멘스:오잉?
 
하비에르:클레멘스!
 
클레멘스:하비!
 
모습을 보아하니 하비는 근처 빵집에서 레토르트 파스타를 먹으며 속보를 보다 추격자에게 습격당한 모양입니다.
 
먹던 파스타와 포크를 던져서 추격자를 제압한 것 같네요.
 
클레멘스:좀.... 더럽다. (기절한 사람 보며)
 
하비에르:아니, 그... 좀 급해서. 손에 들고 있는 것도 없었고. (기절한 사람 한 번 보고 안본다.)
 
클레멘스:(기절한 사람 한 번, 하비 한 번 봄)
그래~ 뭐 급하면 그럴 수 있지. (고개 끄덕끄덕)
 
하비에르:아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너도 봤지? 그... (눈을 한 번 굴린다.)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다른 사람이 우리가 사고 친 걸 덮어 쓴 모양이던데.
사실, 안면식도 거의 없고 인사도 뜸했던 것 같지만....
 
클레멘스:응, 봤어. 상부가 제대로 경고를 날려주더라. 안면식도 거의 없고, 인사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처형당하게 둘 순 없다고 생각해.
 
하비에르:함정일게 뻔하지.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본인의 일도 아닌 걸로, 게다가 주 원인은 따져보면 상부에 있겠지만 시발점은 우리였으니까.
처형식은 오늘 자정이라고 했으니 시간은 그래도 있는 편이네, 갈거지?
 
클레멘스:함정일게 뻔하지만 뭐, 갈 수밖에! (끄덕) 상부도 참 못말린다니까. 에휴!
 
하비에르:일단 장 본 것 좀 집에 두고.. 아, 옷은 갈아입고 가는 편이 좋겠지? 일상복으로 들어가면 티가 날테니까. (말을 마치곤 기절한 사람 대충 길 구석으로 치운다.)
 
클레멘스:응, 그래야겠다. 잘 보관해둔 AOC 군복 입고서 가면 될것 같네. (기절한 사람 볼 쿡 찌르며 말한다.)
 
거처로 걸음을 옮깁니다.
 
클레멘스:(터벅터벅 거처로 걸어간다)
 
집 벽장 한 구석에는 이미 탄환은 다 써버려 겉만 남은 대 크리쳐 살상용 라이플, 특별 제작된 AOC의 군복...
 
나들이는 아니지만 음료수나 빵을 챙기는 것도 좋겠어요!
 
클레멘스:흠~ (사온 빵이랑 음료수를 좀 챙긴다)
 
빵(HP+3)과 음료수(이성치+3)을 챙겼습니다!
 
하비에르:(주섬주섬 AOC 군복 꺼내고 클레멘스 쪽으로 하나 던져준다.)
 
클레멘스:(척! 받고서 주섬주섬 입는다)
 
서스펜더를 조이고 조끼를 여민 뒤 거울을 보면,
 
1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전히 당신이예요.
 
지난 시간동안 그 모든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당신이 있는지도 모르죠.
 
하비에르:더 챙길거 있어? (옷 다 챙겨입곤 탁탁 턴다.)
 
클레멘스:음, 빵도 챙겼고 음료수도 챙겼고.. 여분의 권총이랑 잭 나이프도 챙겼으니까... (주섬주섬 잘 있나 확인해 보고서는) 응, 더 챙길건 없겠다!
 
하비에르:늦어지면 자정시간 못 맞출 수도 있으니까 출발하자 (클레멘스 머리 쓰담쓰담 해준다,)
 
클레멘스:응! (얌전히 쓰담쓰담 받고는 출발한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안전지대의 치안은 AOC가 담당합니다.
 
밖으로 나서는 걸음은 새하얗게 쌓인 눈 위로 묵직하고 정갈한 발자국을 남깁니다.
 
숨을 들이마시면 여전히 폐의 깊은 부분까지 얼어붙는 듯한 추위,
 
안전지대의 겨울은 매섭습니다.
 
날카로운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신뢰감 넘치는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이 그에 따라 휘날립니다.
 
회색 세계에 걸맞은 회색 건물,
 
그리고 청색 유리창,
 
정의와 안전의 상징인 특수 부대 AOC,
 
이제는 익숙하고 지겹고 끔찍한 당신의 예전 직장입니다.
 
몇 번의 추적자가 찾아올 때까지만 해도 이곳으로 돌아오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이곳까지 어떻게 왔나요?
 
억울하게 누명을 쓴 동료들을 구하겠다고 다짐했나요,
 
아니면 자백하고자 하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찾아왔나요?
 
클레멘스:(억울한 누명을 쓴 동료를 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 기필코 구해내고 말겠어!)
 
하비에르:(클레멘스 옆구리 콕 찌른다.) 정문으로 들어가는게 좋을까, 아니면 옥상이나 지하통로라던가. 숨어들어가는 편이 더 좋을까?
 
클레멘스:음~ 정문은 옳다고나 하고 잡아가지 않을까? 숨어서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하비에르:그래? 그럼 눈에 띄지 않는 쪽으로... 알려지지 않은 길은 예전에 미리 알아두었거든.
특별히 대단한 길은 아니지만, 허를 찌를 수는 있겠지.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우리한테는 그거면 충분하니까, 그래서 말인데
기는 쪽이 좋아, 나는 쪽이 좋아?
 
클레멘스:오우~ 하비 유능한데! 기는 쪽이랑 나는 쪽이라... (곰곰) 나는 쪽이 더 나을것 같아!
 
하비에르:그럼 옆 건물로 가자, 날아서 가면 옥상으로 도착 할 것 같으니까. (총총 옆 건물로 간다.)
 
클레멘스:(총총 하비 따라서 간다)
(총총하비 총총클렘)
 
총총하비 총총클렘
 
AOC 본부 근처, 옆 건물로 올라선 뒤에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 길이야말로 무식하고 저돌적인 침입의 극치라는 사실을요.
 
인간은 날 수 없다고 가르쳐주지 않았던가요?
 
클레멘스:(하비가... 어떻게든 해주지 않을까?!)
 
하비는 쇠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안전장치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의심스러운 장치를 클렘의 조끼에 묶습니다.
 
하비에르:전에 알아봤는데 아직 1명 밖에 안 떨어졌다네.
 
클레멘스:에?
이거.. 안전장치 제대로 되어있는거 맞지?
 
그리곤 조용히 중얼거립니다.
 
하비에르:실사용자는 3명이라고 들은 것 같긴 하지만.
 
태클을 걸 틈도 없이 하비는 당신을 껴안고 뛰어내립니다.
 
어느새 반대편 건물에 고정해두었던 건지,
 
두 사람을 지탱한 와이어에 의지한 채 호를 그리며 날아갑니다.
 
클레멘스: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비이이이 믿어!!
(하비 꼭!!!!!! 껴안는다!!!!!)
 
한 번, 두 번, 세 번,
 
몇 번에 걸쳐 건물 외벽을 밟고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했을 때
 
아까보다 한층 더 날 선 겨울바람이 매몰차게 얼굴을 때립니다.
 
클레멘스:어우! 겨울바람!
 
휘날리는 앞머리 사이로 드러난 하비 두 눈은 근래의 1년 중 제일 반짝이고 있습니다.
 
하비에르:그래도 시원하고 신선하지 않아? 전에는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면서 이런 일도 많았었지만 꽤 오랜만이잖아.
 
클레멘스:하하하 그렇긴 하지만 시원하다 못해 겨울바람 때문에 얼굴이 아파온다구 하비!!
 
허공으로 떠올랐다 가라앉은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흐트러지며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옥상에 도착한 후 아린 얼굴을 문지르고 있으면 하비는 조끼에 걸린 와이어를 풀어줍니다.
 
클레멘스:흐어아우아엉... (이상한 소리 내며 얼굴 문지름)
 
하비에르:그래도 정말 잠깐이었잖아? (볼 한번 잡고 꾹 늘려준다.)
 
클레멘스:우에엥
 
하비에르:뭘 우에엥이야, 울 정도는 아니잖아...? (한번 다시 볼 문질해준다.)
 
클레멘스:진짜 울지는 않았다구! 말만! 그런거야! (문질러지기....)
 
하비에르:AOC 건물 옥상에서... (한 번 다시 얼굴 살펴보곤 클레멘스 옆구리에 끼곤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 쪽으로 걸어간다.)
 
클레멘스:(대롱대롱)
 
이곳은 AOC 건물의 옥상입니다.
 
하비에르:최상층으로 가야하나, 분명 소장실은 그 쪽에 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옆구리에 끼어있는 클레멘스 한 번 흔든다.)
 
클레멘스:움.... 내 기억에도 소장실은 최상층에 있었던거 같은데! (흐물텅)
 
하비에르:그럼 내려가자. 인질은... 어디 있는지 감도 못잡겠으니까, 소장 만나서... 물론 그냥 물어보는 정도로는 답해주지 않을 것 같지만. (총총 아래로 내려간다.)
 
클레멘스:가볍게 즐거운 대화시간읋 가지면 말해주겠지! (총총!)
 
총총~
 
옥상 바로 밑의 최상층으로 내려가면 옆구리에 끼워두었던 클레멘스르르 내려두곤 하비가 앞장섭니다.
 
클레멘스:(스르르르)
 
몇 발자국 걷던 그는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검지를 입가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합니다.
 
그저 돌입할 생각뿐이었는데, 소강당 문이 살짝 열려 있습니다.
 
그 안을 본다면….
 
클레멘스:(슬쩍... 본다)
 
소강당 안에는, AOC의 전투복을 입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열을 맞춰 정면을 보고 있습니다.
 
각 잡힌 자세와 특수한 제복, 분명 당신이 입고 있는 특별 제작 군복입니다.
 
문득 깨닫습니다.
 
이들은 전부 당신과 같은 최강의 인류들이라는 사실을요.
 
총 100구역으로 나누어진 안전지대의 최전방을 담당하는 200명의 특수 부대원,
 
언제나 2인 1조로 행동하며, 하나하나가 일당백인 최대 전력이라고 할 수 있죠.
 
평소에는 크리쳐와의 공방으로 바빠서 모일 일이 전혀 없는데,
 
어쩐 일로 한 곳에 모인 걸까요?
 
관찰판정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중 몇은 처형대에 올라갈 예정이니 갇혀있다 쳐도 많이 비는군요.
 
소강당이 아무리 넓더라도 군인이 200명이나 들어갈 수 있을 리가요.
 
어림잡아도 절반입니다.
 
...
 
클레멘스:(헤에~~)
 
그들의 앞으로, 뒷짐을 진 사람이 걸어 올라갑니다.
 
창백한 인상의 남자가 탁상 위에 놓인 마이크를 고쳐 잡자,
 
거슬리는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AOC의 최고 권력자, 소장입니다.
 
심리학 판정!
 
클레멘스: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소장은 어쩐지 불안해보입니다.
 
클레멘스:(소장.. 뭔가 불안해보이네!)
 
소장은 연설하는 내내 어쩐지 자꾸만 땀을 흘리며, 손수건으로 연신 닦아냅니다.
 
마이크로 웨이브:이번 처형식에 관해서는 다들 보도를 통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저지른 행위가 다름 아닌 안전 지대의 정부에 반하는 테러나 마찬가지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이고자 극단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누군가가 질문합니다.
 
"안전지대의 최전방을 일반 부대에게 맡기고 중심부로 전원 집합할 만큼의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상층부에서는 대규모 폭동이라도 일어나리라 생각하는 겁니까?"
 
마이크로는 다시 한번 땀을 훔치곤 마이크를 고쳐잡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번 바닥으로 추락한 마이크가 또 요란한 소리를 빚어냅니다.
 
그는 벌벌 떠는 손으로 마이크를 탁상 위에 올리곤 말합니다.
 
마이크로 웨이브:유감스럽게도 그렇습니다.
요즘 안전지대 정부의 대 크리쳐 정책에 반항심을 품은 불순한 단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최강의 인류인 여러분을 선보이는 것으로 위기감을 줄일 시기입니다.
이번 처형식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모든 언론이 주목할 것이고, AOC와 정부의 힘을 보여줄 좋은 기회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당신들의 임무는 본부, 더 나아가 안전지대 전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AOC야말로 정의입니다.
 
마지막 말만큼은 기묘할 정도로 확고하게 들렸습니다.
 
클레멘스:(말은 참 잘하는군....)
 
연설이 끝난 뒤 소장은 전원 AOC 본부 전체를 돌며 반란 분자가 잠입하지 않았는지 순찰할 것을 명한 뒤 자리를 뜹니다.
 
소강당의 문이 열리기 전, 하비는 클렘을 잡아당겨 잠시 몸을 숨겼다 빠져나오는 군복 무리들 틈에 섞입니다.
 
낯선 얼굴도, 낯익은 얼굴도 보입니다.
 
하비에르:저렇게 안절부절 하고있는데 신념 하나는 확고 한 걸 보면 우리 얼굴 보이자마자 총 맞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
 
클레멘스:그러게나 말야, 보자마자 탕탕탕! 벌집신세가 될지도..
 
하비에르:마침 순찰을 하라고 했으니까 적당히 도망다니다가 인질부터 구하는 걸로 할까?
 
클레멘스:응, 그러는게 좋을 것 같아. 안 들키게 조심조심 다녀야겠네. (끄덕끄덕)
 
하비에르:CCTV가 많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 확인하지도 않을 것 같고, 화질도 안좋았으니까. (AOC 마스크를 입까지 올려준다.)
 
클레멘스:(마스크 입까지 올려짐!)
적당히 다니면 되겠지 뭐...!
 
무리를 따라서 걸음을 옮기며 순찰을 시작합니다.
 
광기 어린 연설에 질려버린 자도, 감화된 자도 있지만,
 
입까지 올린 AOC 마스크 덕분에 얼굴을 알아보는 대원들은 없습니다.
 
닮았다고 생각되더라도 금방 털어버리겠죠,
 
당신들은 대외적으로 1년 전에 죽은 사람들이니까요.
 
클레멘스:(꼴까닥 죽은 사람이니까)
(꼴까닥~)
 
32층에 내린 뒤 복도를 거닐고 있으면
 
"뭐 하는 거야? 여태 무기도 안 챙기고 있다니.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지나가던 상관이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두 사람에게 탄환이 가득한 총을 넘겨줍니다
 
클레멘스:앗, 죄송합니다! (목소리 변조 좀 하고서 총 받는다.)
 
익숙한 대 크리쳐 살상탄과 라이플이지만, 소장의 연설에 따르면 상대는 사람 아닌가요?
 
대 크리쳐 살상탄의 위력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절대 대인용은 아닙니다.
 
사람의 행동은 계산으로 쫓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AOC의 낌새가 이상합니다.
 
말로 내뱉지 않아도 하비 역시 위화감을 눈치챈 듯 경각심을 뾰족하게 올립니다
 
클레멘스:(대 크리쳐 살상탄이랑 라이플... 이상하네~)
(구린 냄새가 풀풀풀!)
 
계속해서 순찰을 하며 복도 모퉁이를 도는 순간,
 
전투
 
예? 여기서요? 갑자기요?
 
당황스럽겠지만, AOC 본부 한복판에서 크리쳐와의 전투입니다.
 
소리를 들은 다른 대원들의 지원이 올 법도 한데, 오지 않습니다.
 
클레멘스:어라라~
 
도대체 어디로 침입한 걸까요?
 
혼란스러운 와중 깨닫습니다.
 
이 크리쳐, 처음 보는 형태입니다.
 
상급인가?
 
클레멘스:상급? 처음 보는 형태인데.
 
38마리의 크리쳐와 전투를 시작합니다!
 
클레멘스:(일단 총 철컥)
 
▶:데미지 계수 만큼의 에너미가 쓰러지며 클레멘스-하비에르-에너미 순으로 턴이 진행됩니다!
 
클레멘스의 턴!
 
클레멘스:나는 권총만 잘 쏘지 라이플은 특기가 아니지만? 일단 살상용 탄환 맛 좀 보고 갈까?! (미소지으며 라이플을 갈긴다)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25/12/5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피해: 14
(꺄아아아아ㅏㅇㄱ)
 
하비에르:클레멘스 울어...?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5
 
클레멘스:어... 나 울고 있니....? 크흡....
 
38마리의 크리쳐 중 15마리의 머리... 아니 젤리 같은 무언가가 터져나갑니다.
 
별의 흡혈귀:
별의 흡혈귀
기준치: 45/22/9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크리쳐는 흐물 거리는 진홍색 촉수를 꾸물거리고 있고, 어딘가 불어터진 끔찍한 형체입니다.
 
다시 클레멘스의 턴!
 
클레멘스:어우~ 이것들 참 흉측하다~ 역시 난 권총이 낫겠어! (총총 걸어가며 상급? 크리쳐한테 탕탕탕탕!!! 시원하게 쏜다)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9
 
젤리 같은 몸집에 탄환이 박히고, 구멍난 부분에서 붉은 액체가 스멀스멀 기어나옵니다.
 
총 4마리의 크리쳐가 남았습니다.
 
하비에르:1년 전도 그렇고 지금까지 네가 라이플 쓸 일은 거의 없었으니가, 권총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말하면서 대충 라이플 갈긴다.)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2
 
모든 크리쳐들이 소멸되었습니다. 전투를 종료합니다.
 
관찰, 지능, 의료 기능으로 크리쳐의 시체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클레멘스:대충 갈겨도 하비는 잘 맞추네. 권총도 지금까지 쓸 일이 별로 업었긴 하지만 실력은 죽지 않았네! (총총 다가가 크리쳐 시체를 자세히 살펴본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눈 부릅!!)
 
▶:?
 
클레멘스:(하핫)
 
1년전에 봤던 크리쳐들과는 사뭇 다른 것들입니다.
 
클레멘스:1년전이랑은 좀 다른 크리쳐들인것 같네.
 
금속형이라고 하기엔 젤리 같은 몸들을 하고 있고 생체형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이질적인 느낌입니다.
 
그래요, 이것들은 크리쳐가 아닙니다.
 
인간은 아니지만 크리쳐 역시 아닌 것, 이들의 정체는 도대체….
 
클레멘스:크리쳐도 아닌것 같고.. 도데체 뭐지.. (중얼중얼)
 
하비에르:(발로 툭 건드린다.) ... 생체형 크리쳐도 결국 사람이 변한거 아니었나? 이건 완전 젤리 같아서.
 
클레멘스:응, 그것도 결국 사람이 변한거였지. 이건 뭐, 그렇게 변한것도 아닌 것 같아. 외계인이라도 되는걸까? (총으로 쿡쿡)
 
하비에르:예-전에 외계에서 온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던 것 같은데.. (눈을 한 번 꾹꾹 누른다.) 그 땐 제정신이 아니라서 기억이 잘 안나긴 하지만... (발로 슥슥 잔해들을 치우고 아래 층으로 총총 내려간다.)
 
클레멘스:헤에.... (하비 따라 총총 내려간다)
 
31층으로 내려가는 중
 
AOC 곳곳에서 발포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층에 도착한 뒤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따라 내려온다면 총을 든 세 명의 대원과 마주합니다.
 
아니, 이걸 마주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중 한 명은 이미 명을 다해 뒹굴고 있으며,
 
한 명은 도망치는 중이고,
 
남은 한 명은 이미 전투 불능 상태입니다.
 
인기척을 느낀 듯, 살아남은 대원의 배에 주둥이를 대고 쩝쩝거리던 괴물이 고개를 듭니다.
 
당신을 본 대원이 손을 뻗습니다.
 
구해줘, 입이 벙긋거립니다.
 
전투
 
클레멘스:(말 없이 총 철컥!)
 
예? 여기서요? 또요?
 
이제는 알아차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곳곳에 이상한 괴물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다른 대원들 역시 전투 중이라는 것을요.
 
29마리의 크리쳐들과 전투를 시작합니다!
 
클레멘스의 턴!
 
클레멘스:자자, 그 더러운 주둥이 저리 치우시고~ 지옥으로 돌아가자, 괴물들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팔을 움직여가며 크리쳐들을 탕탕탕탕 쏜다.)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2
 
12마리의 에너미가 까슬한 비늘만을 후두둑 떨어트리며 쓰러집니다. 총 17마리의 에너미가 남았습니다.
 
하비에르:(빵야~)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70/35/14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피해: 16
아?
 
클레멘스:?
하비~!!!
 
하비에르:아니. 그렇게 격하게 부를 것 까지는? (제 총 통통 친다.) 중심이 안맞았나본데?
 
심해인:
심해인
기준치: 45/22/9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5
(???????????)
 
클레멘스:어?
 
심해인:7
 
클레멘스:저쪽은 심하게 못싸우는데~
 
여기저기 튀어있는 파편을 밟으며 서로 엉겨있던 에너미들이 섞여들어갑니다.. (총 10마리의 에너미가 남았습니다!)
 
다시 클레멘스 턴!!
 
클레멘스:뭐, 우리한테는 다행이지만! 자! GO TO HELL! (빠르게 조준하며 탕탕탕!)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3
 
기괴한 비명 소리를 내며 회록색 몸통들이 미끄러지듯 바닥에 떨어집니다.
 
전투를 종료합니다!
 
클레멘스:음~ 저건 또 새로운 괴물들인것 같네.
 
회록색 몸통은 미끄럽고 비늘로 뒤덮여 있으며, 물고기와 인간을 섞은 외형입니다.
 
하비에르:그러게, 인어공주 같네
 
클레멘스:인어공주라~ 동화속에 나오는 인어공주랑은 다른 외형이지만서도. 온통 비늘로 뒤덮여있네.
 
대원들의 시체를 살펴본다면 처참한 상태이며
 
홀로 살아남은 대원 역시 그 사이에 숨이 끊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클레멘스:아아, 죽어버렸네. (씁슬.....)
 
하비에르:바다에서 살려면 인간 피부로는 좀 어렵기 마련이니까? 그나저나 비린내가 조금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클레멘스:아, 듣고보니 비린내가 나는 것 같기도 하네. (킁킁)
뭐 싸움도 끝났으니 아래로 내려가볼까?
 
하비에르:다른 층도 비슷하게 난리 일 것 같지만... 인질 찾기를 하는 중이니까 일단 둘러보긴 해야겠지. (고개 끄덕이곤 총총 아래로 내려간다.)
 
클레멘스:(총총총 내려간다~!)
 
총총
 
다시 아래 층으로 내려가면 복도에 그려진 해괴한 문양과 그림을 발견합니다.
 
클레멘스:뭐야 저 문양은? 무슨 사이비 종교의식이라도 하나?
 
하비에르:1년만에 사이비 종교화 되었다고 하기엔.. 꽤 짧은 시간이긴 한데..
 
클레멘스:(해괴한 문양이랑 그림을.. 더 자세히 봅니다)
 
복도에 그려진 문양들은 길게 들어져 중심부의 호실과 이어져 있습니다.
 
클레멘스:그러니까, 1년은 꽤 짧은 시간인데... 저 문양, 중심부의 호실과 이어져있는것 같은데 들어가볼래? (중심부 호실 슥 가리키며)
 
하비에르:순찰 겸 인질 찾기가 목적이었으니까, 수상해보이거나 닫혀 있으면 들어가는 것도 좋지. (앞장 서서 중심부 호실로 총총 들어간다.)
 
클레멘스 이성판정 (0/1)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이어서 정신력 판정!
 
클레멘스: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량의 마력의 흐름을 느낍니다.
 
들어간 중심부의 사무실에는 그 전체를 사용해 빼곡하게 주문진이 그려져있습니다.
 
주문진은 원의 형태이고 그 원의 중심에는 네모난 상자가 놓여있습니다.
 
클레멘스:헤에... 완전 사이비 느낌!
뭔가 이상한 흐름도 느껴지고! (원의 중심으로 다가가서 네모난 상자를 본다.)
 
뚜껑을 여는 형태의 평범해보이는 상자입니다. 조금은 밋밋해보여요.
 
클레멘스:(한번 뚜껑 열어서 안을 본다)
 
상자를 열자 사무실의 바닥이나 천장에서 촉수와 정체 모를 관절들이 튀어나옵니다.
 
상자 안쪽은 검은색이며 비어있는 것 같아요.
 
클레멘스:어?!
 
하비에르:어.
 
클레멘스:(상자 급하게 닫아봄)
 
하비에르:뭘... 했나...?
 
상자를 닫으면 튀어나왔던 촉수와 관절들이 사라집니다.
 
클레멘스:아무래도 상자를 열어서 튀어나온거 같은데.
 
하비에르:결과값은 알겠는데 원리는 모르겠는걸.
 
클레멘스:그러게. 어떻게 나타나는 거지... (상자를 들어서 원 중심 말고 근처 책상?에 올려둔다.)
 
상자가 주문진을 벗어나면 다시 천장과 바닥에서 촉수가 튀어나옵니다.
 
클레멘스:어? 벗어나도 튀어나와?
(촉수가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는지 살펴본다.(
 
촉수는 흐물거리며 그 길이를 늘려갑니다. 기괴하게 움직이지만 아직우리에게 닿지는 않아요
 
클레멘스:에휴 조금만 더 시간이 있으면 우리에게 닿을것 같네. (원 중심에다 상자를 내려놓는다.)
뭔가 이거 방해해야 될거 같지 않아 하비?
 
하비에르:그러게, 그냥 들고 나가면 AOC 건물이 저 괴물의 소굴이 되어버리겠는데...
 
클레멘스:방해하려 들고 나가도 촉수가 튀어나오고 상자를 열면 튀어나오고... 촉수를 없애야 하나?
 
하비에르:(어깨를 으쓱인다.) 글쎄, 뭘 하려는지 모르겠어서. 위험해보이면 그 때 이 층을 날려버리던가... 하면 되나 싶은데.
 
클레멘스:흠,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런데 우리 폭탄 있어?
 
하비에르:그나저나 여긴 이상하게 이 촉수들만 있네, 돌아다니는 크리쳐들은 보이지 않고.
(주머니 탁탁 털곤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다.)
 
클레멘스:폭탄도 찾아봐야하나~ 그러고보니 이상한 촉수들만 있네. 크리쳐는 안보이고. 여기가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중심층? 뭐 그런건가?
 
하비에르:그럴지도 모르고? (주문진 슥슥 문질러본다.) 이런 건 어디서 알아낸 건지도 모르겠네, 오히려 큰일 난 건 인질 쪽이 아니라 AOC 자체일지도 모르겠네. 다른 층에 폭탄이나 그런게 있으려나?
 
클레멘스:(하비 따라서 슥슥 주문진 문질러본다.) 인질뿐만 아니라 AOC도 구해야 된다 이건가~ (어깨 으쓱) 더럽긴 하지만 AOC 이대로 괴물들 소굴이 되면 혼란이 일어날테니까 어쩔 수 없네. 다른층에서 폭탄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하비에르:누가 했는지만 알면 그 사람만 설득을 하던가.. 아니면 갱생을 시키던가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 뭘 하든 그 사람 마음이겠지만 전혀 자기나 다른 사람에게도 이로워 보이지 않아서. (아래 층으로 총총 내려간다.)
 
클레멘스:(아래층으로 렛츠고!)
 
다시 아래 층으로 내려가면 낯선 상관이 두 사람의 앞을 가로 막습니다.
 
"이 층은 순찰 할 필요 없다."
 
딱 잘라 말하는 것이 수상하게 느껴져요.
 
클레멘스:(헤에~~ 완전 수상한 느낌~~~)
그렇습니까? 그렇지만 여기에 괴물들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좀 전에 크리쳐도 아닌 괴물들한테 습격을 당해서... 이 층은 안전합니까?
 
"이 층은 따로 관리가 되어있으니 괴물들이 나타날 일은 없다."
 
상관의 옷차림을 살펴보면 평범한 군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클레멘스:(어라? AOC 군복이 아니고.....?)
 
라이플을 차고 있지만 대크리쳐용이 아닌 대인용 라이플 입니다.
 
클레멘스:(헤에.... 라이플도 대크리쳐용이 아니네.)
(눈치챘냐는듯 하비한테 눈길 슥)
 
하비에르:상관이긴 하지만 일반 군인 같은데. (조그마한 목소리로 클레멘스에게만 슥 말한다.)
 
클레멘스:응응, 그러니까... 여기서 제압해버릴까? (조그마한 목소리로 하비에게만 말한다.)
 
하비에르:안될 건 없어서.. (고개 끄덕)
 
클레멘스:좋아, 그럼... (상관한테 웃어보이고는) 그럼 잠시 실례.....! (대크리쳐용 라이플의 개머리판으로 상관의 머리를 팍 때린다.)
 
클레멘스 근력 판정!!
 
클레멘스: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얕았다!)
 
하비에르:아,
 
클레멘스:(하비 급하게 쳐다본다)
 
하비에르:(같이 팍 때린다.)
근력
기준치: 90/45/18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풀스윙으로 라이플 휘두른다.)
 
클레멘스:(머리... 괜찮을까 하는 표정으로 상관봄)
 
일단 상관(이었던 것)은 잘 기절해있습니다.
 
클레멘스:나이스샷 하비!
 
이제 이 층을 순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클레멘스:(그럼~ 순찰하러 총총 간다)
 
클레멘스 정신력 판정!
 
클레멘스: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층에서도 위 층과 같이 강렬한 마력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하비에르:평범.. 한가? (닫혀있는 사무실 문 한번 철컹, 하고 열려다 닫혀있어 한 번 뜯어본다.)
 
클레멘스:여기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뜯어보려는 하비 쳐다보기)
 
하비에르:그래? 여기도 그럼 그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있으려나... (이미 뜯은 뒤에 아무것도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붙여(?) 둔다.)
중앙으로 가볼까?
 
클레멘스:(붙여(?)두는 하비 보고는) 그래! (중앙으로 슝 간다.)
 
30층과 진의 중심부에 사용된 것은 기이한 아티팩트였습니다.
 
자세한 내용물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분명 상식적인 물건이 아니었죠.
 
29층에도 진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특별한 무언가가 중심에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과 함께 중앙에 위치한 2904호로 이동합니다.
 
사무실에는 보안키패드가 걸려있어요.
 
클레멘스:어라.
보안키패드네.
 
하비에르:별로 특별한 건 없어보이는데 이것도 그냥 부술까?
 
클레멘스:그럴까?
그럼 하비 부탁해!
 
하비에르:
근력
기준치: 90/45/18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뚜샤! 하고 보안 키패드 손으로 쳐서 부순다.)
 
클레멘스:(뚜샤!)
 
틱, 하는 소리와 함께 사무실의 키패드가 부숴집니다.
 
사무실 안은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으며,
 
안에 있던 데스크 및 설비들이 전부 비워진 상태입니다.
 
클레멘스:헤에~
 
손목과 발목이 묶인 채로 쓰러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아까 본 것과 같은 거꾸로 적힌 주문진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클레멘스:(우선 쓰러진 사람들에게 다가가 자세히 살펴본다.)
 
쓰러진 사람들을 살펴본다면, 정신을 잃은 인질들입니다.
 
오늘 자정 처형이 예고된 당신의 동료들로, 무고한 최강의 인질이네요.
 
목숨은 붙어있지만 계속해서 상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클레멘스:어라, 이 사람들.... 오늘 처형당할 인질들이네.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것 같아. (일단 나이프로 끈을 자르고는 거꾸로 적힌 주문진을 거꾸로 본다.)
 
클레멘스 오컬트, 혹은 지능 판정!
 
클레멘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거꾸로 적힌 주문진은 그 역할도 저어 반대인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무언가를 불러내는 주문을 거꾸로 적는다면 오히려 쫓아내는 주문이 될 수 있죠.
 
인질들은 여전히 일어나지 못한체 얼굴이 창백해져 있습니다.
 
클레멘스:오! (그럼... 그 주문진을 슥슥 거꾸로 적어본다.)
 
주문진에 손을 대고 거꾸로 적으면...
 
인질 중 하나가 정신을 차립니다.
 
클레멘스:앗, 다행이다!
 
그는 당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사색이 되어 소리칩니다.
 
에보니 그린:어째서 여기까지 온거야, 이건 함정이라고!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호실 구석에서부터 에너미들이 나타납니다.
 
클레멘스:그렇지만, 처형당하게 둘 순 없었어! (에너미들 보고서 총 철컥!)
 
전투 태세를 위해 문을 등지고 라이플을 고쳐쥐는 순간,
 
그리고 인질이 외치는 순간,
 
여러분에게 달려들던 괴물들의 머리가 일제히 터집니다.
 
클레멘스:어라.
 
그 파괴력, 탄환 특유의 굉음, 분명히 대 크리쳐 살상탄입니다!
 
반사적으로 돌아본 여러분들의 맞은편,
 
사무실의 문가에는 AOC 제복을 입은 여섯 명의 대원들이 라이플을 든 채 서 있습니다.
 
지원이 왔나 싶지만, 아쉽게도 아닙니다.
 
혼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안도감으로 인해 생긴 느슨한 1초,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탄환은 다시 한번 찾아옵니다.
 
여섯 명의 대원들이 일제히 총을 겨누고 발포합니다.
 
당신에게?
 
클레멘스:....!!
 
아뇨, 다른 사람도 아닌 하비에게요.
 
피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당신의 주변으로 또다시 붉은 액체가 튑니다.
 
클레멘스:하비-!!
 
어쩐지 익숙한 상황이지 않나요?
 
? 누군가의 세상이 한 바퀴 돌고,
 
그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펼쳐집니다.
 
가슴을 꿰뚫린 하비가 주저앉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붉은 선혈을 머금은 입가가 오므려지고 펴지며 말을 전하려 하지만,
 
치미는 혈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쏟아냅니다.
 
그와 동시에 쿵!
 
2904호 사무실 문가에 두꺼운 철책이 연달아 3개나 내려옵니다.
 
클레멘스:뭐야....!
 
당신은 혼란스러운 상황,
 
그리고 요란한 소리에 정신이 팔려 저항 한 번 하지 못한 채로 갇혀버립니다.
 
6명의 대원 앞에 나타난 소장이 철책의 틈 사이로 여러분을 보고 있습니다.
 
클레멘스:소장......!
 
소장의 표정에 드러난 감정은 명백한 공포, 그리고 혐오입니다.
 
클레멘스:뭐야, 그 감정은?
 
소장은 라이플을 내린 뒤 철책을 한 번 걷어차곤 등 뒤의 대원들을 향해 돌아봅니다.
 
마이크로 웨이브:먹잇감을 문 건 둘 뿐인가요.
뭐, 됐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함구해주세요.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당장 목숨은 보전해드리겠지만,
AOC 전원은 자정까지 이곳에 있어 줘야겠습니다
 
클레멘스:AOC 전원.......?
 
소장은 작게 혀를 차더니 그대로 철창에서 떨어져 대원들과 함께 멀어집니다.
 
Bons (GM):(총총)
 
쌀떡:(총총)
 
Bons (GM):조아 그럼
출발하도록 할까욥
 
쌀떡:쪼아요
렛츠꼬~!!
 
...
 
소장이 떠난 뒤 시체를 지키고 있으면,
 
의식을 되찾은 인질 중 하나가 자초지종을 털어놓습니다.
 
그 이름은 안전 지대의 또다른 최강자, 에보니 그린입니다.
 
클레멘스:에보니! 무슨 일인지 좀 설명해 줄 수 있어??
 
에보니 그린:아, 언제부터요? 아주 처음부터? 많은 일이 있어서 이야기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요.
 
클레멘스:어...... 적당히 간추려서 설명 부탁해!
 
에보니 그린:적당히 간추리면... 일단 여러분이 떠날 무렵 많은 크리쳐 대원들이 탈영을 시도했었어요.
저랑 나타샤도 결국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서 소장과 담판을 지으려고 했지만 결국은 습격당해서 인질 신세가 되었고...
결국 AOC가 크리쳐를 만들어내고 그게 악용되었다는 건 많은 크리쳐대원들이 알게 되었죠.
그리고 AOC는 과도한 크리쳐 실험으로 인해 인간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분야의 지식과 너무 밀접하게 접촉해버렸어요.
 
클레멘스:인간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분야의 지식.....?
 
에보니 그린:정부측에서는 재앙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사흘 전에 알게 되었어요. 결국 크리쳐 연구를 하다가 다른 것까지 불러내는 연구를 하게 되었던거죠. 저지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니 AOC 대원들이 방패로 필요했던 건 아닐까요?
듣기로는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클레멘스:프로젝트라.. 거참.
안그래도 여기 오는길에 크리쳐 말고 이상한 괴물들과 싸우기는 했는데.
 
에보니 그린:아마 그 부속물 일 거예요. AOC 건물에 종종... 이제는 자주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타나지만.
 
클레멘스:에휴 이 상부놈들 아주 제대로 일을 저질렀네.
 
에보니가 말을 마친 뒤에도 하비는 깨어나지 못합니다.
 
상처를 살펴보면 회복이 턱없이 느립니다.
 
아까 죽었을 때 느꼈던 기시감,
 
클레멘스:...하비의 회복이 많이 느리네. (상처를 살펴보며)
 
익숙한 감각입니다.
 
문득, 1년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립니다.
 
어쩌면 하비의 크리쳐로서의 삶도 끝나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클레멘스:하비의 크리쳐의 삶도 끝나가는건가...?
 
어떤 절망감, 그리고 끔찍한 침묵이 분위기를 잠식할 무렵,
 
철책 너머로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살짝 절뚝이는 걸음걸이,
 
클레멘스:(누군인지 보기위해 시선을 돌린다.)
 
회색 중절모,
 
두꺼운 정장 코트를 걸친 자는 지팡이에 의지한 채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클레멘스:.....(뭔가 굉장히 이질적인 복장의 사람이네.)
 
학회의 낯선 이:이런, 어떻게 된 건가 살펴보러 왔는데.
 
외알 안경 속 침침한 눈은 더듬더듬 당신의 얼굴을 훑습니다.
 
아픈 다리를 두어 번 주무른 이는 옆에 있던 의자를 끌어당겨 앉아,
 
철책 건너편의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학회의 낯선 이:처음뵙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크리쳐라고 부르는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인간들은 저희 종족을 '미고'라고 부르더군요.
 
클레멘스:하아?
미고라는 종족.... 평소였다면 못 믿을 말이었는데 아까의 괴물들도 있으니까. (혼자 중얼거리며 끄덕끄덕)
그래서 여긴 무슨 일로 왔죠?
 
학회의 낯선 이:전해드리고 싶은게 있어서요. 겸사겸사 제 이야기도 하고.
믿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이, 그리고 비교적 멍청하게 태어난 탓에 동족들에게 비웃음을 샀지만…
이런 저라도 부정당할 이유가 없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 있거든요. 예,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저는 인간이 만든 영화를 보고 변했습니다. 스스로 사랑하게 되었고, 부족한 지식이나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몇몇 인간은 제가 본 게 고작 클리셰 SF 영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그런 작품에도 감화되는 자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클레멘스:헤에... 그럼요, 알고있죠. (끄덕끄덕)
 
학회의 낯선 이:흔한 구조, 뻔한 전개, 유치한 연출, B급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그 끝에는 결국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위대한 거예요.
비록 이 땅에 정착한 이후 인간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믿고 기대하며 여러분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조차 저를 비웃더군요.
영화 속 이야기는 그저 영화일 뿐이라고요. 그런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할 세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 이야기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기술과 과학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었음에도.
저는 줄곧,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다 버릴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용기를 보여줄 사람을, 오로지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어리석고 사랑스러운 만용을, 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제게 보여줄 사람을.
 
클레멘스:그 반짝이는 용기를, 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보여줄 사람이 혹시 저라고 생각하는건가요? (갸웃)
 
미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철책이 내려간 바닥의 틈새로 무언가 굴러옵니다.
 
작은 쇠붙이들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곧 새파란 수정 목걸이와 열쇠를 손에 넣습니다.
 
학회의 낯선 이:오늘 자정, 소환된 무지성의 신으로 인해 인류는 멸망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인간들에게 제 말은 역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거든요.
이곳을 오래오래 사랑했지만 이만 떠나볼까 합니다.
어디에 있든 저는 그날 저를 바꾼 메시지를 잊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작별 선물이에요.
누구에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역시 첫 번째 인간 알파인 당신에게 드리는 쪽이 좋을 것 같군요.
 
클레멘스:선물 고마워요. 부디 잘 떠나길 바래요. 당신의 호의는 잊지 않을거에요. (미소를 짓는다.) 이 선물로 인류를 구해낼 수 있는건가요? (새파란 수정 목걸이와 열쇠를 꼭 쥔다.)
 
차가운 물체를 손바닥에 쥐면, 수정은 희미하게 빛을 발합니다.
 
그 용도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낯선이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자리를 벗어납니다.
 
클레멘스:(도통 용도를 모르겠네... 목걸이 쳐다보기)
 
미고가 사라진 후에야 하비는 회복하고 정신을 차립니다.
 
클레멘스:하비! 정신이 들어?
 
하비에르:어느정도는? 좀 멀쩡한 편이긴 하지. (눈만 깜빡인다.)
주변이... 좀 바뀐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손으로 철책 툭툭 건드린다.)
 
클레멘스:하하, 소장이 우리를 가둬버렸지 뭐야!
그리고, 어떤 친절한 사람이 그러는데 오늘 자정, 인류가 멸망한데!
 
하비에르:음...
음...?
그게 끝이야? 큰일났는걸...
 
클레멘스:앗 너무 설명을 건너 뛰고 결과만 말했나? (긁적)
 
하비에르: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니까 상관은 없지. 네가 거짓말 할 것 같지도 않고. (제 입가 톡톡 건드린다.) 그러면 이제 뭘 하면 되지?
 
클레멘스:음~ 일단 여기를 탈출해서 어떻게든 인류를 구원해야 될것 같아. 이 목걸이로 뭘 하면 될것 같은데 아직 용도를 모르겠단 말이지. (목걸이를 보여주고 열쇠도 들어서 보여준다.)
 
하비에르:목걸이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열쇠는.. (철책 다시 퉁퉁 친다.) 안열어주고 간 거 보면 이 쪽 아니야?
 
클레멘스:아무래도 그렇겠지? (목걸이를 목에다 걸고서는 총총 철책으로 다가가 열쇠를 꽂을 부분이 있는지 살펴본다.)
 
철책의 오른쪽, 한 구석에 열쇠를 끼울만한 구멍이 있습니다.
 
클레멘스:럭키~★ (찾은 구멍에다 열쇠를 슉 꽂아서 열어본다.)
 
끼이익- 하는 파란 소리를 내며 철책이 열립니다.
 
클레멘스:얏호! 나가자, 하비! (총총총 밖으로 나간다.)
 
하비에르:안에 있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어디로 가려고?
 
수정을 살펴보면 33층에서 느꼈던 묘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클레멘스:음~ 목걸이에서 묘한 기분이 느껴지는데 이거 33층에서도 느껴졌거든? 33층으로 가볼까?
 
하비에르:그 이상한 상자 있던 방? 수상하긴 했지. (먼저 계단을 찾아 앞장선다.)
 
클레멘스:하비, 조심해! (뒤따라 총총 간다.)
 
하비에르:나야 늘 조심하는 편... ....이긴 하지 않나...? (33층으로 총총 걸어간다.)
 
클레멘스:더 조심하라는거지~ 아까 보니까 회복하는게 많이 느려서 말야. (총총!)
 
33층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여기저기에선 비명 소리가 들리괴 총탄이 발사되는 소리가 AOC 건물 전체를 울립니다.
 
클레멘스:아이고, 완전 난리네. 난리.
 
계단 곳곳과 언듯 보이는 틈 사이에서는 핏자국과 정체모를 괴물들의 조각들이 보입니다.
 
...
 
마침내 33층에 도착하면
 
관찰 판정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어라 눈에 뭐가 들어갔나? 눈비비고 눈 크게 떠본다.)
 
리롤 합시다. 관찰 판정!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복잡한 진의 문양
 
약간의 주문
 
그리고 착시를 교묘하게 이용해 가린
 
숨겨진 이 공간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느끼기에 그 규모는 보이는 것과 다르게 어마어마하게 큰 것 같습니다.
 
클레멘스:앗! 교묘하게 숨겨진 이 공간 발견!
뭔가 보이는 거랑은 다르게 어마어마하게 큰 것 같은데. (총총 찾은 공간으로 한번 들어가본다.)
 
도서관
 
간신히 침입한 공간은 거대한 도서관과도 같습니다.
 
이곳은 평범한 도서관이 아닌 사이버 데이터로 빼곡한 도서관입니다.
 
수록된 데이터는 어림잡아도 테라, 페타, 엑사, 제타, 요타바이트를 넘어선 용량입니다.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광경
 
이성 판정 (0/1)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우와, 엄청난 데이터의 양인데.
 
주위를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합니다.
 
이곳은 하나의 방주입니다.
 
. 인류 멸망 후 한 조각이라도 더 정보를 남기기 위한….
 
클레멘스:헤에..... (슥 둘러보며 상황 파악중..)
 
도서관의 중심에는 수백 명의 아이가 잠들어 있습니다.
 
정부 요원으로 보이는 한 명의 나이 든 여성만이 눈을 감고 흔들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아이처럼 자고 있나요?
 
아닙니다.
 
그는 눈을 감고 이 어마어마한 정보의 방주를 단신으로 관리하며,
 
계속해서 채워 넣고 있습니다.
 
방주의 관리자:누구신가요? 어른이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아이와 데이터만으로도 방주는 이미 만원이니까요.
 
클레멘스:음~ 저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왔어요. 여기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들어왔는데. (목걸이를 살짝 흔들어보이며)
 
방주의 관리자:여기는 분야별 권위자의 아이들.. 만자요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아이들을 선별해 둔 방주입니다. 그들은 최후의 인류이자 최초의 인류가 되겠죠. 이들 말고 다른 인류를 구할 방법은...
 
방주의 관리자는 잠시 뜸을 들이다 이어나갑니다.
 
방주의 관리자:여러분의 침입을 감지, 제 관리자에게 송신했습니다.
강제 보안 해제로 방주 운용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외부로부터 무작위로 발생한 CCTV 영상 메시지가 1건 있습니다.
 
관리자의 손짓 한 번에 인터페이스 위로 화질 나쁜 영상이 재생됩니다.
 
클레멘스:(화질 진짜 구리다......생각하며 영상을 본다.)
 
AOC의 수뇌부, 그리고 정부 요인들이 둥글게 둘러앉은 회의실이 촬영된 영상입니다.
 
상당히 흐트러진 분위기입니다.
 
어찌나 거센 회의가 오갔는지, 어떤 사람의 관자놀이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직책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어섭니다.
 
"우리는 어찌나 무지한 인간들이었습니까, "
 
"후회가 막심합니다. 명예도, 부도, 권력도 재해 앞에서는 다 아무 소용 없는 것을… "
 
"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 말에 일동, 침묵합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뒤늦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과욕이 불러일으킨 재앙을, 책임지지 못한 불편한 죄책감을.
 
입을 뗀 자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사흘, 저는 책임지고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에게 저지른 대죄는 속죄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남은 시간 동안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적어도 수 천 년의 지식과 가능성의 씨앗을 품은 우리의 아이들만이라도…"
 
"… 남길 수 있도록."
 
...
 
그 말이 끝나자, 주위로 청색 스파크가 일며 수백 개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로딩
 
하나하나 재생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영상은 저절로 흘러갑니다.
 
지나치게 많은 화면은 화면 위에 겹쳐지며 또 다른 화면을 만들어내고,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성이 귀를 괴롭힙니다.
 
어떤 영상에는 AOC에서 발생하는 괴물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어째서 자신이 방주에 탑승할 수 없냐고 항의하는 고위층 인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방주에 딸을 태우고 흐느껴 우는 과학자 부부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최상층 구석에 처박혀 머리를 감싸 쥐고 벌벌 떨고 있는 소장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AOC 대원들에게 "우리를 지켜라!" 라고 연신 연호하는 정부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망치는 AOC 대원들이,
 
어떤 영상에는 패배하고 죽어버린 AOC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비명을 지르는 시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심에서까지 소환된 괴물들이 주위 사람들을 무분별하게 공격하는 상황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최전방에서 생체형 크리쳐와 싸우는 일반 대원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 채 평화를 누리는 안전지대 외곽지역의 주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당신의 가족이, 지인이, 친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살아남은 AOC 대원들이 수백, 수천 마리의 괴물에게 맞서 싸우는 영상이 보입니다.
 
누군가가 말합니다.
 
그다음은 잡음이 섞여 들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영상의 화면은 두 사람의 시야을 꽉 채울 정도로 커집니다.
 
AOC의 옥상, 그 위로 검은 번개가 내리치더니 하늘이 개벽합니다.
 
무언가 내려앉고 있습니다.
 
고작 신체 일부가 드러났을 뿐인데도 안전지대 하늘의 1/4을 덮습니다.
 
그 이름은 무지성의 신,
 
목도한 것만으로도 미쳐버릴 것 같은 충격적인 공포,
 
인간의 멸망을 예감합니다.
 
이성 판정 1D3/1D5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막아야한다. 저 신이 완전히 강림하는 것을 막아야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메시지의 앞에 팝업 메시지가 발생합니다.
 
인류구원
 
인간이 감히 생존할 인간의 기준을 제단하고 정하는 것만큼 오만한 일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신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클레멘스:아아.......
 
방주에 남아 새로운 미래를 찾아가든 남아서 과거를 지켜내든 모든것은 당신의 선택입니다.
 
클레멘스:난... 모든 인류를 구원하고 싶어. 여기에 있는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선택받지 못한 이들을, 나의 가족을, 친구들을,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싶어. 보는 것만으로도 미쳐버리는 저 신에게서, 여기에 남아... 인류를 구하고 싶어.
 
방주의 관리자:신체 능력, ㅜ그리고 적의 능력을 대조했을 때, 승률은 0.000194%입니다.
생명 부지를 위해 가지 않는 쪽을 권장합니다.
 
클레멘스:그래, 나의 신체 능력은 그 신에 비하면 턱도 없이 부족하겠지. 이길 가능성은 한없이 낮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잖아. 시작도 하기전에 포기하고 싶지않아. 인류를 구하기 위해 지금도 싸워주고 있는 이들이 있잖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잖아. 그렇기에 나는, 여기에 남아 인류를 구원하고 싶어.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
 
관리자는 '수치'에 기대 판단을 내리는 기계일 뿐입니다.
 
관리자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결국 문을 만들어줍니다.
 
...
 
방주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남은 시각은 10분 남짓
 
거대한 신이 AOC 위에 완전히 착륙하면 그땐 모든 게 늦습니다.
 
모든 것들이 진절머리 나도록 싫어졌음에도 이 도시를 지키고자 했다면,
 
당신의 머리는 가장 빠르게 회전합니다.
 
최속으로 '그것'에게 닿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밖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헬기를 운전 중인 에보니와 그 파트너, 나타샤입니다.
 
둘 다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헬기의 사다리를 창가 쪽으로 던집니다.
 
클레멘스:하하, 에보니! 나타샤! (웃으며 창가쪽의 사다리를 향해 달려가 매달린다.)
 
에보니 그린:저쪽으로 가려는 거죠? 근처까지 데려다줄게요.
 
나타샤:우리는 지금부터 근처 시민들을 대피시킬 거예요. 끝나는 대로 도우러 오겠습니다.
 
에보니 그린:그때까지 이곳을 부탁해도 될까요?
 
시간 끌기가 통하지 않는 상대라는 것은 헬기에 탑승한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구태여 지적하지 않습니다.
 
지키고자 하는 마음만은 진짜니까요.
 
그 마음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행동은 전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사다리를 붙잡으면 헬기는 높게 치솟습니다.
 
하늘 위에서 잿빛 도시를 내려다보면, 어두컴컴한 도시의 곳곳에는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메아리칩니다.
 
그야말로 인류 멸망에 걸맞는 풍경입니다.
 
이성 판정 (1/1D3)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
1
 
)
 
 
=
1
 
옥상부근까지 접근하면 하비가 당신을 붙잡습니다.
 
하비에르:여기까지 오면 이제 늦기는 했지만, 후회하지는 않을거지?
 
클레멘스:하하, 당연하지. 내가 고른 길인걸? 후회하지 않아.
 
하비에르:그럼 됐어, 늘 그랬듯이 낙하산은 없으니... 가자.
 
말이 떨어지면, 하늘 위로 두 사람이 뛰어내립니다.
 
우리는 ㅜ맨몸으로 전장에 뛰어듭니다.
 
하늘 가득히 차지한 무지성의 신은 안전 지대를 집어삼키기 위해 악몽 같은 몸체를 부풀립니다.
 
방주를 뒤로하고 전투 태세를 갖춥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공포조차 힘으로 바꾸지 않으면 승리의 길은 없습니다.
 
집중하세요.
 
자정 이후의 내일을 그리세요.
 
반드시 찾아올 아침을 소망하며, 인류를 위해 맞서 싸우세요.
 
아자아자아자토스
 
말 그대로 몸부림치는 혼돈, 검은 물결의 연속입니다.
 
부정형의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수축했다 늘어납니다.
 
그 존재가 완전히 현신하는 순간, 인류는 먼지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먼저 클레멘스의 턴!
 
클레멘스:하하, 정말이지. 끔찍하기 짝이 없는 신이네. 우리 인류는 너의 먹잇감이 아냐. 그러니 돌아가!! (권총을 양손에 들고 쏜다.)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쌍권총이니까 한번 더?)
 
좋아요 한 번 더
 
클레멘스: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0
 
하비에르: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70/35/14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피해: 13
(어라라)
 
클레멘스:어라라, 하비 너무 긴장한거 아냐?!
 
하비에르:그러게, 손이 떨렸는지 영점이 안맞았는지. (제 총 한 번 툭툭 친다.) 일단은 오늘 임의로 받았던거니까..
 
아자토스의 찌꺼기:
아자토스
기준치: 100/50/20
굴림: 4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1
공격횟수
기준치: 100/50/20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아자토스의 찌꺼기는 총5회 공격합니다. (11피해 포함)
 
아자토스의 찌꺼기:
아자토스
기준치: 100/50/2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4
아자토스
기준치: 100/50/20
굴림: 8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아자토스
기준치: 100/50/20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아자토스
기준치: 100/50/20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아자토스는 하비에게 총 49데미지를 입힙니다.
 
클레멘스:하비!!
 
하비에르:이상하게 회복도 안되고 아프네... (눈만 깜빡이다가 제 옷 툭툭 털어낸다.)
 
다시 클레멘스의 턴입니다!
 
클레멘스:하비를 때릴때가 어디있다고 때려! 그리고 한번에 5번 때리는건 너무하지 않아?! (다시 한번 쌍권총으로 탕탕 쏜다.)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0
 
하비에르:뒷말은 공감하지만 ... 때릴 곳이 없지는... 않지 않아...? (총 다시 재장전 한 다음 쏜다.)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70/35/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2
 
아자토스의 찌꺼기:
공격횟수
기준치: 100/50/20
굴림: 3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아자토스
기준치: 100/50/20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하비에르:(정말 아슬아슬하게 살아있다.)
 
다시 클레멘스의 턴입니다!
 
클레멘스:내눈에는 전혀 때릴 곳이 없는걸!
이거나 먹고 니가 사는곳으로 돌아가! 여긴 우리가 살아갈 곳이라고! 감히 너 따위가 먹어치울곳이 아니란말야! (다시 한번 쌍권총으로 탕탕 쏜다.)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피해: 11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피해: 13
 
하비에르:(신기하네...)
 
클레멘스:(뭔데)
 
하비에르: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7
 
클레멘스:(이건.,.... 이건 꿈이다 내가 못쏜건 사실 내 상상속에 일이다....)
 
하비에르:아니 못쏜다고 뭐... 어떻게 되긴 하지만...
 
클레멘스:하아.. 말은 멋지게 했는데 빗나가다니!
 
아자토스의 찌꺼기:
공격횟수
기준치: 100/50/20
굴림: 4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아자토스
기준치: 100/50/20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5
?
 
내치리는 촉수와 함께 쿵, 소리를 내며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아자토스
기준치: 100/50/2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3
 
다시 숨을 고르는 순간 당신 앞에 검은 연기와 함께 하늘에서부터 검은 기둥이 내려옵니다.
 
압도적인 패배,
 
그리고 끝을 예감합니다.
 
당신의 예리한 감은 어떻게 해도 이 상황의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무뎌져만 갑니다.
 
너덜너덜한 몸에 저 공격을 맞으면 아무리 알파형 크리쳐라도 수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미 부러진 다리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고,
 
라이플의 탄환은 전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끝입니다.
 
주마등이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겠네요.
 
...
 
패배를 직감한 순간,
 
끈적한 검은 촉수가 굉음과 함께 궤도를 틉니다.
 
요란한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면,
 
잿빛 하늘 위로 수십 대의 전투기가 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의 문이 열리더니 에보니가 고개를 내밉니다.
 
관찰 판정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아... 피로 인해 잘 보이지 않았나보다. 흘러내리는 피를 닦고서 다시 본다.)
 
나타샤가 소장의 머리에 총을 대고 협박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소장은 벌벌 떨다가, 눈을 꾹 감고 외칩니다.
 
안전지대의 총 전력,
 
살아남은 AOC 대원들이 맞서 싸웁니다.
 
벼락이 내리치고 땅이 쪼개지는 듯한 폭발음,
 
그리고 어마어마한 화력에 거대한 괴물도 움직이지 못하고 멈칫합니다.
 
행동을 멈춘 틈을 타 몇몇 대원들이 전투기에서 뛰어내리며 계속해서 사격합니다.
 
찢어질 듯 날카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당신은 깨닫습니다.
 
홀로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그와 동시에 깨닫습니다.
 
이 전력으로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1
 
클레멘스:소중한... 가족들을 위해, 친구들을 위해, 동료를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살아가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난 싸웠어....
 
당신의 목소리에 반응하듯, 목걸이 끝에 매달린 수정이 뜨거워집니다.
 
주변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리게 흘러갑니다.
 
2
 
클레멘스:당연하지. 여기서 물러설 수 없어. 몇번이고 다시 일어나 싸우겠어.
 
목소리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3
 
클레멘스:응,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거머쥐겠어.
 
수정이 한층 더 달아오릅니다.
 
4
 
클레멘스:응, 인간으로서 죽을 수 없다해도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면야.
 
/desc 6
 
클레멘스:아무도 죽지 않고, 저 망할 신을 물리치고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을 원해.
 
대답한 순간,
 
수정은 철컥, 소리와 함께
 
네 조각으로 나뉘며 작은 바늘을 드러냅니다.
 
당신이 이걸 받아들인다면
 
그럼에도 싸우겠다면,
 
포기하지 않고 싸울 만큼 당신에게 지킬 것이 있다면.
 
그 바늘을 사용하세요.
 
수정이 당신에게 말합니다.
 
아니, 당신 내부에 남은 크리쳐 세포가 속삭였을지도 모르죠.
 
온 세상이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클레멘스: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면, 이런것쯤이야. (웃으며 바늘을 사용한다.)
 
바늘이 몸에 주입된 순간 피가 뜨겁게 끓어오릅니다.
 
단순명료한 이야기,
 
이것으로 당신은 다시 알파형 크리쳐가 됩니다.
 
하지만 그때와는 감히 비교할 수도 없는 힘이 찾아옵니다.
 
수십, 수백 번을 죽어도 죽지 않는 그 모든 생명력이 단 한순간에 집약된,
 
셀 수 없이 목숨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끔찍한 힘이,
 
지금의 당신에게 주어집니다.
 
고출력의 힘을 채 감당하지 못한 당신의 몸이,
 
그릇이 부서져 갑니다.
 
남은 시간은 얼마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다잡으세요.
 
자신을 놓지 마세요.
 
도핑
 
▶:클레멘스는 원하는 값에 (특성치 포함) 330 수치를 투자할 수 있으며, 단 한번. 피해 대미지로 잔여 근력 만큼의 주사위를 둘 수 있습니다.
 
다시 클레멘스의 턴입니다! 99d3만큼의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165d3만큼의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클레멘스:후우... 이 일격에 모든 힘을 담겠어.
(주먹에 온 힘을 집중해서.... 저 망할 신을 향해 날린다.)
rolling 165d3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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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6
 
▶:?
 
큰 굉음 소리와 함께 검은 촉수 같이 요동치던 안개가 갈라집니다.
 
타격의 충격으로 AOC 본부가 붕괴합니다.
 
신의 절명과 함께,
 
하늘을 차지하던 악몽은 산산조각 납니다.
 
충격의 여파로 당신의 몸 역시 튕겨 나가,
 
아래로 추락합니다.
 
완전히 힘이 빠져버린 몸에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클레멘스:이제... 만족해.....
 
그러나, 누군가가 떨어지는 당신의 손목을 잡습니다.
 
이미 인간으로 돌아와 덜덜 떨리는 팔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게 분명한데도, 놓지 않습니다.
 
놓을 수 없습니다. 그 표정은 절박합니다.
 
당신 역시 이제 그가 인간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어렴풋하게 깨닫습니다.
 
잿빛 도시에는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것으로 원점입니다.
 
회색 도시
 
눈보라
 
겨울
 
크리쳐인 나와 인간인 너
 
당신의 몸은 발끝부터 잘게 가루가 되어 흩날리고 있지만,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오로지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합니다.
 
무언가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잘 와닿지 않습니다.
 
이것이 끝임을 직감합니다.
 
눈이 내립니다.
 
살아남은 안전도시의 눈입니다.
 
이 세계는 영원히 겨울일 것만 같습니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봄은 언젠가 찾아오겠지요.
 
마침내 되는 것은 타고 남은 재일까요.
 
세상에 내려앉는 눈일까요.
 
자, 작별 인사를 읊을 시간입니다.
 
클레멘스:하비, 만나서 반가웠어, 나와 지내줘서, 고맙고, 나와 함께 싸워줘서 고마웠어. 하비, 넌 참 좋은 사람이야. 우리가 구해낸 이 세상에서 넌 계속 살아가줘. 안녕, 하비....(눈물을 흘리며 환하게 웃으며 널 바라보며 말한다.)
 
하비가 당신을 놓은 게 먼저였을까요.
 
당신의 손끝까지 전부 흩어져버린 것이 먼저였을까요.
 
...
 
멀지 않은 미래,
 
안전지대는 영웅의 이름을 칭송하며 역사에 기록합니다.
 
당신은 오래오래 기억될 거예요.
 
탐사자 로스트, KPC 생환.
 
...
 
/desc 에필로그
 
에필로그배경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간신히 제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면,
 
요란한 색의 조명이 눈을 찌릅니다.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고,
 
구토감이 밀려옵니다.
 
"괜찮으세요?"
 
누군가가 말을 걸지만,
 
그 얼굴은 두 겹, 세 겹으로 겹쳐집니다.
 
하늘을 나는 승용차가 빠르게 그 옆을 스쳐 지나가고,
 
드론이 거리 한복판에 신문을 배부합니다.
 
가장 높은 건물 꼭대기에 걸린 전광판에 하비의 얼굴이 걸려 있습니다.
 
에필로그배경2
 
애초에 여긴 어디죠?
 
이 초등학교 과학 상상화에 나올 법한,
 
과하게 발전된 SF 도시는 도대체 뭔가요?
 
당신이 당황하거나 말거나
 
전광판 속 하비는 낯선 모습입니다.
 
그는 왼쪽 눈에 안대를 차고,
 
달라붙는 검은 코트를 입은 채 느슨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그날로부터 시간이 흘러,
 
마지막 이야기의 배경은 100년 후.
 
준비되었다면 무대 위로 올라오세요.
 
 
Bons (GM):끗!
이예요
 
쌀떡: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연출 돌아버리겠어요
저 울고 있나요?
저 울고 있는거 같아요
 
Bons (GM):헤헤
헤헤헤!!!
 
쌀떡:아 브금까지
니어 브금
아ㅏ
아아ㅏ아아 니어 브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까지 연출 지 ㄴ짜
오타쿠를 울게하느,ㄴ
 
Bons (GM):헤헤!!
 
쌀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Bons (GM):재밌죠!!
 
쌀떡:너무 재밌어서
 
Bons (GM):저희는 이제 3부를 갈 수 있습니다
 
쌀떡:눈물이 줄줄 나오네요
와!!!!!!!!!!!!!
3부도 갈 수 있다니
쌀떡은 매우 행복해요
 
Bons (GM):너무 조와요
저희 일정은 천천히 잡도록 해요...
 
쌀떡:쪼아요
 
Bons (GM):(6월에 가는 마님과의 복미 쳐다봄
 
쌀떡:wow
복미가세여??? 댑박
마님이랑 복미 댑박
 
Bons (GM):례!!
 
쌀떡:본님 살아돌아오세요!!!!!!
3부는 뭐 닫히기 전에만 가도록 하죠 머
 
Bons (GM):네넹!!
아 살아돌아오세요 뭐예요 ㅠ
암튼 오늘 수고하셨어요~~!!
 
쌀떡:헤헤 본님도 수고하셨어요!!!!!!!!!!!!!!
 
Bons (GM):(뽀쪼하구 가욧
 
쌀떡:(뽀쪼쪼쪼
탐뵈~!~!
 
Bons (GM):탐뵈!!!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