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이 그려주신 그림들
타코야끼사장님:
근접전(격투)
기준치:
25 /12 /5
굴림:
48 , 29 , 2
+2:
극단적 성공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잘못누름
다들 준비 되셧나요
전력으로 방해해주겠어요
ㅋ
ㅋ
ㅋ
간지난다
이사야도 달아주세요
소개팅을 해야해요
ㅋ
ㅋ
ㅋ
아니 암튼 개웃기다
레니에: 코롸~~~~ 퉤뭬 소개팅을 한다 이말이지??
굼마 (GM): 울애들 준비됏으면 자기 이름 말하면서 출동 외쳐주기 (EX 킬러 레ㅋㅔ 13)
레니에: 누가 레니에야? 킬러 레케 13,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다녀오마.
ㅋ
ㅋ
아 개웃기다
레니에랑 클레멘스는 지금
졸지에 황이랑 운명 공동체 됐음
굼마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니에: 왜 13이지? 어 쟤가 올해 꽃을 13번 받았대
굼마 (GM): ㅜ ㅜ 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러분은 오랜만에 시간을 내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만났습니다.
우리는 많아.
클레멘스: (나도 돈많지만 이번에는 이사야가 내게 해야지)
이사야 콜튼: 저기, 나도 백수나 다름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겠어?
(그렇다고 돈이 없는건 아니지만)
유 황: 귀티나는 백수랑 그냥 백수는 좀 차이가 있지 말임다.
레니에: 어이 돈많은 백수 씨, 사줘. (개뻔뻔)
클레멘스: 백수긴 하지만 이사야는
돈 많은 백수 잖아!
돈많은 백수로서의 가오.
유 황: 어디루 가지. 근처에 아는 데 있슴까?
고기가 맛이 없으면 그건 죄니까.
클레멘스: (눈앞에 좋아보이는 고깃집 총총 가요)
고깃집은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습니다.
적당히 자리를 잡고 시켜서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사야 콜튼: (흐릿한 눈으로 보다가 가서 앉음)
(좋다아)
유 황: 아.. 배고픈데 숟가락이나 먹어볼까..
레니에: (2M쭈우우욱 훑어보다가...) 거덜나겠군.
유 황: 제가 한 고기 굽는다고 소문이 자자하지 말임다.
레니에: (겉옷 착실하게 벗어서 걸어둠) 유황이 굽겠대.
클레멘스: 좋아! 황의 솜씨 믿어보겠어. (맛나는 고기 가득 담아가지고 귀환!)
유 황: 그렇게 말하니까 구워선 안될 곳에 굽는 거 같긴 한디
(한덩이.. 두덩이 불판에 올린다)
고기는.. 빠르게 익어서 맛있는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레니에: (셀프바에서 상추나 뭐 여튼 그런 거 갖고와서 내려놓음) 맛있겠다.
잘 먹을게.
유 황: 물론 제가 사는 건 아니지만? 맘껏 먹으십쇼
레니에: (챱챱 집어먹는데 얘네 젓가락질 할 수 있을카시라)\
클레멘스: (예전엔 못했지만 지금은 잘한다...!! 노련한 젓가락질 슉슉)
레니에: (황이 아무리 생각해도 집게로 고대로 집어먹을 것 같다)
유 황: (태운 부분 몰래 남의 앞접시에 갖다 놓기..)
레니에: 뭔 기분탓이야 이 선명한 검은색 안 보이냐?
클레멘스: (고기 냠냠 거리며 황이랑 레인 보기)
이사야 콜튼: (고기 냠냠 거리며 황이랑 레니에 봄 22)
레니에: 얼탱이가 없어가지고.... 제대로 구워라. 다 태워서 불내겠다? (세모눈뜸)
소대장 마음에 불을 냈겠지.
(합챱챱)
(아)
그러라고 있는 L급이 아닐텐데
레니에: 대신 XX게 굴려지니까. (어느순간부터 자연스럽게 황이 집게 빼앗아서 지가 굽고 있음)
이사야 콜튼: 큰일이네 행성 어스의 미래는.. 탈영병이 이렇게 당당하게 도시 한복판을 돌아다니고.
(절레)
(암튼 마저 먹음)
클레멘스: (자연스럽게 레인이 구워주는 고기 냠냠)
유 황: 타..탈영 빼고 다른 짓은 안했으니까 말임다!
레니에: (챡챡챡챡챡챡 구워진 고기 탑쌓음) 알아서 하겠지.
레니에: 영창 보내면 걍 부수고 나와. 뭐 어때 L등급인데.
이사야 콜튼: 차라리 그냥 은퇴를 하고 오지 그래?
유 황: 은퇴 안해도 알아서 짤려 있던데 모..
레니에: 탈영했다 불려온 거랑 은퇴했다 불려온 건 다르긴 하지.
아무래도 탈영했다 불려오는 건 좀 위험한 편이고.
모가지가.
유 황: 하마터면 아트록스 말고 다른거에 죽을 뻔 하긴 했지 말임다. (끄덕)
레니에: (애들 많이 먹으라고 접시에 팍팍 올려줌)
한참 떠들며 고기를 먹다보면 어느새 고기가 거덜나고....
니네는? 더 구워?
레니에: (고기 다음은... 설빙 조지고 노래방 갔다가 목 칼칼하니까 음료수 조지는)
고기 먹어줬으면 다먹고 커피 한 잔 때려줘야함
레니에: (그 100원 투입구도 있지만 누구도 돈을 넣지 않는 그 공짜커피)
클레멘스: (그럼 커피호록 마시고 아이스크림 먹는다)
레니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사실 아시아 대륙 K구역 아님?)
(포탈타고 왔나보다)
이사야 콜튼: (잠깐 클레멘스 영혼 자리비운동안 커피나 마심)
(ㅋ)
(그랬으면 고기가 아니라 국밥집에 갔어야)
유 황: 이게 그 뭐냐.. 세계환가 뭔가 하는건가
유 황: 근데 요즘 다들 어지간히 할 일 없나 봄다. (사탕 오독)
이사야 콜튼: (커피 한 잔 더 마시며) 그런가?
부럽다, 이 백수들.
레니는 은퇴 안함까?
혼자면 대충 은퇴하고 살겠는데.
남편 백수만들어서 키우려면
내가 일해야지 뭐.
이사야 콜튼: (혼자지만 알아서 잘 먹고사는편)
레니에: (합챱챱) 차라리 군대로 돌아오는 게 낫지 않아?
그게 천직일텐데 기껏 L등급으로 태어놓고는.
(백수로 자괴감 들며 살기vs힘들게 군인으로 돈벌기)
(전자 승!)
레니에: (너는 사람이 싫은 거겠고 이사야...)
유 황: 우와.. 17단 아이스크림 첨봄다 태어나서
레니에: (황이 아이스크림 위에 몇 덩이 더 쌓아줌...)
"근래에 자연재해가 부자연스럽게 관측되고 있고 실종자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것을 멸망의 징조로 보고, 부르고 있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레니에: 야 누가 단체 채팅방에 어떤 딜러가 사고쳤는지 물어봐.
자연재해면 걔네밖에 없을 거 아냐.
딜러놈들.
클레멘스: (채팅방에 어떤 딜러가 사고쳤니? 하고 보냄)
(말 잘듣는 클렘)
" " 또한 최근 짧은 시간에 크게 세를 불린 멸망교가 극성이라고 합니다."
(물론 자연재해 하면 제일 직관적이게 레니에기는 함)
(폭-풍)
클레멘스: 멸망교? 사이비가 판치다니... (낼룸)
이사야 콜튼: 멸망교는 또 뭐람..저런게 다있어?
(ㅋ)
(전직 사이비)
레니에: 진짜 멸망이 뭔지 보여주면 저런 말 못 할텐데.... 죽어서....
이사야 콜튼: (쓸든 말든 상관 없어서 커피 홀짝이면서 듣다가 문득 생각난듯) 아.
이사야 콜튼: 그러고보니 나 내일 소개팅 해. (태연하게 툭 던지고 커피 홀짝)
(떨어지기)
레니에: 너 뭐.... 인생 저당잡혔어?! (요 근래 제일 놀람)
레니에: 쟤가 돈준다고 소개팅 나갈 이유는 없지 않아?!
(머리 빡빡굴리기)
왜................?
레니에: 왜..................................................????????
연애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두고 소개팅을 간다고?
이사야 콜튼: 저기, 나도 만나는건 얼마든지 하거든?
클레멘스: 와.... 나도 안해본 소개팅을 그
이사야 가 한다니....
아닌 듯.
그 인간 딸 있었어?
유 황: 말 하는 것만 보면 50대는 넘어 뵈던디
(몰랐던 사실)(관심도 없었음)
(사진이나 보여주며..)
레니에: 몰라 고리타분하게 생겨서 50 모태솔로처럼 생기지 않았던가? (사진 들여다보며)
이사야의 포미에 저장된, 셀카(...)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는데... 아니, 심각하게 예쁘지 않나요?
저렇게 생겼는데 TV에 나오지 않았다니 어디 우주에서 뚝 떨어진 사람인가요?
유 황: (아무래도 협박 당한 건 이쪽이 아니라..) (소근)
너무 아름다워서 오히려 멀게 느껴지는 걸까요?
클레멘스:
정신
기준치:
80 /40 /16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레니에:
정신
기준치:
75 /37 /15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 황:
정신
기준치:
70 /35 /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 황: SNS에서 아무나 보여준 건 아니지 말임다?!
유 황: 그거 아냐? 프룩스 사 신형 홀로그램?
나 역시 납득을 못하겠다.
이사야 콜튼: 정말 새삼스러운 말이지만 나도 너희 말고 지인이라는게 있거든?
레니에: 물론 나도 미인이랑 자연스럽게 만나서 결혼했지만,
네가 이런 미인을?
레니에: 가서 '혹시 협박당하셨나요?'라고 물어봐주라.
유 황: 음...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슴다.
유 황: 그.. 그럼 소개팅은 언제 하는검까??
레니에: 소개팅이니까 뭐 1시 2시 이쯤이겠지만서도...
그러게 몇 시냐?
이 누님이 특별히 들어는 준다.
이사야 콜튼: 내일 정오.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어서 거기서 만나기로 했어.
레니에: 이사야 너니까 뭐 이상한 뻘짓은 안 할 것 같으면서도....
이사야 콜튼: 요즘 뜨는 종교에 몸담고 있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유 황: 이사야한테도 드디어 봄이... (왜인지 감격)
응?
?
요즘 뜨는 종교라면 그 멸망교 아닌가요? 뭔가 이상한데?
유 황: 그걸 듣고도 소개팅을 수락했다고..말임까?
혹시 이사야도?
레니에: 필이 왔어. 찌르르 왔어. 이거 분명 다단계다.
이사야 콜튼: 뭐.....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웃음..)
이사야 콜튼: 아무튼 나는 내일 바쁠거라. 일찍 들어가봐야 하거든?
계산은 하고갈테니까 알아서들 가.
레니에: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
클레멘스: (사라지는 이사야 뒷통수 봄....)
유 황: 그러다가 이사야의 그렇고 그런.. 사생활을 침범하면 어떡함까?!
이사야 집 아는 사람?
클레멘스: 근처 카페라고 했는데..... 정확히 어디지?
레니에: 집부터 잠복해서 따라가면 될 듯?(안 됨)
유 황: 으음, 전 애초에 여기 근처도 첨이라.
황이?
클레멘스: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머리 데굴데굴)
유 황:
지능
기준치:
40 /20 /8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과연?
분하다
클레멘스: 황, 인생은 원래 이런법이야(?) (폴짝 뛰어서 황 머리 쓰담해줌)
(포오오올짝)
암..튼, 클레멘스! 뭔가 좋은 방법 있슴까?
(From 이사야 콜튼): 어디보자.. 이사야의 집 근처 카페라고 하면.... '레드월' 이라는 카페가 있었죠.
클레멘스: 지금 막 떠올랐는데 이사야 집 근처 카페면 레드월이라는 카페가 있었어!
아무튼.. 저 데이트 상대는 명백하게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아니, 성공적으로 데이트했다가 정말 사귀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레니에: (음... 종이컵 입에 물고 포미로 멸.. .뭐였더라 멸망교 검색해본다.)
축하는 해주겠는데....
아무래도 좀.
멸망교를 검색해도 요즘 뜨는 신흥 종교라는 말이 주구장창 나옵니다.
클레멘스: 무려 L급인데 상대로 사이비 종교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을?
클레멘스: 절대로 따라가서 상대가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확인해보자!
이사야가 소개팅을 한다는데.
이건 정말 흥미 있을 유.
유 황: 사실 일반인이랑 해도 따라갈 거 같은 사람들이긴 하지만..
좋아요. 우리는.... 내일 정오. 브런치 카페로 모이기로 합니다.
늦으면 알아서 할복해.
적당히 작당모의도 했으니 이만 우리도 해산할까요?
레니에: 난 먼저 간다- (허공답보로 슥슥 날아감)
그럼 황 나도 이만! (부릉 부릉 고급진 차 타고 슝 감)
유 황: 앗, 다들 들어가십쇼!.. (난.. 걸어간다..)
그날 밤 잠든 세 사람은 모두 공통된 꿈을 꿉니다.
처절한 비명에 눈을 뜨면, 온 세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천장은 이미 무너졌으며 도로는 끝없이 갈라져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멸망의 중심.
무수한 울부짖음, 그 소리에 거대한 박쥐떼가 지상으로 내려와 혼비백산한 사람들을 찢어발기고 있습니다.
두려운 광경에 압도되어 움직일 수 없는 당신의 시야에 저 멀리, 도시를 다 덮을 기세인 거대하고 새카만 해일이….
거대한 눈동자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부글부글 끓는 검은 것에서 뻗어지는 촉수가 세상을 끝없이 삼키고 있습니다.
멸망이, 드디어 그분이 강림하사 멸망이 도래했으니 우리는 그 아래에서 모두 하나가 될 지어다!
비명 같은 웃음소리가 귀를 찢을 듯 울리면 잠에서 깨어납니다.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71 /35 /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레니에:
SAN Roll
기준치:
75 /37 /15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 황:
정신
기준치:
70 /35 /14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땀에 흠뻑 젖은 채 창가를 보면 아침 해가 막 떠오르고 있습니다.
늦잠은 아니지만, 얼른 준비해서 나가야겠어요!
레니에: (손으로 얼굴 빡빡 닦고 씻고 나갈준비하기...)
클레멘스: (포무스 잠옷 입은체로 스르륵 준비함....)
(씻고서 옷 갈아입기.....)
레니에: (옷 툭탁탁 털고... 괜히 눈에 보이는 비비탄 총 등에 맴)
준비를 마치고 여러분은 이사야의 데이트 시간인 정오의 30분 전, 브런치 카페에 모였습니다.
붉은 벽돌 벽이 시그니쳐인 카페는 아직 느긋합니다. 종업원은 한 명 뿐이군요.
오픈 키친형으로, 키친과 이어진 바 쪽에 종업원용 앞치마가 걸려있습니다.
...등 뒤에 그건 뭠까?
창가쪽에는 명백하게 데이트용으로 셋팅된 예약석이 한 테이블 보이네요.
레니에: (썬글라스 끼고 총 들고 온 사람이 둘)
위협용.
난 프렌치 토스트!
(암거나..)
머리는 하얘서...
샤워크림 같은 걸 올린....
프렌치 토스트, 에그 샌드위치 그리고... 황이는 감자?
레니에: 프렌치 토스트 하나랑 에그 샌드위치 하나랑 감자 하나랑...
음료수는?
클레멘스: 음료수는 휘핑크림을 올린 아이스초.....
레니에: 프렌치 토스트, 에그 샌드위치, 감자 샐러드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딸기라떼 하나 아이스 초코라떼 하나요.
아이스 초코라떼는 휘핑크림 올려주시고 계산은 이거로 해주세요. (카트 챱)
(카드~~)
(카드~~~~~~~)
레니에: (뭐하다 카트가 나왔는지 모르겠네 국민은행 신용카드()
레니에: 뭣하면 이사야 집어넣고 태워가려고.(아님)
종업원: 프렌치 토스트, 에그 샌드위치, 감자 샐러드, 아이스 아메리카노, 딸기라떼, 아이스 초코라떼 휘핑크림 추가해서 하나씩 맞으시죠? (친절 미소로 주문 확인하며)
종업원: 네, 주문 확인했습니다. 준비되면 불러드리겠습니다.
레니에: 네 감사합니다- (애들 데리고 둘러보다가... 데이트 자리 잘 보이고 뭔가 숨을 수 있어 보이는 자리로 간다.)
(몸꾸겨서 구석 자리에 숨기)
레니에: 그럼 이사야가 보면 뭐라 하겠어? (유황 꾹꾹_)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보면 주문했던 메뉴가 나옵니다.
레니에: 그러니까 제대로 숨어야지. (황이 머리 꽊꽉 접음)
레니에: (냠냠...) 클레멘스. 저기 자리 가서
역시 얘가제일 걱정이다
(척척척 자리가서 보이나 확인해보기...)
(보이나?)
유 황: 여기 인테리어 생각보다 예쁘지 말임다.
(그래서 더 수상해!)
클레멘스: 척추수술 1700만원...... (슥 봄)
할부로 금방 주겠네.
정오까지 약 15분 전. 카페 안으로 이사야가 들어옵니다.
세상에. 스포티하게 입은 것 같지만 꽤 공들인 착장입니다. 머리도 셋팅했네요!
발걸음도 가볍고, 싱글벙글 웃는 얼굴은 몹시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유 황: 우리 만날 때나 저렇게 오지. (꿍얼)
레니에: 저 새끼 사진보고 홀린 거 아냐? (소곤소곤)
카페로 들어온 이사야가 데이트 상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면..
민첩
기준치:
60 /30 /12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유 황: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클레멘스:
민첩
기준치:
80 /40 /1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어라)
(황이 다리에 엉켜 넘어졌음)
(와르르 멘션처럼)
클레멘스: (어이쿠야 선구리를 흘렸네 자연스럽게 고개 숙이며 선구리 주움)
레니에: (애들 다 들어다가 걍 테이블 아래에 꾸겨넣음)
들어가들어가들어가(꾹꽉꽊)
클레멘스: 얼른 들어가 들어가...!! (냉큼 선구리 줍고 꾹꽉꾹)
좁아.
이사야는 어수선한 카페 분위기에 의아한 얼굴을 하는 것 같았지만 이내 대수롭지 않게 직원의 안내를 받아 예쁘게 구며진 예약석으로 가서 앉습니다.
혼자 앉은 이사야는 메뉴판을 뒤적거리는 듯하다가.. 바깥을 바라보다가, 포미로 뭔가 연락을 하기도 하며 그렇게 15분이 지납니다.
감히 첫 데이트에 늦어? 벌써부터 감점입니다.
나라면 지금 집에 갔음.
(아침드라마 보는 모임마냥 라떼 호록)
이사야의 시간을 15분이나 허비하다니. (ㅋㅋㅋ)
목숨으로 갚아줘야겠군. (ㅋㅋㅋㅋㅋ)
(썬글라스 쓰고 총 장전함 ㅋㅋㅋㅋ)
클레멘스: 어디 언제까지 늦는지 함 지켜보겠어...
비비탄 총을 들고 떠들고 있다보면... 굉장히, 그리고 명백하게 수상쩍어 보이는 인물들이 카페로 들어와 이사야 근처 테이블에 자리를 잡습니다.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 황: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열받아
레니에: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총 슥슥 닦음....)
졸라 어둡다 진짜.
(From 종업원): 이사야의 테이블에서 두 개의 테이블 쯤 떨어진 곳에 앉아있는, 굉장히 수상해 보이는 네 명입니다. 새카만 옷에 새카만 모자, 피부가 드러난 곳에는 처음 보는 레터링 문신이 가득하며 손에는 뭔지 모를 작은 약병을 꼭 쥔 채로 뭔가를 소곤소곤소곤 말하고 있는데 불안하고 초초하고, 또 약간 화나보입니다. 그런데..... 저것들 계속 KPC쪽을 흘끗거리고 있지 않나요? 뭐지?
클레멘스: 저저저저..... 아주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두 테이블 쯤 떨어진곳에 매우 수상해 보이는 네 명이 있어.
듣기
기준치:
50 /25 /10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유 황:
듣기
기준치:
30 /15 /6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레니에:
듣기
기준치:
40 /20 /8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클레멘스와 황은 멀어서 잘 들리지 않습니다. 대충 들리는 단어와 입 모양을 조합해봅니다.
이대로 .... 성공 .... 우리 .... ..... 끝 ...
남자가 원흉... ... 저.... 면.. 순조롭게..... 하나가 ....
...... 데이트를 망쳐 .... ... .... 해야....
맞아.. .. 이대로... 그분은 .... 잠들고....
망쳐?
저 사람들.... 데이트를 망치려 하고 있어.
이거 아군 아니냐?
클레멘스: 저 네 명... 새카만 옷에 새카만 모자 드러난 피부에는 처음 보는 레터링 문신이 가득하고 손에는 뭔지 모를 작은 약병을 꼭 쥔 채로 뭔가를 소곤소곤소곤 말하고 있다구.
오, 정말?
이사야가 원흉이래.
레니에: 뭐 이대로면 그 분은 다시 잠들거라나 뭐라나....
레니에: 여튼 우리랑 목표 자체는 같은데....
유 황: 근데 망쳐도 뭔가 좋게는 안 끝날듯..
소개팅 시작부터 이런 이벤트?
지진일까? 생각하면 곧 멈췄고 그와 동시에 딸랑, 카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이 열리고... 사진으로 봤던 데이트 상대가 들어오네요!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 황: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레니에: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29
판정결과:
실패
클레멘스: 감히 30분이나 늦다니.........
늦었다고 저렇게 뛴 건가요? 타윌이 거칠어진 숨소리를 애써 가다듬으며 이사야에게 연신 사과하고 있습니다. 사과하는 자세는 좋...아요. 좋은가?
유 황: 애초에 안 늦었으면 사과할 필요도 없지. 암.
맞아 맞아
나 지금 제대로 보고 있는거 맞지?
나 눈 삐꾸났냐?
유 황: 제가 봤을 땐 이사야 잡아먹히고... 다른 사람인거 같슴다.
테렌스 아냐?
유 황: 근데 그거 모드 변환 가능한 거 였슴까?
우리한테 날리는 그런.. 웃음이 아닌 저 .. 다정한 웃음은 대체 뭔가요?
어쨌거나 곧 두 사람은 사이좋게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다가 곧 종업원을 불러 주문합니다.
클레멘스:
듣기
기준치:
50 /25 /10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유 황:
듣기
기준치:
30 /15 /6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레니에:
듣기
기준치:
40 /20 /8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대화는 들어보면 지극히 평범한 대화입니다.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늦어버렸다던가,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던가. 하는 이야기들 말이에요.
레니에: 그렇지만 갑자기 무얼 좋아하나요? 라는 말에 당신이요 같은 소리 나오면 좀
웃길 것 같아서.
(자꾸 듣게 되네)
유 황: 흠.. 우리 콜튼이 긴장이 되게끔 하는 얼굴이긴 하지. (끄덕)
듣다보면 또 생각납니다. 쟤가... 저렇게도 말을 하는군요?
아무튼 잠시 후, 맛있는 냄새가 난다 했더니 종업원이 키친쪽에서 브런치를 들고 나와 이사야의 테이블로 출발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때, 수상한 신도들이 종업원을 불러세웁니다.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유 황: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레니에: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아니면 그냥 성공치까지 행운 소비 해도 됩니당.
레니에: (클레멘스가 2 까는 쪽이 더 효율적일 듯)
(얘 기본치)
레니에와 황이 보기에는.. 뭔가 주문하는 모양입니다. 어쩐지 신경 쓰이는데... 보이지 않는쪽 에 있는 신도 하나가 종업원이 들고 있는 브런치 쪽에서 꿈질거립니다.
(From 종업원): 한 사람이 종업원의 이목을 끄는 틈에 다른 후드가 이사야에게 갈 브런치에 수상한 가루를 뿌렸습니다! 저게 뭐지? 저 자식들 무슨 짓이야!
클레멘스: 어어 저거 이사야한테 갈 브런치에 수상한 가루 뿌리는데??
종업원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이사야의 테이블에 브런치를 셋팅합니다.
(철컥)
레니에: (비비톤 총으로 쏴서 브런치 날려버려도 돼요?
클레멘스: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 황:
지능
기준치:
40 /20 /8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50 /25 /10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From 종업원): 잠깐! 저게 입으로 들어가는걸 막으려면 말을 시키는 방법이 최고 아닐까요? 일단 전화를 걸어서 바깥으로 유인해봅시다!
클레멘스: 폭풍 말고 전화를 걸어서 바깥으로 유인하자!
클레멘스가 하면 되겠다.
클레멘스: 저게 입으로 들어가는것만 막으면 되는거 아냐!
레니에: (전화걸었을 때 제일 자연스러운 사람)
제가 실수로 콜튼 차를 팔아버렸다고 한다면?
와
머저리 아냐? 그런 니네가 참 마음에 든다 머저리들아.
유 황: 이 차는 이제 제겁니다 뭐.. 그런검다
그럼.. 황이 전화해보자.
이사야가 전화 상대를 확인하더니 전화를 무시해버립니다.
이사야가 포미를 확인하더니 미세하게 얼굴을 찌푸리다 상대에게 뭐라 이야기를 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아 받는다.
그대로 가게 밖으로 나가더니.. 전화가 연결되네요.
이제 저거 치워야지 않겠냐? (소곤소곤)
이사야 콜튼: 왜 자꾸 전화야? (받자마자 맘에 안드는 투로 툭)
그래요! 그 사이에 저걸 어떻게 빼돌려야 하지 않겠어요?
클레멘스: 레인이 바람 일으켜서 툭 떨궈봐.... (소근소근)
이사야 콜튼: 용건 있으면 빨리 말 해. 말 안하면 끊는다.
유 황: 제가 실수로 콜튼 차를 팔아버렸는데 이거 어떡함까?
레니에: (바람 살살살살 불어서 접시 째로 떨어트려봅시다아아아)
유 황: 원래 세상엔 다양한 우연이라는 게 있고...
클레멘스: (진짜 웃기다)(웃음소리 들릴까봐 꾹 참음)
바람을 불어서 접시를 살살살..... 깨장창!
유 황: 인생은 제 멋대로 안 풀리기 마련이고..
레니에: 근데 다시 샀슴다 빠이(그대로 따라하기)
레니에: 나 뒤질 것 같아(끅끅대며 엎어져서 숨죽여 웃기)
이사야 콜튼: (끊긴 전화 진심 황당한 얼굴로 봄)
이사야 콜튼: (잠깐 포미 보다가.... 화면 톡 톡 두드리면서 뭔갈 함)
바로 들어오지 않고 가게 밖에 서서 포미 화면을 두드리고 이사야...
유 황: 우리 몰래 새 붕붕이를 사다니.. 용서할 수 없슴다
를 보는 황은 문득 불길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주먹으로 제 포미 내려친다)
다시 전화를 걸어봐야만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왠지 지금 안 걸면 고소당할 거 같아서..
그 사이에 이사야는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데...
분명 전화를 걸고있는데...... 이사야에게 도착한 전화알람이 없어요.
유 황: 지금 전 콜튼 살리려고 지금... 어이없네 (터벅터벅..)
아무튼.. 자리에 돌아온 이사야는 그 사이에 벌어진 상황을 전해듣더니 또 황당한 표정을 하지만.. 이내 데이트 상대의 브런치를 함께 먹네요.
이게 아닌데! 이사야가 이상한 게 든 음식을 먹으면 당연히 안 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알콩달콩하게 나눠 먹는 그림을 바란 것도 아닙니다!
예. 이사야 몫의 브런치가 사라지자 이사야와 상대는 브런치 하나를 나눠 먹으며 하하호호 웃고 있습니다.
참아?
이거 이사야한테 말하면
유 황: 뭐 최악을 피하고 차악을 택했대 보면 되는검다
식사를 마친 이사야와 데이트 상대가 가게를 나가는데... 저 후드들도 두 사람의 뒤를 쫓아 나가려는게 보입니다.
카페 밖으로 나간 이사야와 상대는.... 어라, 카페 근처에 세워진 좋은 차에 올라탑니다.
분명... 부동의 썸킨쉽 안전벨트 옆좌석에서 매주기 같은걸 하고 있겠죠?
킬러 레케 13: (자연스럽게 허공답보로 3m 위에서 따라가려다가 내려옴)
니네는 왜 못 나는데.
킬러 레케 13: 요즘 시대 사람이면 좀 날아야 하는 거 아냐?
(호다닥 타러감)
황도 이리와!
유 황: 와~ 영화에서나 보던 자동차 추격씬임까?
(호다닥)
킬러 레케 13: (자연스럽게 클레멘스 조수석에 타기)
클레멘스의 차에 올라타 두 사람의 차를 따라갑니다.
두 사람의 뒤를 따라가다보면 도심이 아니라 교외 도로로 빠지고...
킬러 레케 13: 근데 아무래도 자동차가 날면 좀
(우리 몇 살이지?)
킬러 레케 13: (반년도 안 돼서 애를 만들 수는 없다)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팟칭)
킬러 레케 13: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팟칭2)
유 황: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1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왠일
지나치는 표지판을 본 세 사람은 앞의 두 사람이 모험과 행복의 나라 에덴 랜드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나도 첫 만남에 놀이공원은 안 했는데.
랄랄~ 랄 랄랄랄라 랄랄라~ 해피 해피 에에덴 랜드~♪
굉장히 큰 규모이나 쾌적하고, 다양한 놀이기구는 물론이요 VR체험이나 퍼레이드 등으로 나이와 관계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에덴동산은 개장 후 지금까지도 대인기죠.
캐스트 복장을 갖춰입은 직원들이 주제곡에 맞춘 가벼운 율동과 함께 여러분을 반깁니다.
킬러 레케 13: (놀이동산에 지금 스파이 셋이)
(코스프레인 줄 알겠다.)
차에서 내린 이사야와 데이트 상대는 수줍게 팔짱을 끼고 매표소로 향하다가, 뭔가를 바라보며 속닥속닥 수줍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진 찰칵찰칵)
시선을 따라가보면 [저녁 8시 환상의 불꽃놀이! 연인만 입장가능!] 이라는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군요.
저곳에 반드시 갈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 게... 마음의 준비를 해두면 좋겠습니다.
유 황: 레니.. 지금 당장 이 놀이공원째로 들어내는 검다
클레멘스: 저기 불꽃놀이 꼭 갈거 같은데......
그런데 그렇게 기물파손해도 되는걸까?
(머뭇)
킬러 레케 13: 이은연이 알아서해주지 않을까?
계획을 세우는 사이 두 사람은 곧 매표소에서 계산을 시작합니다.
손목에 팔찌를 감고 놀이공원 입구로....... 어?
공간이 물처럼 출렁이더니 두 사람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뒤이어 이사야를 따라 들어간 신도들도 사라집니다.
그 장면을 바로 옆에서 봤을 캐스트들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킬 뿐입니다.
킬러 레케 13: (우다닥 따라가서 표 구매하기) 어른 셋이요!!
군인 할인 해주십쇼!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킬러 레케 13: 길거리 솔로 캐스팅 해오기 할까?
킬러 레케 13: 이따 절대 불꽃놀이 보러 갈 것 같은데.
아무나 잡고
킬러 레케 13: 저기요 하루만 제 연인 해주세요 제가 불꽃놀이가 보고 싶은데
와
킬러 레케 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절할 것 같음)
킬러 레케 13: (셋이서 돌려사귀는 현상 됐음)
입구를 통과하자 얇은 막을 뚫고 지나가는 감각이 듭니다.
몸이 붕 뜨고, 흐물흐물하게 녹는 것 같은 불쾌한 기분에 이어 눈동자가 시려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불쾌함을 신경 쓸 틈이 없을 것입니다.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소리와 소란하지만 행복한 웃음들, 에덴 랜드의 테마곡과 맛있는 냄새가 이곳이 에덴랜드임을 알려주지만….
(우웩 표정)
2미터는 되는 키에 마치 딱정벌레 같은 등껍질과 박쥐의 귀를 가진 생물이 찢어진 입속으로 솜사탕을 밀어넣으며 눈앞을 지나가고, 회전목마에 타고 있는 것은 보기만 해도 우울해지는 흉측한 파충류입니다.
저 편에 줄 선 이들도 하나같이 크리쳐 영화에 나올법한 기괴한 모습이에요!
이게 뭐야!?!?!? 아트록스도 아니고?!?!
유 황: 하.. 에덴동산 이름부터 왠지 좀 던전 이름 같긴 했슴다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69 /34 /13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트록스도 뭣도 아닌 저건 또 뭐람
킬러 레케 13:
SAN Roll
기준치:
75 /37 /15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 황: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할로윈은 아직 멀었는데 곤란한걸?
아무튼.. 당황스러움을 수습해봅시다. 저 생물들은 생긴 것만 빼면 모두 평범하게 놀이공원을 즐기고 있을 뿐입니다.
당혹감과 시선을 잡아끄는 생물들 탓에 이사야의 그림자도 놓쳐버렸네요.
그 즈음, 여러분의 등 뒤로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바라본 곳에는 놀이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판대가 보일 뿐. 아무도 없습니다.
희뿌연 연기같은 것이 가판대 위로 피어오릅니다...
가판대 위에는 가면, 비눗방울 총, 풍선, 고깔모자나 흡혈귀 망토, 하트모양 안경, 동물귀 머리띠 등등이 올라가 있으며 계산대 위에 반으로 쪼개진 포츈쿠기 한 개가 놓여있습니다.
킬러 레케 13: (썬글라스 살짝 내려서 보며)
유 황: 이..이것도 파는 건가? (포춘코키 들어서 쪽지 확인)
반으로 쪼개진 포츈 쿠키입니다. 누가 깬걸까요?
살펴보니 [거친 파도를 타고 살육과 약탈을 일삼는다.] 라고 적혀있는 쪽지가 아직 쿠키 안에 남아있습니다.
유 황: 보통 이런 불길~한 문구가 포춘 쿠키 안에 있슴까?
보통 안들어있지.
유 황:
지능
기준치:
40 /20 /8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50 /25 /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클레멘스: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From 이사야 콜튼): 거친 파도를 타고 살육과 약탈을 일삼는다... 이건.... 바이킹?!
클레멘스: 이거.... 바이킹을 말하는거 같은데?!
참내. 뭐 이런 식으로 써둔담까 바이킹을
유 황: 롤러코스터는.. 온 몸이 묶여 비명을 지른다 이런 식으로 써놨을 듯
킬러 레케 13: 밑져야 본전이지. 그래 가보자. (옆에 황이 반대쪽에 클레멘스 끼고 날아감)
킬러 레케 13: 온 몸이 묶여 비명을 지른다.
가판대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는 거대한 배 모양의 놀이기구, 바이킹입니다.
둘러진 펜스에는 파도가 그려져 있고 바이킹이며 인어며 하는 코스프레 옷을 입힌 마네킹이 여기저기에 세워져 있습니다.
킬러 레케 13: 그럼 후룹라이드는 폭포에서 떨어져 담금질 당한다냐?
보통 기구 옆에서 춤추고 안내하는 바이킹 캐스트가 있어야 할 텐데 캐스트들이 보이지 않네요.
킬러 레케 13: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유 황: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이사야를 찾으면 이미 아까전에 줄을 선 모양인지 바이킹 탑승선 근처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구슬 아이스크림과 츄러스를 먹으며 한가롭게 수다나 떨고 있는게… 차가운 구슬 아이스크림에 따뜻한 츄러스라니 좋은 선택이었네요.
…가 아니라 이사야는 역시 이 상황이 아무렇지 않은 것 처럼 보입니다.
앞에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슬라임이 꿀렁이고, 뒤로는 코알라를 뒤튼 것 같은 생김새의 비쩍 마른 무언가가 있는데 말이에요.
우리도 줄을 서야할까요? 잠깐 생각하고 있으면…
놀이기구를 조작하는 캐스트 박스에 들어가 있는 신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죽여버릴까?
어떡할까요? 저대로라면 이사야가 탑승한 바이킹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킬러 레케 13: .... 아냐 여기서 사람을 총으로 죽였다간
유 황: 한번에 보낼 수도 있슴다. (손가락 튕길 준비.)
기절만 시키자.
킬러 레케 13: (007처럼 은밀하게 들어간다. 캐스트 박스로)
유 황: 수틀리면 그냥.. 칼 한번 떨어트리고 튀는검다.
킬러 레케 13: (저 간지나는 선언 할테니까 판정 없이 들어가게 해주세요_
(구조 맘대로 만들어내겠음 마기로기 pc의 가오를 보여드리죠)
킬러 레케 13: (벽 뒤로 몸을 숨겨 발걸음 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움직입니다. 문으로 들어가면 미리 눈치채고 잠가버릴 수 있으니까 위쪽에 있는 난간을 밟고 뛰어 캐스트 박스 위로 올라가서 (가오를 위해 방금 만들어낸) 뚜껑을 열고 떨어지면서 안에 있는 신도 머리를 발로 차고 가볍게 착지합니다.)
(인정해죠 공주 재롱도 떨잖아)
레니 아직 안 죽었슴다
클레멘스: 와 그러게 레인 아직 안 죽었네. (쌍엄지 날려줌)
레니에의 기습에 신도는 그대로 기절해 쓰러집니다.
(음(
(에)
(나 원래 도덕점수 17점이다)
신도를 제압하면 바이킹이 출발하지 않아 의문인 관람객들이 박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클레멘스: 음, 그래. 나쁜 사람이니까....!
아
아마 그냥 바라보고 있는 것이겠지만 생긴 게 생긴 지라 압박감이 엄청납니다.
이사야와 상대는 벌써 바이킹 제일 끝자리에 탑승했네요.
이.. 이렇게 된 이상 바이킹 운전을 한다!!!
킬러 레케 13: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킬러 레케 13: (마이크 잡고 동공지진) 여기는 지옥의 바이킹, 이리 슝슝~ 저리 슝슝~ 파도를 타고 날아갈~ 에덴의 바이킹호입니다.
(클레멘스한테 sos신호 보냄)
클레멘스: 목소리 변조 해야하는거 아냐? (소근소근)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역시 제가 없으면 안된다니까 말임다
유 황: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킬러 레케 13: (어이어이 믿고 있었다고~!~!~!)
그리 넓지 않은 캐스트 박스입니다. 바이킹을 조작하는 버튼이나 레버가 달린 기계와 메인 모니터를 중심으로 CCTV가 찍히는 모니터 여러 개, 쉴 수 있는 작은 쇼파와 두개짜리 캐비넷이 있습니다.
이걸...어떻게 조작해야하지? 안전바는 신도가 미리 내려둔 것 같으니 출발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만... 설상가상으로 메인 모니터에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일단 출발 전 멘트를 복창하며 버튼을 눌러봅시다. 유 황!
(눈 반짝반짝)
유 황: 화... 환상의 나 라 낙원의 에..덴..! 동산!! 아! 바!아!바! 아 바이킹이.. 출 항을 준비 합니다!! 오늘의~ 용맹한 바이킹 여러...분?! 안전바를 확인해주세요!!
(헉..헉)
킬러 레케 13: (아 진짜 초보 티난다 눈빛)
유 황:
행운
기준치:
30 /15 /6
굴림:
37
판정결과:
실패
바깥이 웅성웅성 거립니다. 신나는 노래를 틉시다!
킬러 레케 13: 야야 제대로 좀 해봐;;(톡툭탁 침)
에!!덴을 찾아가는!! 바이킹!! 환 상의 낙원 에덴랜드!! 항해르을~~ 시작합니다!!
잠깐, 다음 멘트가..
클레멘스: 항해르을~ 시작합니다! (목소리 변조!)
클레멘스: 자~ 전방에 3초간 함성 발사하면 더 끝내주는 바이킹을 즐길 수 있어요!
(시간 벌어줘요)
유 황: (열심히..그리고 어색하게 팔다리 흔든다..)
킬러 레케 13: (웃김.... 촬영해놓는다.)
유 황: 용 맹한 바이킹은!!!울지않아요!!! (내가 울고 싶다...)
만세하며 거친 고함 발싸아아악!!!!!
유 황: 소리가 작으면 항해는 끝 나지 않!! ..등가말등가..(웅얼)
행운
기준치:
30 /15 /6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뭐야?
바이킹의 속도가...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고 맙니다. 급발진하네요.
킬러 레케 13: 큰일났다. 떨어지면 받아올 준비 해야겠네,
유 황: 저저저저저 지금 저거 이사야한테 팔 감는 거 아녀?
행운
기준치:
30 /15 /6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아 감으라 해... 지지고 볶고 다 하라 해.
황 나도 같이 춤춰줄게!!
(이리저리 콕콕 찌르는 춤추기)
유 황: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건넜슴다 저 배는.. (숙연~)
킬러 레케 13: (숨어서 캐스트 박스 밖에 나가서 떨어지는 인간 없다 대기하기)
바이킹은.. .조금만 더 올라갔다간 바이킹이 360도로 회전하는 다른 놀이기구가 되어버릴 것처럼 올라갑니다.
덩달아 가속도가 붙고, 바이킹을 탄 사람들의 비명이 거의 울음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네요!
어느새 바이킹의 운행 종료 시간이 다가옵니다!
킬러 레케 13: (아쉽지만 에덴호 바이킹은 여 기 까 지~~)
유 황: ..(영혼 다 빨린 표정으로) 당신의.. 낙원은 찾으셨나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클레멘스: 즐거운 에덴호 바이킹이 됐길 바라며~ 다들 안녕~!
다행히... 버튼을 누르자 바이킹은 천천히... 속도가 줄어들다가 멈춥니다.
안전바가 풀리고, 기괴한 생물들과 이사야 일행이 내리고 있습니다.
유 황: 뭐.. 레니는 공중에서도 잡을 수 있으니까 말임다
(딱히 저런 낫닝겐 잡고 싶진 않음)
할아버지: 너, 너...! 느이들 뭐야?! (삿대질하며)
유 황: 가만히 있읍시다~. (팔로 뒷목 꾸욱 누르며)
할아버지: 으아악! 이것들이 뭐하는 것이여! 이거 놔라!
유 황: 저.. 저 고문에 소질 없으니까 빨리 불라하십쇼!
킬러 레케 13: 그러게 왜 그런 일을 하셨어. 응? 제가 참~ 놀랐잖아요~ 네? (어르신 앞에 쭈그려 앉으며)
갑자기 사람 음식에 가루를 뿌리질 않나 남의 데이트에 졸~졸 따라다니지를 않나....(스산...)
(찐....이지 않나?_)
할아버지: (분에차서 욱해가지곤 우다다 쏟음) 근래에 관측되는 멸망의 징조를 모르느냐? 그 모든것을 행하신 분이 저 남자의 데이트 상대인 위대한 -- --- 님이시다!
...? 듣자마자 골이 띵합니다. 위대한 뭐? 분명히 사람의 언어인데 글자가 사라진 것처럼 머리에 남지 않습니다.
킬러 레케 13: (약자는 때리면 안 돼....)
(강자는 때려도 되지. 황이 팔뚝 한 대 툭팍탁 때림)
할아버지: 그분이 강림하사 세상은 모두 그분에게 삼켜져 하나가 될 수 있었는데...!
그분이 저 남자와의 데이트에 만족하면 이대로 지구를 떠나버리고 말 거다!
그분에게 사랑과 평화는 어울리지 않는다! 너희도 데이트 방해하러 온 거 아니냐! 왜 우리를 막는 거냐!
..에?
킬러 레케 13: 어르신 뭐, 멸망교-... 그런 거... 해요?
포미를 확인하면 SNS의 이슈 하나가 포미에 떠올라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이 우르르 어딘가로 대피하는 장면이 이슈라나 뭐라나
킬러 레케 13: 어르신 아무리 그래도 말이지, 예? 그렇게 무고한 사람을 따라다니면 쓰나. 응? 지금 이거 범죄예요 범죄- 아시려나 모르겠어 아주?
할아버지는 말을 우다닥 쏟아내더니 제풀에 지쳐 낡은 체력을 소진하고 드러누워버립니다.
안 때렸다.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킬러 레케 13: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 황: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열받아
킬러 레케 13: 봐봐 여기 멍자국 하나만 있지?
킬러 레케 13: (머리 들어서 보여줌....)
클레멘스와 레니에는 신도의 근처에 떨어져 있던 쪽지를 발견팝니다.
킬러 레케 13: 아까 기절시킬 때 한 대가 끝이라고. 엥 이게 뭐야.
종이는 수첩에서 찢은 듯 꽤 작고, 정갈한 글씨체로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68 /34 /13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킬러 레케 13:
SAN Roll
기준치:
74 /37 /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게다가 마법? 마법에 걸렸다면 이상하게 홀려있는 이사야도 말이 되는군요.
킬러 레케 13: (더러운 거 드는 듯 엄지랑 엄지로 들음)
저 여자가 뭔가
마법? 그런 거로 모습을 바꿨다거나... 그런 거지.
유 황: 어쨌든 저 사람들은 데이트를 실패시켜야 지구가 멸망하는게 목적!이란 거지 말임다?
유 황: 그럼.. 성공하면 지구도 안망하고 데이트 상대는 떠나고?
데이트 써틴.
(반대 의미의)
클레멘스: 데이트 방해하러 왔는데 도리어 지키게 생겼네.
상관은
없는데
당황스럽다.
아니 그보다
이사야 이자식어딨어.
어디갔어 어휴 미꾸라지 같은 자식.
유 황: 근데 데이트 성공해서! 지구도 지키고 상대도 떠나면
마..마법은 누가 풀어줌까?
이사야를 찾으면 이사야 일행은 콜라를 빨며 놀이공원 지도를 보고있습니다.
다음 어트렉션으로 무엇을 고를지 상의중인 모양이군요.
곧 이사야가 저쪽의 놀이기구를 가리킵니다. 그것은 바로..... 롤러코스터네요.
유 황: 곧 온 몸이 묶여 비명을 지르게 생겼군..
킬러 레케 13: (온 몸을 묶여 비명을 지르는)
무시무시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에덴 랜드의 C-익스프레스, 롤러코스터입니다.
타고 있으면 C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씨-박프레스 라는 단어로도 불리웁니다.
씨박
이사야 일행은 하하호호 웃으며 롤러코스터를 향해 가서 곧 대기열에 섭니다.
(호다다닥 줄 서요)
세 사람은 그 뒤에 자리 잡습니다. 일단 두 사람 근처에 있는게 좋을테니까요!
잠시 수다를 떨다 보면 줄은 금방금방 줄어들어 이사야 일행이 롤러코스터에 탑승할 차례가 옵니다.
보아하니 캐스트 박스에는 신화생물로 보이지만 정상적으로 율동중인 캐스트가 두 명 있습니다.
뭐... 주변에 더 이상한게 있는데 고작 키로 걸리겠어요?
(황 꾸깃 넣어줌)
제일 첫번째 칸에 탑승하는 이사야 일행과... 앞에 서 있던 몇 명의 신화생물이 각자 자리를 잡고 이제 우리가 탑승할 차례입니다.
킬러 레케 13: (그보다 역시 이따 8시가 많이 걱정임)
(맨 뒤)
(절대로 맨 뒤)
캐스트의 안내에 따라 탑승장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누군가가 여러분들의 어깨를 뻑! 치며 앞으로 튀어나갑니다.
신도 두 명이 두 번째 칸을 노린 채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클레멘스:
민첩
기준치:
80 /40 /16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킬러 레케 13: (어깨로 똑같이 빡 쳐준다.)
근력
기준치:
70 /35 /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 황:
근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킬러 레케 13: 어이쿠 실수. (밀려난 황이 뒷덜미 잡고 여유롭게 걸어감)
황은.... 연약하게 신도에게 밀려나 신도의 뒷자석에 혼자 떨어집니다.
놓쳤다.
억울해-!
레니에와 클레멘스는 일행 바로 뒷자리에 앉습니다. 아니, 다행이지만 굉장히 곤란해진 거 아냐? 소리라도 지르면 단박에 걸리는거 아닌가요?
킬러 레케 13: (안 지르면... 되지....)
(나 하늘에서 떨어지는 여자야)
레니에는 신도에게 어깨빵을 하다 바닥에 떨어지는 상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킬러 레케 13: (고작 77º? 나는 90º다)
엇
(상자 줏음)
어깨 날렸더니 떨어졌어.
이사야 목숨을 살리고 받은 전리품으로.
킬러 레케 13: (근데 돌 말고 더 없어요?)
킬러 레케 13: (이런 거 던지면 누구 하나는 맞아 뒤질텐데)
(룰러코스터에서 이런 거 떨어지면 흉기되어서 죽는다.)
유 황: 아무튼 잘 가지고 있으십쇼-! (쩌멀리서..)
킬러 레케 13: (소지품 바구니에 잘 던져둠. 이사야 전리품)
아무튼.. 롤러코스터의 안전바가 천천히 내려가며.. 운행을 시작합니다.
"출발출발출~! 환상의~ C! 익스프레스를 타고~ 모험을~ 떠나요~!"
"비명 지르다 목이 상하지 않게 주의하시구요, 그럼~ 출발합니다!"
캐스트의 프로패셔널한 안내와 함께 롤러코스터가 천천히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저 생물들의 목소리가 완전한 인간의 것으로 들리네요. 그 갭이 좀 기분 나쁘긴 합니다만...
킬러 레케 13: (황이는 저 뒤에 있으니까 괜찮을테고....)
쿠궁쿠궁, 롤러코스터는 캐스트의 환대를 받으며 레일 위에서 천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킬러 레케 13: (클레멘스는 많이 들고 날아댕겼으니까 괜찮다고 믿는다.)
그러나 곧게 난 레일은 곧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오르막길이 되고 롤러코스터는 하늘을 향해 갑니다.
거의 90도로 느껴지는 각도도 각도지만 뭐 이렇게 오래 올라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내려갈 때 어쩌지?
그리고 까마득히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롤러코스터가 잠시 멈추더니, 곧장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머리부터 처박히는 것 같은 각도와 속도입니다.
바람탓에 고개는 고정되고 바람 소리가 귓가를 때리면 와장창창 흔들려대는 롤러코스터는 불안하기 짝이없군요!
정신
기준치:
75 /37 /15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 황:
정신
기준치:
70 /35 /14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클레멘스:
정신
기준치:
80 /40 /16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편안하다)
킬러 레케 13: (왜 이래? 나 90º에서 떨어지는 여자야)
추락한 정신을 다잡을 틈도 없이 360도 회전 구간입니다.
하나, 둘, 셋, 넷... 무슨 회전구간이 다섯 개 연속으로 있지?
유 황: 난 90도에서 떨어지는 여자한테 던져지는 사람..
킬러 레케 13: 원래 아트록스 잡으면 이정도는 견뎌야지.
가속도가 붙은 그대로 롤러코스터가 돌기 시작하고, 두 번째 구간에는 사진 찍는 곳이 있습니다.
맙소사!!! 이거 그대로 찍히면 완전 걸리잖아요!
클레멘스:
외모
기준치:
85 /42 /17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외모
기준치:
30 /15 /6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유 황:
외모
기준치:
70 /35 /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참고로 걸리면 안되기 때문에? 실패가 성공 판정입니다
킬러 레케 13: (쓰고있던 직원용 모자로 소라게함)
(아니지 레인 따라함)
(슥슥)
이게 하늘인지 땅인지 흔들리는 몸은 주체가 안 되고 벌어진 입에서 어느 틈엔가 비명을 나오고 있습니다.
꼼짝없이 다섯 바퀴만큼 뒤집혔던 롤러코스터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다시 하늘로 향해있는 레일을 오릅니다.
아까만큼은 아니지만 아래가 까마득하고, 곧… 지하로 난 동굴을 향해 급하강 출발!
킬러 레케 13: 아트록스한테 잡혔을 때가 생각이 나.
정신
기준치:
70 /35 /14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클레멘스:
정신
기준치:
80 /40 /16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킬러 레케 13: 이제 슬슬 속이 매스껍다는 소리야.
정신
기준치:
75 /37 /15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간신히 동굴에서 나왔다 했더니 한 바퀴를 또 돌고, 이제는 하다 하다 거꾸로 매달려 레일을 달리고, 그대로 다시 360도 회전을 한 뒤에야 롤러코스터의 속도가 줄어듭니다.
정전기나네.
킬러 레케 13: 소리는 안 질렀네. 어떻게든.
클레멘스와 레니에는.. 약간 심각하네요. 그래도 못알아보게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킬러 레케 13: (황이 갓태어난 기린새끼처럼 휘청거리는 거 아닌가 몰라(
이 사진은 현상해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꿈의 에덴동산은 이런 사진 정도 무료로 드리니까요!
킬러 레케 13: 나 역시 이런 사진을 가져가기는 좀.
(집에 가져가면 분명 남편 눈에 들어간다고 이거)
나한테도 쪽팔림이란 게 있지....
다음엔 제대로 찍어야지!
킬러 레케 13: (근데 황이 사진은 정말 황이라서 가져가도 될 것 같은데)
킬러 레케 13: 나중에 뭔가 끝나면 제대로 찍자.
이사야까지 끼고.
그렇게 있다보면 천천히 내려온 이사야와 데이트 상대가 포토박스를 잠시 구경하다가 근처 벤치에 잠시 앉고, 이사야가 잠시 자리를 벗어나 핫도그를 사 돌아옵니다.
곧 다시 일어나 이동하기 시작하면, 시간은 슬슬 6시 30분. 조금 더 있으면 불꽃놀이 시간입니다.
핫도그를 하나씩 물고 다음 놀이기구를 향해 걸어가는 두 사람의 사이가 아까보다 한층 더 좋아보여요.
뭘 저렇게 화기애애하게 말하고 있는지... 들어볼까요?
유 황:
듣기
기준치:
30 /15 /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클레멘스:
듣기
기준치:
50 /25 /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킬러 레케 13:
듣기
기준치:
40 /20 /8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킬러 레케 13: (심리학 판정을 통해 이사야가 어떤 심정인지 얼굴 함 뜯어봅시다.)
(심리학 판정하게 해줘요_)
킬러 레케 13:
심리학
기준치:
30 /15 /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킬러 레케 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킬러 레케 13: (아방수 같은 에에 아타시 와칸나이~ 하는 표정 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더니 놀이공원의 길에 간이 펜스가 만들어지며, 곧 퍼레이드가 시작된다는 스피커 안내와 함께 음악이 들려옵니다.
이사야와 데이트 상대도 길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퍼레이드를 기다리네요.
그때, 여러분은 직원용 건물을 향해 후다닥 뛰어가는 퍼레이드 캐스트들 사이에 있는 신도를 발견합니다.
셋이서 사귀는 척 하냐?
킬러 레케 13: (옆에 클레멘스 끼고 반대쪽에 황이 낌)
(아아- 이것이 L등급 하-렘이다)(이러면 안 됨)
킬러 레케 13: 야 니네도 뛰어 자기들아. (졸라)(
클레멘스: 우왓! 저기 신도 뛰어간다! (우다다다다)
유 황: 지..직원용 건물인데 괜찮은 거 맞슴까?
클레멘스: 우리는 지금 직원이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들어가면 OK.
(아까 소라게 했던 그것)
세 사람이 건물로 따라 들어가보면... 온통 신화생물들이라 인간 체격인 신도가 바로 보이기는 하는데, 이미 신도는 엘사의 탈을 쓴 채 로비에서 대기 중인 다른 캐스트들 사이에 섞여있습니다.
아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 황: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
킬러 레케 13: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36
판정결과:
실패
클레멘스의 눈에 근처에 있는 [겨울 왕국 탈의실] 이름표가 붙은 문이 보입니다.
중간중간 퍼레이드가 곧 시작됨을 알리는 방송이 나옵니다.
(호다닫)
나 따라와!
(우다닥)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탈의실은 뭔가 소란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네 개의 캐비넷과 3단짜리 작은 서랍장, 간이 냉장고가 보여요. 서랍장 근처에 깨어진 화병 조각이 산만하게 흩어져있습니다.
(첫번째 서랍 열어봄)
킬러 레케 13: (엇 간이 냉장고 열어본다.)
첫번째 칸을 열어보면 놀이공원 팜플렛이 보입니다. 굉장히 예전의 것도 있고, 제일 상단에 있는 것은 이번 퍼레이드 컨셉인 모양입니다. [유명 만화영화] 가 메인 주제인 모양이에요.
어쩐지 겨울왕국 옷이었죠... 저작권 괜찮을 걸까? 지도를 보니 놀이공원을 돌다가 퍼레이드 장소에서 잠시 춤을 추는 모양입니다.
냉장고는 생수가 가득한 간이 냉장고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탄산음료나 주스종류도 꽉꽉 채워져 있네요.
그러고보니 겨울왕국7 5D로 재개봉 한다고 했던 거 같슴다.
킬러 레케 13: 아 진짜? 나중에 블레어랑 보러가야지.
(그럼 두번쨰 서랍 열어봐요)
중간 칸에는 아, 이건 캐스트들이 쓰는 이름표입니다. 그다지 쓸모 있어 보이지는 않아요.
클레멘스: 냉장고는 생수도 있고 탄산음료랑 다른 주스도 있네? (빼꼼 간이 냉장고 봄)
근데 저거는 뭠까?
(깨진 화병 빤..)
(후루룹 촵)
화병은 바닥에 깨져있고 물과 꽃 역시 흩어져있습니다.
야 안나 옷 있어
?
안나 옷 입으면
이제보면 서랍도 약간 흔들렸는지 벽에 딱 붙어있지 않고 위치가 삐딱합니다.
킬러 레케 13: 엘사 옆에 붙어있어도 이상하지 않잖아.
(들어? 들어?
세 번째 칸은 열어보면 수건이 보이네요. 뽀송뽀송한 수건들입니다.
킬러 레케 13: (케비넷 챱챱챱챱 열어본다.)
많이 피곤했구나.....
유 황: 지금까지 캐비넷인줄.. 그럼 바로 확인해보는검다!
뜯어낼까?
이미 이만큼 엎질러져 있는데....
근력
기준치:
70 /35 /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안에는 인형 탈들이 들어있습니다. 안나, 크리스토프, 한스, 올라프, 순록, 트리, 엘사의 부모님... 생각보다 등장인물이 많았네요.
킬러 레케 13: 군인이라면 이정도는 기본이지.
클레멘스가 입자.
알았어!
킬러 레케 13: 네가 제일 자연스러울 것 같아.
킬러 레케 13: 넌 이거 입어라. (크리스토프)
유 황: (약간 퀴퀴..한 내 나는 크리스토프 옷 주섬..)
안쪽에 신도가 벗은 것 같은 검은 후드와 바지가 보입니다. 바지 주머니에는 지갑과 차 키가 들어있습니다. 지갑에는 지폐 몇 장이 있고, 신분증은 없네요.
신분증이 들어있어야 할 자리에 코팅된 작은 카드가 보입니다. 불길한 느낌이에요.
후드 주머니에는 휴대폰과 검은 수첩이 있습니다. 휴대폰의 잠금은 해제하기 어렵지만, 화면에 메세지가 띄워져 있습니다.
요즘 누가 핸드폰 쓰냐... 포미 안 쓰고.
[이상하고 폭력적인 놈들 때문에 모두 실패했다. 안개를 거두는 주문은 보류하겠다. 마지막 플랜, 성공을 바라.]
수첩은 제일 첫 페이지가 찢어져있습니다. 바이킹에서 주웠던 찢어진 종이와 맞아떨어지네요.
킬러 레케 13: (수첩 샥샥 넘겨 읽어본다.)
유 황: 마..마지막 플랜?! 수첩에 있을런지 모르겠슴다!
어...그럼아까 그게..
(으~..)
조약돌.
일단 나한테 하나 있고.
뭐든 막으면 되는 거 아냐?
엘사를 죽이자.
유 황: 암튼 여기 나와있는 데로 하면 되는검까?
으앙
킬러 레케 13: 야. 돌풍에 밀려난 사고는 아무도 살인이라 생각 못해.
킬러 레케 13: 갑자기 바람이 불어 떨어지면 깔끔해.
킬러 레케 13: 어차피 데이트는 잘 끝내기만 하면 되잖아?
잘 끝내기만 하면 되긴 하지.
킬러 레케 13: (대충 병사옷 아무거나 슥삭 걸치고 들고 나가기)
빨리 가자, 진짜 늦겠다.
응응! (호다다닥)
여러분은 캐릭터들의 인형 탈과 의상을 입고, 겨울왕국용 마차에 올라탑니다.
신도가 엘사를 연기중이군요. 완연한 밤이 된 놀이공원의 두근거리는 고양감 속, 퍼레이드 마차는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유 황: 아오, 이거 입은 사람들은 죄다 땀이 많았나봄다. (불쾌!)
(엘사 옆에서 연기중)
킬러 레케 13: (병사라서 엑스트라라 바닥에서 걸어다님...)
이사야와 데이트 상대의 근처를 지날 즈음, 한껏 연기에 심취한 신도가 뭔가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클레멘스: (빙그르르)(손 흔들어주는척하며 엘사 퍽 침)
클레멘스:
근접전(격투)
기준치:
75 /37 /15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킬러 레케 13: (지지 마! 지지 마! 사교도한테 지지 마!)
오... 신도가 뭔갈 하기도전에 냅다 쳐서 기졀시켜버렸습니다.
(갑자기 쓰러진 엘사를 붙잡고 춤춰요)
안나가 엘사를 때려잡고 있어요! 자매 싸움이 다 그런 거겠죠!
이사야와 데이트 상대는 서로 찰싹 붙어선 속닥속닥 이야기하며 즐겁게 관람중입니다.
킬러 레케 13: (바람으로 뭔가 로맨틱하고 샤랄라한 효과같은 거 넣음)
반짝거리는 놀이공원의 퍼레이드, 꿈과 희망이 이렇게나 두근거리는 상황에 우리는 인간을 때려잡고, 급기야 은닉하고 있습니다...
대놓고 때려잡고 싶다...
그리곤 곧 놀이공원 스피커에서 방송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무언가 상의하더니 이벤트로 마련된 커플 전용 라운지로 향합니다.
우린 3인 커플이다...!!
킬러 레케 13: 야빨리 와! (마차에서 안나 내려주고)
뒤따라 걸어가면 커플 전용 라운지에 금방 도착합니다.
[불꽃놀이 관람 커플 전용 이벤트] 팻말이 세워져 있네요.
우리는 셋이서 사귀는 거다.
분홍색 낮은 펜스가 둘러진 잔디밭 안에 돗자리가 깔려있는 것 뿐이기는 합니다만...
끼르룩끼르룩 웃으며 서로를 터치하는 신화생물 커플들 뒤로 두 사람도 입장줄에 대기합니다.
휘영청 달이 뜬 밤하늘, 어둠 속 놀이기구들의 불빛이 꽤 화려하군요.
그들도 너덜너덜하겠죠.. 이쯤 되니 포기했을 듯합니다.
여기서 더 온다면
앞에서 이사야와 데이트 상대가 입장하고 있습니다.
킬러 레케 13: 그건 정말 죽고 싶다는 것 아닐까?
입장 캐스트가 뭔가 말하자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손을 잡으며 웃어 보입니다.
의문도 잠시, 곧 세 사람의 입장 차례가 옵니다.
방글방글 웃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따위는 보이지 않는 오색찬한한 빛의 덩어리가 굉장히 귀여운 목소리로 여러분을 막습니다.
"이곳은 커플 전용 라운지이므로 커플 확인을 하겠습니다~ 커플링을, 없으시다면 스킨쉽을 보여주세요~"
(레인 볼에 쪽)
킬러 레케 13: (두 사람팔짱끼며 멜로눈깔 뜬다.)
킬러 레케 13: (부드러운 ㅋㅋㅋㅋㅋ 미소 ㅋㅋㅋㅋㅋㅋ)
(뭔가 웃기다)
킬러 레케 13: (자연스럽게 클레멘스 귀엽다는 듯 쓰다듬는다 ㅋㅋㅋㅋ)
여러분을 보더니 23세기의 직원은 여러분을 안으로 들여보내줍니다.
킬러 레케 13: 내가 블레어한테 하는 짓을 지금 얘한테 해주고 있네.
미꾸라지 같은 자식.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킬러 레케 13:
관찰력
기준치:
25 /12 /5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유 황: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킬러 레케 13: (눈물이 차올라 서 고갤 들 어)
클레멘스가 주변을 둘러보면.. 두 사람은 작은 돗자리에 마주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있네요.
킬러 레케 13: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
유 황: 아까부터 자꾸 은근 클레멘스 운이 범상치 않슴다
내가 좀!
(황이랑 레인 이끌고 이사야쪽으로 가욧)
킬러 레케 13: 운이 좋은 게 아니라 우리보다 눈이 좋은 거지.
킬러 레케 13: (적당한 자리에 대충 앉는다.)
주변에는 캐스트들이 먹을 것을 팔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무료입니다! 커플이니까요!
뭐뭐 있어요? 일단 전 아메리카노. (얼죽아)
그렇게 마실 것을 받아 앉으면 달도 잘 떠있고... 탁 트여있는 주변이 눈에 들어옵니다.
킬러 레케 13: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런 주변을 보고있자니 문득 유골석에 대한 것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우리는 유골석이 하나 밖에 없었죠.
킬러 레케 13: 내가 남의 연애에 이렇게 관여할 일은 평생 없을 줄 알았는데.
유 황: 뭐.. 계획은 충분히 방해했고 분위기도 좋아보이는데 그냥 가면 안될까나...
킬러 레케 13: 그냥 이건 이따 테렌스한테 기념품으로 줘버리자.
그냥 냅둬.
둘이 잘 사귀라 그래.
이사야를 살렸으니 뭐 그거로 됐다....
유 황: 음. 데이트 방해하고 마법을 풀거나.. 지구를 지키고 마법을 풀지 않거나 인거 같슴다
킬러 레케 13: 쟤도 가정을 꾸릴 뭐나, 권리는 있어.
킬러 레케 13: 그냥 냅둬... 알아서 지지고 볶고 물고 빨고 살라 그래.
클레멘스: 아무래도 사이비 종교가 좀 걸리긴 한데...
그래요, 두 사람은 지지고 볶에 놔두고.. 그냥 불꽃놀이나 즐깁시다!
잠시후 놀이공원에 흐르던 음악이 멈추고, 놀이기구의 화려한 불빛도 잠시 사그라듭니다.
새된 소리를 내며 하늘로 쏘아진 불꽃이 크게 터지며 온갖 빛깔로 하늘에 그림을 그립니다.
이제까지 보아왔던 불꽃놀이는 마치 장난처럼 느껴질 정도군요.
높이 올라가 터지는 불꽃은 여러가지 색이 섞여 있고, 꺼지며 떨어지는 순간까지도 아지랑이처럼 하늘을 수놓습니다.
마치 보석으로 만든 샹들리에가 산산히 깨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뒤이어 작은 불꽃이 춤추듯 밤하늘을 누비고, 또 커다란 불꽃이 하트 모양으로 터진 뒤에 떨어질 때에는 벚꽃잎처럼 팔랑팔랑, 그에 맞춰 하늘을 비추는 보드라운 색의 조명이 밤하늘을 물들입니다.
유 황: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생기기만 했음 더 좋았겠지만 말임다.
로맨틱한 노래에 라운지 내의 커플들이 입 맞추는 쪽쪽 후루룩 소리가 적나라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전화하고 올까?)
(신-혼)
집에 가고 싶네요.... 정말 너덜너덜해요...
킬러 레케 13: (좋아해... 불꽃놀이....)
문득, 불꽃놀이에 완전히 집중한 듯 보이던 이사야가 상대에게 뭔가를 속삭입니다.
펑! 거대한 불꽃이 천둥소리를 내며 하늘을 수놓습니다.
일렁이는 주홍색의 불꽃 빛무리 아래에서 이사야의 말을 들은 상대는 씁쓸하지만, 기쁜 듯 웃습니다.
킬러 레케 13: (이사야의 첫사랑으로 냅둬....)
마지막 불꽃이 아지랑이처럼 추락하면, 세 사람의 정신도 아득하게 멀어집니다.
새소리에 눈을 뜨니 이사야에게 메세지가 와있습니다.
놀이공원에서 어떻게 돌아왔는지 기억이 희미합니다.
킬러 레케 13: 이사야가 데려다 줬을 것 같지는 않고.
[어제 그 사람이 갑자기 연락이 안 돼. 왜 연락이 없지? 찾으러 가봐야겠어.]
관측되던 지진도, 화산 활동과 태풍 모두 거짓말처럼 사라졌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광기에 걸린 이사야는 저 문자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킬러 레케 13: 절절하고 열렬한 사랑에 빠져있잖아.
나라도... 블레어 사라지면
저렇게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