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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님이 만들어주신 세카 

 

보드 잡담

 

 

쌀떡:우와~~~
갓세카~~
 
Bons (GM):와앙~~
아 안올라가서 용ㅇ량 수정 ㅎ아고 왔어요
 
쌀떡:아이구
 
Bons (GM):롤 20 개때림
 
쌀떡:롤20 반성해라~~
니어 브금 너무 좋았어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구 오프닝 신난다
 
Bons (GM):신나욧
그 모지 보드에 사담칸 필요하신ㄴ가요?!!
 
쌀떡:맞아 본님 세카 탐라에 올리신거 저장해도 되나요??
아 사담칸 있어도 되고
없어도 OK입니다
 
Bons (GM):네네 상관없어요!~!
 
쌀떡:아싸~~
 
Bons (GM):퇴근하고 급하게 만든거라.. 죄송할따름...
 
쌀떡:이게.....
급하게 만든거라고요??????????
이럴수가
믿을 수 없어요
이런 갓세카를
급하게 만드신거라니
 
쌀떡:본님 감각 슷게wwwwwwwwwwww
 
Bons (GM):쌀떡님두 프리픽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
 
쌀떡:웃 웃
무리무리
맞아 클렘 소지품
좀 넣어놨는데
저렇게 들고가도 되는건가요?
 
Bons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뭐야 ㅠ
 
쌀떡:하핫
 
Bons (GM):맨 마지막에 하나 추가해드렸는데
확인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떡:
대 크리쳐 살상탄
보여요
라이플 기본치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Bons (GM):진짜 너무 웃기다
시날 주의사항 먼저 알려드릴께요!
 
쌀떡:네!
 
정보
 
▶:펄프크툴루 형식이 가미된 시날이예요!
저도 펄프크툴루가 뭔지 모르겠는데 약간 애니같고 영웅적이고 그런 류의 펄프 크툴루고
나레이션이 좀 많이?
긴?
편이예요
?
 
쌀떡:오호
 
▶:그리고 최소 3~4시간 정도 되는 시날이라
중간에 쉬어가는 타이밍이 있긴 한데
넘 졸리시면 낼 이어가도 되니까 말씀 편하게 하시구
(엄빠 골프장 갔음)
 
쌀떡:아하 쪼아용!!
 
▶:사담은 보드에 하셔도 되고 롤방에 하셔도 되고 디엠주셔도 돼요!!!
 
쌀떡:네!!
 
▶:조아 그럼 햄레멘스 외모 롤 굴리고
시작하도록 할께요!!
 
쌀떡:
외모
기준치: 85/42/17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어라?
이럴수가
 
▶:?
 
쌀떡:제가 굴렸으니
이건 무효에요
삐삑
 
클레멘스:
외모
기준치: 85/42/17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조아요
출발ㄹ!!
 
daf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무기들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당신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
 
이성 판정 0/1d2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
 
안전지대가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나이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출생지, 부모,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는지조차 기억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곳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바짝 마른 입에서 혈향이 느껴지고,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피 웅덩이 속에 계속 누워 있다간 다양한 사인 중 하나로 죽어버리고 말 테니
 
욕구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당신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상처를 보아하니 팔이 달랑달랑하게 달려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법 잘 움직이네요.
 
던져둔 총을 주워들어도 크게 부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얗습니다.
 
이곳은 도시 외곽,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검은 눈보라 너머로 야경이 빛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어둠이 잠식한 도시의 야경은 어쩐지 위태롭고 쓸쓸합니다.
 
헴레멘스 관찰판정!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고소한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10m쯤 떨어진 곳에서,
 
불 앞에 앉은 낯선 사람이 등을 돌린 채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라디오 소리는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
 
클레멘스:(라디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어가요 총총)
 
원인을 알 수 없는 허기와 살벌한 추위가 계속해서 괴롭힙니다.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아무쪼록 총을 가진 당신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
 
두 사람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집니다.
 
매끄러운 눈의 등을 밟을 때마다 볼품없는 소리를 내며 발이 잠깁니다.
 
온기, 식량, 그 외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들뜨기까지 합니다.
 
클레멘스:(배고파.....) 저기.... 먹을걸 좀.. 나눠주실 수 있으신가요? (애써 배고픔을 억누르고 미소를 지으며 물어본다)
 
어쩐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클레멘스:(두근두근)
 
등을 돌린 사람은 당신이 바로 뒤에 왔음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의 푹 익은 건더기를 일회용 포크로 휘저을 뿐,
 
라디오 소리에 푹 빠져 있습니다.
 
여전히 최강의 인류를 운운하는 걸 보니, 분명 시답지 않은 가십 뉴스겠지만요.
 
문득 당신은
 
자신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클레멘스:(사람을 툭툭 건들여요)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이 사람에게 왔나요?
 
클레멘스:(툭툭)
 
그러니까, 여긴 너무 춥고,
 
배가 고프고,
 
그래서, 식량과 온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아, 맞습니다…….
 
클레멘스:무엇이든 좋으니 죽여버리고 싶어
 
라고,
 
클레멘스:생각해버렸는지도
 
▶:`어쩌면 말해버리기까지 했는지도!`` 몰라요.
?
 
어쩌면 말해버리기까지 했는지도! 몰라요.
 
부추기듯 두드리는 심장 고동 소리를,
 
당신은 결국 참지 못하고 낯선 사람에게 달려듭니다.
 
아니, 달려들었을 겁니다.
 
분명 달려들지 않았나요?
 
클레멘스:(냉큼 달려든다)
 
작동 방식도 알지 못하는 총은 내던지고,
 
무기가 될 만한 무언가를 잡는다거나,
 
없다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세운다거나…….
 
대충, 그랬던 것 같은데…….
 
...
 
"―――!"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당신의 세상이 한 번 크게 뒤집히더니,
 
클레멘스:흐억...!
 
어느덧 낯선 사람의 붉은 동공이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전부 잿빛인 세계에서…
 
홀로 살아서.
 
...
 
문득, 당신은 가슴이 허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심장이라거나.
 
이런
 
내려다보니 정말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클레멘스:..이상한.. 감각.... (슥 내려다보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대단해요!
 
엄청난 위력이에요!
 
아마 거대한 주포 같은 것에 맞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하게 이런 걸 추측하고 있을 땐 아닌 것 같지만요.
 
클레멘스:.....아파.
 
피를 토할 틈도 없이 시야 너머의 모든 것이 어두워지며
 
몸을 지탱하고 있던 의식이 멀어집니다.
 
강렬한 충격과 온몸의 세포가 전멸하는 듯한 고통이란!
 
당신은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은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
 
이대로 끝?
 
정말
 
클레멘스:...죽고싶지 않아....
 
당신의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
 
END 6. 배드엔딩.
 
로스트.
 
 
……아니, 안 돼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이성 판정 0/1D3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받아들이지 못했거나…….
 
혼란스러워할 무렵
 
시야가 가물가물한 당신의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낯선 사람의 손에 들린, 끝에서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검고 긴, 섬세하고 복잡한 기체는
 
잠에서 깨어난 당신이 집어들은 총과 꼭 닮은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클레멘스:......총.....?
(눈 꿈뻑꿈뻑....)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클레멘스씨와 하비에르씨에 의해, 제 71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
 
그 말을 끝으로 모든 것이 흐려집니다
 
낯선 사람은 무전기를 고쳐 잡고 당신에 대해 보고합니다.
 
사무적인 어조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일시적인 기억 상실,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 일단 한 번 리셋 했으며,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
 
...…. 와우!
 
저 사람은 정말 어딘가의 SF 장르 클리셰 영화 등장인물처럼 말하는군요.
 
그런데, 방금 라디오가 뭐라고 말했죠?
 
정말, 이상…….
 
클레멘스:(저게 무슨 소리지....)(그저 눈깜빡깜빡....)
 
……
 
...
 
[ SYSTEM : 꺼져가는 의식의 틈을 비집고, 당신의 '소중한' 기억이 회복됩니다. ]
 
핸드아웃 [기억]
 
▶:천천히 읽어주세요!
 
클레멘스:....(수많은 기억들에 머리가 아파온다....)
(눈을 깜빡이며 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쓴다. 난.. 클레멘스...)
 
다시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다시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클레멘스:커헉! (눈 번뜩!)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가슴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클레멘스:(슥슥 흔들어보기)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클레멘스:...무거워.
 
그보다, 당신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
 
이성 판정 0/1d2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전 소생 직후와는 달리, 혼란스러움은 한결 덜합니다.
 
짜증 나는 라디오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한층 더 어둡게 가라앉은 회색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묵직하게 눈 바닥을 밟는 군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하비에르:이제 정신이 들었어?
 
총을 고쳐잡은 하비가 근처에 다가와 묻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면 당장이라도 한 발 더 갈길 기세입니다.
 
클레멘스:......(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하비에르: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던데, 크리쳐도 TV같은 건가?
 
클레멘스:에~ 그건 아냐!
 
하비에르:그래? 그건 다행이네. 매번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죽이는 것도 힘드니
 
하비는 당신을 처참하게 살해한 뒤에도 가벼운 농담을 던지고 있지만, 당신의 소중한 전우입니다.
 
하비에르:가끔 한눈판 사이에 까마귀가 물고 가기도 하고..
 
클레멘스:정말?! 까마귀가 나 물어갔어?!
 
하비에르:지금은 겨울이니까 까마귀 정도는 잘 보여서 문제 없지만 아니면 찾기도 어렵고...
 
기억을 더듬어보면
 
분명 이전 임무를 끝낸 직후에 당신은 사망했던 것 같습니다.
 
소생 직후에는 10번 중의 1번꼴로 이번처럼 정신이 이상해지는 때도 있었는데,
 
클레멘스:(곰곰.....)
 
그때마다 하비가 물리적인 '리셋'을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
 
죽음은 익숙하지만 다정하지 않고
 
소생 직후의 첫 숨은 유난히 차갑습니다.
 
임무가 끝나면 휴식기가 주어지니 느슨하게 풀어질 법도 한데
 
어째서인지 하비는 농담 도중에도 빈틈없는 모습으로 조금 떨어진 도시에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는지, 주변을 둘러보아도 음식과 모닥불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클레멘스:어라....
음식이랑 모닥불.. 안보이네.
 
하비에르: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어째서인지 이번 소생은 조금 느려서 밥이나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었지.
 
클레멘스:헐..........
그럼 나 먹을거는 없어?!
 
하비에르:두 번 죽었으니까 시간은 조금 급할 것 같기도 하고. 너 자는 사이에 다른 임무가 들어왔기는한데...
뭐 먹을 시간은 없을 것 같기는 해. (초코바 입에 물려준다.)
 
클레멘스:(초코바 냠냠낼룸낼룸)
 
하비에르:먹는 중에 임무 얘기 하기는 그렇지만 일단 확인하고...?
 
지령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클레멘스:(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며 초코바 낼룸 다먹는다)
 
하비에르:이번엔 귀찮기도하고 힘들 것 같네. 뭐, 힘들지 않은 임무가 있었나 싶지만...
 
장비 점검을 끝내고 일어섭니다.
 
매서운 칼바람에 반복 재생을 눌러둔 영상처럼 규칙적으로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
 
A시의 오늘 날씨는 영하 20도, 방한복을 뚫고 싸늘한 냉기가 침입합니다.
 
하비가 무어라 더 말하려는 듯 입을 벙긋거리지만
 
이내 거대한 소음에 묻혀버립니다.
 
클레멘스:뭐라고?! 안들리는데!
 
거대한 소음과 쌓인 눈을 날려버리는 강한 바람,
 
그리고…
 
…. 헬기입니다.
 
가볍게 헬기에 탑승하고 두 사람을 태운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목표 지점은 1주일 전 크리쳐에게 점령당한 A시,
 
전력이 채 끊기지 않은 유령 도시.
 
창 아래로 펼쳐진 야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클레멘스:우와~ (야경 보며 감탄)
 
음울한 빛 사이 드문드문 자리 잡은 어둠은,
 
분명 도시의 예비 전력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
 
전력이 끊긴다면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질 테니까요.
 
...
 
헬기의 문이 열리고,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식는 것 같습니다.
 
발각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헬기는 착륙하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낙하산 또한 없습니다.
 
내려갈 방법은 단 하나.
 
목표 착륙 지점은 점점 가까워지면…….
 
클레멘스:아 설마~
 
아 설마~
 
하비에르:갈까?
 
라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맨몸으로 도심에 뛰어듭니다.
 
클레멘스:우오아아아악-!!
 
쿵!!!
 
허공을 한 바퀴 돈 당신이 착지한 시멘트 바닥에 굉음과 함께 금이 가며,
 
사방으로 파편이 흩어집니다.
 
파괴력과는 달리 미끄럼틀을 타듯 능숙한 착지입니다.
 
문제는 조금도 없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머리로 박을 수도 있지만,
 
뇌가 터져도 살아나는 체질이라 가능한 작전이죠.
 
클레멘스:문제 없음!
 
사실, 이 소리 때문에 발각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헬기보다는 눈에 덜 띄는 방법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선 두 사람 몫의 짐가방은 내려두고,
 
아직 떨어지는 중인 하비를 받아볼까요.
 
민첩판정
 
클레멘스: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제는 익숙한 낙법입니다.
 
턱,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하비를 두 손으로 받아 사뿐히 안아 올립니다.
 
눈 내리는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건물의 옥상
 
단둘이네요…….
 
물론, 낭만적인 구석은 없습니다.
 
클레멘스:이번에도 나이스 캐치! (싱굿 웃는다)
 
하비에르:캐치를 못하면 내가 큰일나니까...? (머리 헝클이곤 쓰담아준다.)
 
클레멘스:헤헤 (기분좋아 싱글벙글!)
 
현재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굴지의 대기업, B사의 옥상입니다.
 
A시의 중심지이자 가장 높은 곳으로, 도시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죠.
 
새벽 2시, 시야 아래로 새카만 밤의 어둠이 펼쳐지고, 그 위에 창백한 도심의 빛이 번집니다.
 
하비는 주변을 둘러본 뒤 지도를 펼칩니다.
 
하비에르:미처 피난하지 못한 사람들은 긴급 대피 구역에 뭉쳐있을 거야.
 
손가락 끝이 지도 표면의 점을 하나씩 짚습니다.
 
눈으로 그것을 좇는다면……
 
A시의 긴급 대피 구역인 학교, 백화점, 병원, 지하철역입니다.
 
클레멘스:(슥)
 
하비에르:어디부터 갈래?
 
클레멘스:음~ 학교 부터!
 
하비에르:왜 학교부터 가는데? 궁금해서? (아직 전력이 끊기지 않았으니 B사 옥상에서 로비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버튼 누른다.)
 
클레멘스:학교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서? (갸웃)
 
하비에르:순서는 상관 없긴 하지만 보통 큰 일이 있으면 학교에 모이는게 보통이긴하지...
학교는 오랜만이지만 공립시설이니 여기도 별로 다를 건 없을 것 같고. (학교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클레멘스:그치? (쫄래쫄래 따라간다.)
 
C고등학교의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강당입니다.
 
잠기지 않은 정문 너머, 운동장은 티 하나 없이 새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있습니다.
 
하비에르:어디부터 살펴볼래?
 
클레멘스:음~ (곰곰...) 강당부터 한번 가보자!
 
하비에르:대피구역 먼저 살펴보려고? (교내 지도가 있는 교문으로 걸어간다.)
 
발을 한 걸음 내디딜 때 마다 두툼한 군화 아래로 발자국이 새겨집니다.
 
클레멘스:응응! (총총총 교문으로 간다)
 
검은색 현판에 은색 양각으로 새겨져있는 교내 지도입니다.
 
한눈에도 볼 수 있을만큼 큰 공간이 강당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클레멘스:음~ 여기가 강당이구나! (지도 보며 끄덕끄덕)
 
하비에르:보통 강당에서 체육활동을 하거나 전교생이 모인다거나 하니까 중앙에 있기는 하지. 대피구역이니까 더 그렇기도 하과.
 
운동장을 가로질러 강당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학교의 꼭대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린 바람에 휘청이듯 흔들리는 깃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지능 판정
 
클레멘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목구멍 아래서부터 낯선 감정이 치밀어오릅니다.
 
어쩐지 간지러운 이 기분은,
 
마치…
 
클레멘스:(뭐지... 이 기분은....)
 
….그리움 같습니다.
 
돌아갈 곳도 없는 당신에게는 과분한 감정이네요.
 
클레멘스:(이상한 느낌에 깃발을 바라보며 갸웃거린다)
 
하비에르:(운동장 가로질러 가다가 클.헴 볼 콕 찌른다.)
 
클레멘스:웃. (슥 하비봄)
 
하비에르:무슨 생각하길래 얼굴에 딴 생각 한다고 쓰여있지...
 
클레멘스:하핫, 아무것도 아냐~~ (얼렁뚱땅 넘기며 강당으로 호다다닥 뛰어간다.)
 
클레멘스 행운 판정!
 
클레멘스:
행운
기준치: 80/40/16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휑한 어둠만이 두 사람을 반깁니다.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클레멘스:어라........
 
...
 
낌새가 이상합니다.
 
가히 동물적인 예감을 발휘해 성큼 물러섬과 동시에,
 
당신이 딛고 있던 바닥이 내리쳐오는 원뿔에 의해 반파됩니다.
 
두 사람은 날렵하게 몸을 굴려 피했으나,
 
그곳에는…
 
…. 운이 나빴네요.
 
어느새 주변을 포위한 크리쳐들이 몸을 둥글게 말며 뾰족한 돌기를 세웁니다.
 
클레멘스:앗, 크리쳐!
 
얼핏 보면 아름다운 금속 모형처럼 보이는 이 크리쳐는,
 
분명 금속형 크리쳐입니다.
 
21마리의 크리쳐와 전투를 시작합니다.
 
클레멘스:우와~ 크리쳐가 우글우글!
 
약식 전투로 진행되며 클레멘스-하비-크리쳐의 순으로 공격이 가능합니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값 만큼 크리쳐를 해치울 수 있습니다!
 
▶:★ 전투 중 PL이 끝내주는 RP를 할 경우 KP 임의로 보너스 다이스 지급이 가능합니다.
- 보너스 다이스 1개 : 이 녀석... 멋진데?! 라는 말이 나오는 RP
- 보너스 다이스 2개 : 테메 코레 난다 멧챠 캇코이 오마에 스게나!!! 라는 말이 나오는 RP
 
클레멘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클레멘스 공격 턴 입니다!
 
클레멘스:자자~ 크리쳐 여러분! 주목! 이제 막 등장했지만 주인공은 우리들이니까 그만 퇴장해줘! (웃으며 총을 탕탕탕 쏜다.)
 
진짜 너무 귀엽다 원하시는 무기로 다이스 2번 굴리시면 됩니다. (데미지는 크리쳐 살상탄이 4D6으로 가장 쎄요!)
 
클레멘스:(OK! 알았습니당!)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금속형 크리쳐들을 스쳐지나가는 탄환은 발사와 동시에 굉음을 내며 크리쳐 무리들 중심으로 파고듭니다.
 
발사되는 탄환과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시금 눌리는 총구는
 
본능적으로도 알 수 있는 크리쳐들의 핵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겨누어집니다.
 
딱 맞춘 궤도를 향해 발사된 탄환은 핵을 꿰뚫고 지나,
 
단숨에 사살당한 크리쳐들은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무너져내립니다.
 
총 13마리의 크리쳐가 쓰러져 8마리의 크리쳐가 남았습니다.
 
하비에르: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그냥 총 쏨... 빵야...)
 
클레멘스:우와~
 
딛고 선 바닥에는 '크리쳐였던 것'의 잔해만이 가득합니다.
 
전투가 종료됩니다.
 
클레멘스:(박수 짝짝짝)
 
하비에르:(박수 짝짝짝~)
있으라는 사람은 없고 크리쳐만 잔뜩 있는데.
 
클레멘스:그러니까!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하비에르:글쎄? 학교 강당은 다른 곳의 대피구역보다는 공개적인 편이니 다른 곳으로 옮겼나? 싶기도 하고.
여기 크리쳐가 있으니까 습격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클레멘스:아아, 무사해줬으면 좋겠는데.
교내로 들어가서 조사해봐야하나?
 
하비에르:흠... 들어가봐도 상관은 없지만. 교내 어디가 좋을까... 급식실이나 교실이나... (눈을 한 번 데굴 굴린다.)
옥상이나...?
 
클레멘스:흠.. 그럼 급식실로 가보자.
(총을 만지작 거리며 일단 교내로 들어간다!)
 
급식실로 향해 문을 열면 익숙한.. 하지만 당신에게는 낯설은 장소입니다.
 
사람들은 급하게 대피했는지 의자와 테이블은 중간중간 넘어져있으며
 
몇몇 곳에는 고스란히 도중에 멈춘 식사 거리들이 남아있습니다.
 
관찰 판정!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후후 난 눈이 좋다구~)
 
구석에 멀쩡한 사과주스 (이성 1D3P회복)을 찾았습니다!
 
럭키~
 
클레멘스:럭키~!
(사과주스 들어올리기!)
 
하비에르:(툭 툭 잘 서있는 나머지 의자 쓰러트린다.)
대피하기 전에 사과주스가 식사로 나왔다본데, 유통기한은 확인했고?
 
클레멘스:아.
(유통기한 확인해본다.)
 
유통기한은 아직 넉넉하게 남아있습니다. 지금이 크리스마스 전 주니까... 1년 남았네요..!
 
하비에르:그런데 유통기한 지난 거 먹어도 탈 나?
 
클레멘스:어... 탈나지 않을까? (갸웃) 안 먹어봐서 모르겠네! 그리고 유통기한 확인해보니까 아직 안 지났어! 초 럭키! (브이!)
 
하비에르:장기는 평범한 인간이랑 다를게 없구나. (구석에 남아있던 마지막 의자까지 넘어트린다.)
... 식량보급 때문에라도 강당이 아니면 급식실에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는 걸 보니 아예 학교에 사람이 없는건가.
 
클레멘스: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흠, 식량 보급을 좀 하다가 어디론가 떠난건가.... 그럼 교실을 패스하고 옥상 좀 보다가 떠날까?
 
하비에르:(꾸닥꾸닥) 보통 옥상도 대피로긴 하니까. 물론 옥상 문을 열어두면 학생들 장난친다고 닫아놓기는 하지만... (급식실에서 가까운 계단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클레멘스:(고개를 끄덕이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간다.)
 
도착한 옥상의 문은 금속에 긁혀 반파되어있는 것 처럼 산산조각이 나 있습니다.
 
옥상의 안쪽을 바라보면 소복하게 덮힌 눈,
 
그리고 그 위엔 아무런 발자국도 찍혀져 있지 않습니다.
 
클레멘스:음~ 여기는 안왔나 보네.
(눈 데굴 굴리며 살펴본다....)
 
눈을 데굴 굴려도 눈송이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비에르:간단하게 따져보면 추워서? 아니면 강당이라는 대피소가 있는데 굳이 옥상까지 올라올 일이 없어서.. 이기도 할거고.
 
클레멘스:하긴, 그러네. 이 학교는 꽝인건가~ (어깨 으쓱) 그럼 병원으로 한번 가보자.
 
하비에르:병원은 학교에서 가깝기 때문에? (안닫히는 옥상 문 닫고 계단 총총 내려간다.)
 
클레멘스:그건 아니고 내 마음 끌리는 대로 가는건데! (총총총 따라가기! 마치.. 어미오리를 따르는 아기오리마냥)
 
하비에르:단순하게 살아...
 
J대학 병원의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대기실입니다.
 
클레멘스:하핫.
 
하비에르:하핫. 이 아니라...
 
한 걸음 들어서면 익숙지 않은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클레멘스:으! 소독약 냄새!
 
1층은 일반 병실이 위치해있습니다. 2층은 중환자실과 수술실. 3층이 대기실인 형태입니다.
 
하비에르:연구실에도 소독약 냄새가 날텐데?
 
클레멘스:소독약 냄새는 언제 맡아도 익숙해지지 않는단 말야~
(킁)
(1층 병실을 기웃기웃 거려본다.)
(기웃기웃)
 
병실을 기웃거리다보면 가장 안쪽의 병실에서 소독약이 아닌 다른 향이 맡아집니다.
 
클레멘스:어라, 소독약 냄새 말고 다른 냄새가 맡아지는데. (킁킁 거리며 가장 안쪽의 병실로 우다다다 간다.)
 
하비에르:?? (같이 호다닥 따라간다.)
 
병실에 가까워 질 수록 강해지는 역한 향과 낮은 울음소리...
 
본능적으로 온다,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총구를 들이밉니다.
 
끈적한 점액질의 액체가 바닥이나 벽에 닿을 때마다 뿌연 연기와 함께 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퇴로를 막아선 생체형 크리쳐와 조우합니다.
 
26마리의 크리쳐와 약식 전투를 시작합니다!
 
클레멘스의 턴!
 
클레멘스:앗~ 이상한 냄새가 맡아진다더니 이번엔 생체형 크리쳐였구나~ 금속형 크리쳐가 외롭다고 더 크리쳐를 데리고 와달라고 그러는데 너희들도 같이 죽어서 외로움을 달래주지 않을래? 자~ 살상탄 맞을 시간이야! (익숙치 않은 살상탄을 써본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25/12/5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22
(엇)
 
하비에르:(?)
 
두 번 더 굴려주세요 (ㅠㅠ)
 
클레멘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25/12/5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15
(으앙!)
 
할 수 있어 햄레멘스! 한 번 더!
 
클레멘스:(난 할 수 있다! 잘 안 써본 살상탄이지만 할 수있다!! )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25/12/5
굴림: 1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복잡한 수식 계산에 걸리는 시간은 단 0.01초,
 
세차게 바닥을 걷어차며 공격을 피해 뛰어오릅니다.
 
거꾸로 시야가 뒤집힌 상태로, 계산된 궤도에 탄환을 박아넣은 뒤 또다시 찰칵.
 
탄환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으므로 찾아오는 것은 적의 죽음뿐입니다.
 
총 12마리의 크리쳐가 쓰러졌습니다. 남은 크리쳐의 수는 14마리 입니다.
 
하비에르:(다시 총 빵야 쏜다.) (빵야~)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클레멘스:역시 능숙하네~
 
크리쳐의 턴, 남은 크리쳐는 총 3마리 입니다.
 
크리쳐: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남은 크리쳐는 총 3마리... 였었습니다!
 
크리쳐가 도주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전투를 종료합니다. 추격이 가능합니다.
 
클레멘스:하아?
 
하비에르:하아?- 보다는 위로 올라가는데.
 
클레멘스:우와~! 거기서!! (하비 말 듣는순간 우다다다 빠른 속도로 쫓아간다!)
 
클레멘스 민첩판정!
 
클레멘스: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4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크리쳐:
민첩
기준치: 30/15/6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계단을 채 오르지 못한 생체 크리쳐의 촉수가 발에 밟힙니다.
 
군화에 점액질이 묻어 조금 끈적해진 것 같지만 상관없어요...!
 
클레멘스 공격이 가능합니다!
 
클레멘스:달아나지 말란 말야! 얌전히 죽어! 깔끔하게 총으로 죽여줄게! (총을 탕탕탕 쏜다!)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남은 생체형 크리쳐가 반파됩니다.
 
딛고 선 바닥에는 '크리쳐였던 것'의 잔해만이 가득합니다.
 
전투가 종료됩니다.
 
클레멘스:얏호~
 
하비에르:생체형 크리쳐가 있을 정도면 이 층에 남은 사람들은 없을지도 모르겠는데. 중환자실도 들려볼거야?
 
클레멘스:뭐, 어디로 갔는지 정보를 남겨뒀을 수도 있으니까 둘러봐야지 (고개를 끄덕이며 중환자실로 간다.)
 
계단을 올라 중환자실을 살펴보면 중간중간 문이 열린 병실도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문이 열린 병실에선 아까 보았던 생체형 크리쳐 특유의 점액이
 
바닥에 끈적하게 묻어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클레멘스:으에엑, 더러워.
음~ 뭔가 정보 없나~ (슥슥 둘러본다.)
 
문이 열린 병실은 사람이 사용하였는지 어느정도 사용감이 보입니다.
 
문이 닫혀있는 병실을 열어보면 입원한 사람은 없었는지 깨끗하게 유지되어있는 병실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클레멘스:음! 어디로 간다! 라고 남긴건 없네.
하비~ 이쯤되면 대기실 가도 소득이 없겠지? (갸웃)
 
하비에르:크리처들중에 지능이 있는건 흔하지 않기도하고... 왜, 크리쳐끼리의 감이라도 있을까봐? (따라서 고개를 기울인다.)
어지간하거나 군인이 아닌이상 이정도로 크리쳐가 많은데 생존자가 없을만도 하지. 방공호가 아니고서야...
우리가 받은 지도나 대피소 정보가 잘못되어있으려나 ? (단말기 톡톡 치며 지도 확인한다.)
 
클레멘스:혹시 모르지, 어느샌가 진화해서 감이라는게 생겼을지도? 에휴, 시민 찾기가 어렵네~ 흠,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겠다. (대피소 정보를 다시 확인해본다.)
 
클레멘스 듣기 판정!
 
클레멘스: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대피소에 변동사항은 없습니다. 더불어 AOD에서 추가로 온 지령과 수정사항도 없는 것 같네요.
 
클레멘스:(귀 후비적)
 
귀 후비적 하고 다시 듣기 판정 ㅠㅠ
 
클레멘스: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클레멘스:음.....
 
아주 미약하고, 끊어질 것처럼 가늘고 얇은 소리지만 이명은 아닙니다.
 
하비는 듣지 못했는지 여전히 단말기 속 지도에 집중한 표정입니다.
 
클레멘스:(슥 하비 보고는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티나지 않게 눈을 데굴 굴려 살펴본다.)
 
미약한 소리이긴 하지만 병원 밖에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클레멘스:음, 하비! 나 바깥쫌 둘러보고 올게. 시간 별로 안걸리니까 기다리고 있어! (호다닥 병원 밖으로 나간다.)
 
하비에르:음? 혼자 다니다가 죽어서 까마귀한테 물려가지 말고 멀쩡히 와??
 
클레멘스:(뒤에서 들려오는 하비의 말에 고개 끄덕이며 손 흔들어준다.)
 
소리를 향해서 걷다보면 학교와 지하철 사이의 빈 공터입니다.
 
생각보다 꽤 먼 곳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공터에 도착하면 공교롭게도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클레멘스:어라, 꽤 먼 곳 까지 왔네. (긁적)
음~ 소리도 더이상은 안들리고... (공터에 뭔가 있나 살펴본다.)
 
빈 공터를 둘러보면 특이사항은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렇게 공터를 둘러보고 있으면 뒤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클레멘스:(발자국 소리?) (뒤돌아 누군지 확인한다.)
 
뒤를 돌아보면 하비가 서있습니다.
 
AOD 군복은 어디로 갔는지 다른 사람들이 입을 것만 같은 평범한... 민간인 같은 옷차림이예요.
 
클레멘스:어? 하비! 그 복장은 뭐야. 군복은 어디로 갔어? (갸웃)
 
눈을 마주치자 하비의 눈이 커지곤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을 꺼냅니다.
 
하비에르:그야 일어나니까 장비가 없었어서. 그나저나 어디... 아니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공터까지는 혼자 온거지?
 
클레멘스:에, 장비가? 이상하네. 응, 당연히 혼자지. 바깥 좀 둘러보고 온다고 했잖아! (고개 끄덕끄덕)
(총총 하비 곁으로 다가간다.)
 
하비에르:그랬나? 음... 그건 지금 중요한 건 아니니까.
 
클레멘스 지능 혹은 관찰력 판정!
 
클레멘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흠... 뭔가 이상한데.....)
 
문득 생각이 납니다.
 
갑자기 들려온 소리는 무언가의 신호였던건가? 하는 생각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다른 발자국 소리가 납니다.
 
클레멘스:(무언가의 신호인가? 생각하며 다른 발자국 소리가 나는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누구지? 하고 바라보면 한쪽 눈썹을 지푸리곤 둘을 번갈아 보고 있는 하비 (이쪽은 군복을 입었습니다!) 입니다.
 
클레멘스:어! 하비다!
(슥 군복 안 입은 하비 쳐다보고는 좀 떨어진다.)
 
하비에르:어... 이쪽이든 저쪽이든 생긴 것만 보면 그런 편이지? 둘러보고 온다는게 밀회?
 
클레멘스:에~! 밀회같은게 아냐! 그냥 소리가 들려서 왔는데 여기서 만났어.
 
하비에르:아, 아까 옷 얘기를 물어봤었지. 그건.. 그야 저 쪽이 내 장비를 훔쳐서 달아났으니까...!
 
그 말을 들은 하비(군복 쪽)이 클레멘스에게서 시선을 때고 같은 얼굴을 바라봅니다.
 
조금 해괴한 표정이네요.
 
클레멘스:에~ (민간하비 말듣고 군복 하비 쳐다봄)
 
하비에르:애도 아니고 그런 거짓말에... ... 속을 것 같기는 한데... (착잡하게 햄레멘스 한 번 쳐다본다.)
 
똑같은 얼굴의 두 사람,
 
그 논쟁은 혼란스럽지만 꽤 좋은 볼거리네요.
 
아니, 이럴 시간이 아닙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다시 지능판정!
 
클레멘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으으으음........ (알쏭달쏭한 표정지으며 두 명의 하비 번갈아 쳐다본다.....)
 
이게 뭐죠? 하비가 둘이라니,
 
둘 중 하나는 크리쳐가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클레멘스:이거 둘 중 1명이 크리쳐라던가 크리쳐라던가 그런거야?
(중앙에 서서 하비들 쳐다봄....)
 
하비에르:누구 하나가 타임머신을 탄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
 
클레멘스:음, 아무래도 소생한 후 부터 지금까지 쭉 임무를 해왔던 이 군복 하비쪽이 진짜 하비인것 같은데... (손으로 군복 하비 가리킨다.)
 
긴 시간을 함께해온 동료를 헷갈릴 리가 없잖아요.
 
이미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 부터 당신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진짜 하비를 짚어내자, 가짜 쪽은 말없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찰나의 순간이 흐른 뒤, 하비의 형태를 가지고 있던 크리쳐의 얼굴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길쭉한 팔을 휘두릅니다.
 
퍽!
 
클레멘스:윽!
 
당신의 얼굴 쪽을 스치고 지나가 고스란히 촉수를 맞은 하비가 반쯤 날아갑니다.
 
클레멘스:....하비!! (급하게 하비쪽으로 달려가 상태를 살핀다.)
 
크리쳐가 당신의 방향으로 몸을 돌린뒤 빠르게 다가옵니다.
 
꽤나 가까워진 모양이지만 크리쳐는 어째서인지 공격하지 않으며,
 
흐물흐물 반쯤 녹은 입으로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듯 우물거립니다.
 
그는 천천히 팔(로 추정되는 것)을 뻗어 당신의 양어깨를 움켜쥡니다.
 
클레멘스:........뭐야.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
 
클레멘스:욱....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 거야. 크리쳐의 몸이면 공격당할 테니까.
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건, 역시 네가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쳐지?
널 여태 찾았어.
 
클레멘스:....날 왜 찾아?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두 사람 중 한쪽이 크리쳐라는 건 도시 괴담처럼 돌아서 알고 있어.
너도 크리쳐잖아, 부탁이 있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 응?
 
여태껏 단 한 번도, 크리쳐가 의사소통을 시도해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성 판정 0/1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때까지 크리쳐가 의사소통을 해온적은 없었는데.... 너도 목줄을 차고 다른 크리쳐들을 없앨 수 있어?
 
달싹이는 입을 열었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말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파열음과 함께, 크리쳐는 더 말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너덜너덜한 머리는 축 늘어지며 당신의 손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엎어집니다.
 
클레멘스:엇..... 죽어버렸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이마가 찢어진 하비가 발사된 탄환과 함께 총구를 내립니다.
 
조금 전 공격으로 인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친 모양입니다.
 
클레멘스:(그제서야 하비에게로 냉큼 달려가 살핀다.)
하비, 머리를 좀 다친것 같은데 괜찮아?
 
하비에르:아까 어깨를 잡고있던데 별 일은 없었고? (네 어깨 툭툭 털어준다.)
크게 다친 정도는 아닌 것 같으니까 이 정도는 조금 쉬면 회복되겠지.
아 맞아 여기... 좀 이상하던데
 
클레멘스:응! 없었어. (끄덕끄덕)
크게 다친게 아니라니 다행이야. 흠, 어떤 점이 이상한데?
 
하비는 흐르는 피를 대충 닦아내며 조금 전까지 넘어져 있던 바닥을 가리킵니다.
 
빼곡하게 타일로 채워져 있으나, 하비가 가리키는 곳의 타일만 다른 칸과 재질이 다릅니다.
 
클레멘스:어라, 이 타일만 다른 칸이랑 재질이 다르네. (타일 보며)
(툭툭 발로 타일을 건들여본다.)
 
툭툭 발로 타일을 건들여보면 타일 안쪽이 비어있는 것 같은 소리가 납니다.
 
클레멘스:흐음... (타일을 들 수 있나? 한번 들어본다.)
 
손끝을 밀어 넣고 타일을 걷어내면,
 
아! 생존자들이 숨어있던 벙커를 발견합니다.
 
대피 구역이 전부 크리쳐에게 점령되어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숨어있었군요!
 
클레멘스:아!
벙커 발견!
하비~ 이것 봐봐~ (벙커 가리키며)
 
다들 대피소에 크리쳐들이 들이닥쳐 쓸 수 있는 곳은 공터에 위치한 벙커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으로 구출 성공이네요.
 
사람들은 계속해서 감사를 표합니다.
 
"아, 정말 살았어요."
 
"말로만 듣던 분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우린 안전해!"
 
"아아, 신이시여……. "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생존자들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당신들을 신기한 듯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인을 요청하거나, 심지어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핸드폰을 들이밀며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물론 거절해야 합니다.
 
연예인이 아닌걸요!
 
클레멘스:미안해요! 사진은 찍어줄 수 없어요! (싱긋 웃으며 거절!)
 
거절당한 사람들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악에 물든 것 같아, 민망할 지경입니다.
 
덩달아 이쪽을 보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표정 역시 최악이네요.
 
그래요, 벙커 안에만 있기 힘들었겠죠.
 
전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당신의 마음까지 덩달아 쓰라려 옵니다.
 
...
 
아니, 마음이 아픈가요?
 
울컥,하고 혈액 덩어리를 뱉은 당신은 그제야 '뾰족한 무언가'가 가슴을 관통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호흡이 어렵습니다.
 
클레멘스:.....어?
 
아, 상급 크리쳐의 숨이 붙어있었군요.
 
간신히 고개를 돌린 당신은 원망스러운 듯 당신을 바라보는 크리쳐의 형형한 두 눈과 마주합니다.
 
뒤늦게 하비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 아무래도 늦은 것 같습니다.
 
불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의식이 멀어집니다.
 
그래도 생존자들을 구출한 후에 죽어서 다행이에요.
 
클레멘스:아........(이내 멀어지는 의식.)
 
임무의 절반은 성공했으니, 아주 잠깐 쉬는 것 정도는 괜찮겠죠?
 
풀린 눈으로 쓰러지는 당신을 하비가 받아냅니다.
 
...
 
dhk
 
▶:
저는 오후 8시 좋아요!
 
쌀떡:
브금 신난다
쪼아요
 
Bons (GM):이거
햄레멘ㄴ스 처음 죽을 때 썼던 브금인데요
(?)
 
쌀떡: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군요
브금 너무 신난다
울랄라
 
Bons (GM):절반 정도 시트 상으로 남긴 했지만?
rp에 따라서 잘 하면 6시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쌀떡:오오오옹
 
Bons (GM):일단 끊도록 했씁니다 (쌀떢님 냠 먹으며)
 
쌀떡:우왂 먹혀버렸어~!~!
 
Bons (GM):크흑...
크하하하학...!
 
쌀떡:갑자기 처음부터
로스트 당해서
 
Bons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떡:쪼까
 
Bons (GM):
 
쌀떡:놀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Bons (GM):저두 첨 탐사 할 때
 
쌀떡:에에에ㅔ엥엑-!!!
 
Bons (GM):아 스바 그냥 말걸지말고 튀어야했따
 
쌀떡:이러고
 
Bons (GM):하는 생각 하고 있었는데
 
쌀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ons (GM):그래두 저희 2부 3부 가실거면
 
쌀떡:두근
 
Bons (GM):지문 기억해두시는게 몬가 더 잼써요
(쪽 빠라먹으며)
 
쌀떡:쪼아요 지문.... 기억해놔야겠어요
우왂 자꾸 빠라먹혀버렷
 
Bons (GM):그럼 알바 있으시니까 일찍 줌세요...!
하지만...
쌀떡님은 쌀떡인걸...!
 
쌀떡:아무래도 그런편이죠
알바 있지만 빈둥빈둥거리다가
잘거 같아요 ㅋ
 
Bons (GM):
알바하다가 힘들진 않으시냐구요 ㅠ
 
쌀떡:빈둥쌀떡
알바가 너무 평화로워서
ㄱㅊ아요
 
Bons (GM):조아요조아요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벌기...
 
쌀떡:본님도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시기~!~!
그럼 탐라에서 봐용!~!
 
Bons (GM):네넹!!! 낼 8시에 롤방에서 또 뵈어욧!
 
쌀떡:넹~~ ㅇㅅㅇ///
흐아아앙아아앙
대역죄인 쌀떡 등장했습니다....
 
Bons (GM):우와아앙ㅇ
 
쌀떡:웃 웃
 
Bons (GM):그럼 이어서 가도록 할께욧...!
 
쌀떡:넹!!
 
--
 
당신은 눈을 뜹니다.
 
폐부에서부터…
 
이런, 이제는 이 상황도 지겨울 정도네요.
 
클레멘스:(눈 깜빡)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려던 당신은 찌릿한 통증에 힘을 잃고 도로 누워버립니다.
 
가슴 부근이 숨을 쉴 때마다 칼로 살을 저미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이건……. 이상합니다.
 
소생 후의 컨디션은 최고조여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클레멘스:(일어서려다 도로 눕는다.)
 
자신의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성 판정 0/1d2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
 
클레멘스:(아?)
 
이성 2 감소합니다
 
낯선 천장과 함께 고개를 돌려 상황을 파악해보지만,
 
이곳은 당신이 모르는 사람의 방입니다.
 
머리맡에 있는 귀여운 곰 인형이 하비의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어두컴컴한 창문 너머로 푸른 조명이 넘어오는 것을 보니, 일단 당신은 여전히 A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클레멘스:(흠.......)
 
하비가 죽은 당신을 길바닥에 둘 수 없어 적당한 민가 안으로 들어온 것 같네요.
 
거실로 나가볼까요?
 
클레멘스:(일어날 수 있나?)(곰인형 콕 찔러보고... 어렵게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간다.)
 
거실로 나가자, 머리에 붕대를 감은 하비가 소파에 앉아 무전기를 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기척에 고개를 든 하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관찰 판정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몸 상태가 안좋나봐... 영 안보이네...)
 
하비의 심기가 불편해 보입니다.
 
클레멘스:(눈 부빗부빗....)
 
당신이 그렇게까지 잘못한 걸까요...
 
클레멘스:하비? 무슨 일 있어.....? (갸웃)
 
하비에르:무슨일이 있다기보다는 조금 피곤해서?
네가 쓰러진 이후로 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그 때 공백이 조금 있었지.
 
클레멘스:헉....! 그렇게 많이 지났어? 시간 얼마나 많이 지났어?
 
하비에르:3일? 이렇게 오래 깨어나지 않은 건 처음이라 정말 잘못된 줄 알았어.
 
클레멘스:허메..... 그렇게나 많이 지났다니. (긁적긁적)
 
하비에르:허메- 가 아니라 딱히 이상한 곳은 없고?
 
클레멘스:음~ 사실은 완전히 회복 된거 같지가 않아. (팔을 흔들어보인다.) 아직 찌릿한 고통도 남아있고.
 
하비에르:겉으로는 멀쩡해 보이긴 하는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시간이 없기도 하고... 리셋 하는 건 나중에 생각해보도록 하자.
 
클레멘스:(고개를 끄덕인다.)
 
하비에르:네가 자는 동안 생존자들은 헬기로 태워서 안전지대로 이동했어, 아마 도시에는 더 생존자가 없고 임무도 크리쳐 제거로 넘어갔는데
3일동안 크리쳐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증식해서...
 
클레멘스:생존자들을 대피시킨건 좋은데 크리쳐가 그렇게나 빨리 증식을? (갸웃) 원래 크리쳐가 이렇게 빨리 증식을 했던가?
 
하비에르:원래 도시가 이렇게 크리쳐에게 잠식 당하는 일도 처음이지만.. (제 이마 꾹꾹 누른다.) 여러모로 상황이 특수 한 것 같기도 하고.
크리쳐가 증식했기 때문에 상부에선 A시를 포기하고 폭탄을 투하할 예정이래. 우린 헬기가 도착하기 전에 빠져나가야하는게 네가 일어나기 전까지 있었던 일이고.
 
클레멘스:앗, 그러면 얼른 헬기 타고 나가야 겠다. 헬기는 언제 오는데? 아, 설마 나 때문에 헬기 못탄건 아니지?!
 
하비에르:내가 널 못 데리고 가는 것도 아니고 헬기까지는 한.. 한시간 정도? 그 보다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시간은 좀 있지
문제는 네가 일어나기 조금 전에, 구조 요청 신호를 확인해서.
 
클레멘스:어휴 다행이다. 그러면 얼른 생존자를 구출하고 같이 헬기 타고 나가자!
 
하비에르:그렇게 말할 것 같기는 했지. 시간이 없으니까 서두르고 지금 목표는 A시 폭파 되기 전에 구조한 뒤 빠져나가기가 되겠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클레멘스:좋아! (몸을 좀 풀고는) 생존자는 어디에 있는걸로 확인 됐어?
 
하비에르:위치는 X 제약 회사, 멀지는 않지만 회사가 커서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지 모르겠네.
 
클레멘스는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초기 기능치로 변화합니다
 
클레멘스:X 제약 회사 쪽이구나. 그거 얼른 가서 다 뒤져봐야겠는걸. 몸 상태도 좀 안좋고....
자, 그럼 가자. (총이랑 기타 물품 있나 잘 확인하고는 밖으로 나간다.)
(그러고보니.. 무전 뭐였지.)(긁적)
 
무장을 하고 거리로 나가면
 
처음 도시에 도착했을 때와는 다르게 골목을 돌 때마다 마주치는 생체형 크리쳐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무전은 제약회사에서 온 구조요청 무전입니다!
 
클레멘스:(아하!)
 
금속형 크리쳐보다 많은 수의 생체형 크리쳐들...
 
마주치지 않은게 이상할 정도예요.
 
클레멘스:우와.... 완전 득실득실한데.
 
23마리의 생체형 크리쳐들과 전투를 시작합니다!
 
클레멘스의 턴!
 
클레멘스:시간도 없으니 속전속결로 갈게! 자 이거나 먹고 먼저간 크리쳐들이랑 악수나 하렴! (권총을 두 손에 들고는 장전을 한 후 빠르게 쏜다.)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피해: 9
 
앗 클레멘스 한 번 더!
 
클레멘스:
글록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6
 
생체형 크리쳐의 울렁이는 살갗을 파고드는 탄환들은
 
그 속에 감춰져있던 핵을 꿰뚫고 지나갑니다.
 
가르고 들어간 사이고 끈적한 점액질이 튀어오르어 단숨에 사살당한 크리쳐들은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무너져내립니다.
 
11마리의 크리쳐가 남았습니다.
 
하비에르:
대 크리쳐 살상용 탄환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6
(빵야~)
 
클레멘스:오~ 역시 대 크리쳐 살상용! (죽어나가는 크리쳐 보며 박수 친다.)
 
하비에르:그러고보니 글록을 쓸꺼면 나중에 한 번 말해서 대 크리쳐용으로 만들어달라고 하는 건 어때?
 
모든 크리쳐가 사살되었습니다. 전투가 종료됩니다.
 
클레멘스:앗, 그럴까? 아무래도 지금 있는건 내가 다루기 어렵단 말이지~ (총 슉슉 돌리며)
 
하비에르:라이플이 살상용으로 편하기는 하지만... 탄환을 잘 개조하면 어떻게든 될 것 같기도 하고... 무기 제조 쪽은 모르겠지만...
 
클레멘스:아무래도 라이플이 좋긴하지. 돌아가면 잘 개조해달라고 부탁이나 해봐야겠는걸. (고개를 끄덕이며 제약회사쪽으로 뛰어간다.)
 
도시 구석구석의 크리쳐들을 헤쳐나가다보면 X 제약회사의 정문에 도착합니다.
 
크리쳐들에게 습격 당하기 전 도시의 모습은 이제 그려지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자신들의 도시였던 것 마냥 사람 대신 크리쳐들로 가득 차 있었거든요.
 
...
 
X 제약은 공기업은 아니지만, 치료용 연고의 판매로 대중들에게 친숙합니다.
 
다시금 단말기를 확인해보면 신호가 나오는 곳은 X제약의 지하입니다.
 
클레멘스:흠 지하인가. (단말기를 확인하며)
 
1층까지 진입은 수월했으나,
 
지하로 가는 길은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막혀있습니다.
 
개폐를 해제하기 위해선 경비실로 들어가야겠네요.
 
클레멘스:앗, 경비실로 가야겠네. 하비, 얼른 가자! (경비실이 어디있나 안내도 같은걸 찾아본다.)
 
하비에르:깊게 숨겨져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내가 좌측부터 찾아볼께. 제약회사 안까지 크리쳐가 있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
 
하비는 벽에 손을 짚고 내부를 빠르게 훑어봅니다.
 
당신도 안내도나 개폐 버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던 중,
 
책상 위의 컴퓨터를 발견합니다.
 
클레멘스:앗, 발견! (컴퓨터를 켜서 뭐 있나 확인해본다.)
 
수십 개의 화면이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는 감시카메라 화면입니다.
 
회사 외부 곳곳에 있는 감시카메라는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작동 중이지만,
 
내부의 카메라는 대부분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관찰 판정!
 
클레멘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문득, 당신은 카메라에 비친 익숙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주차장 너머로 작게 보이는 곳은 분명 3일 전 당신이 죽어버린 공터입니다.
 
익숙한 장소를 비추는 영상의 확대가 가능합니다.
 
클레멘스:어라, 여기 내가 죽어버린 공터잖아? (탁탁 조작해서 영상을 확대해본다.)
 
두어 번 클릭하자, 그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시간대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사망 직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는 설명받지 못했었죠.
 
3일 전 날짜를 입력한 뒤 확인해볼까요?
 
클레멘스:(3일 전 날짜 입력해본다.)
(그리고는 확인!)
 
3일전 날짜를 입력한다면, 다음 내용의 저화질의 영상이 재생됩니다.
 
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하비가 쓰러지는 당신의 몸을 받아내며,
 
군화 굽으로 쓰러져있던 상급 크리쳐의 핵을 터뜨립니다.
 
그런 뒤 당신의 눈을 감겨주곤 시체를 바닥에 눕힙니다.
 
...
 
이변은 잠시 후에 발생합니다.
 
분명 죽었을 터인 당신의 몸이 두어 번 움찔거립니다.
 
하비가 생존자들의 신원을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늘어져 있던 시신이 비척비척 일어섭니다.
 
끈에 매달린 인형처럼 흔들거리는 당신을 발견한 생존자 하나가 의문을 표합니다.
 
이상한 기미에 고개를 돌린 하비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
 
"클레멘스, 벌써 회복한 거야?"
 
시민들이 웅성거립니다.
 
"이상하네요,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나요?"
 
"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
 
그때,
 
말이 끝나자마자 당신의 팽팽하게 웅크리고 있던 몸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그들의 틈에 파고듭니다.
 
완전히 방심했던 하비는 당신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기에,
 
방어하지 못하고 걷어차입니다.
 
우득,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하비는 마른 땅바닥을 뒹굽니다.
 
당신은 눈길을 주지 않고 이를 세워 시민을 공격하지만,
 
몇 초 뒤 몸을 추스리고 달려든 하비에 의해 저지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리고,
 
내동댕이치고,
 
엉겨 붙어 목을 조르고,
 
끔찍한 파열음이 들리는…
 
….
 
그 모습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이성 판정 1/1D3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달칵
 
클레멘스:.......
 
마우스를 클릭하는 소리와 함께 영상은 하비에 의해 중간에 종료됩니다.
 
클레멘스:(물끄러미 하비를 본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적막이 흐릅니다.
 
하비에르:(네 눈 앞에서 짧게 박수를 짝, 하고 한 번 쳐준다.) 개폐 버튼은 컴퓨터 옆에 있는 것 같던데...
 
클레멘스:음, 그래. (컴퓨터 옆에 있는 개폐 버튼을 꾹 누른다.)
갈비뼈는 괜찮아?
 
하비에르:움직이는데 크게 걸리는 건 없는 것 같아서. 어디 찌르지도 않는 것 같고... (잠시 눈을 깜빡인다.) 큰일 났으면 3일 전에 진작에 어디 아팠겠지. (제 이마 꾹꾸구 누른다.)
 
클레멘스:그렇다면 다행이고! 내가 이런 짓을 했을줄은 몰랐는데.. 이거 괜찮은거야? 시민들한테 다 알려진거 같은데. (긁적 긁적)
 
하비에르:음... ... 나야 모르지. 일단 우리가 만난 것 처럼 다른 사람 모습을 따라하는 상급 크리쳐라고 얼버무리긴 했지만.
믿는 사람도 있고 안믿는 사람도 있겠지?
 
클레멘스:헤에 그렇구나. 뭐 어쩌겠어. (어깨 으쓱) 이미 일어난 일을. 그나저나 개폐 버튼을 눌렀는데 열렸나 모르겠네.
 
하비에르:나가서 한 번 확인해볼까? 아직 아슬하지만 전기는 들어와 있으니까.
 
클레멘스:좋아! (나가서 한번 확인해본다.)
 
닫혀있던 문이 열리면, 두 사람은 정확한 신호의 출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호는 지하 4층 제약 연구실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클레멘스:지하에 연구실이 있네? (신호 보며 갸웃거리고는 냉큼 그쪽으로 간다.)
 
문을 열면 황량한 연구실의 내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 남자가 테이블 위에 엎어져있습니다.
 
대부분이 정리된 지금 볼 수 있는 건 많지 않네요.
 
벽면의 서랍이 그나마 눈에 보입니다.
 
클레멘스:헉. (한 남자에게로 후다닥 달려가 상태를 살핀다.)
 
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4~50대로 보입니다.
 
남자는 몇 시간 전에 이미 숨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
 
손에 들린 핸드폰에는 구조신호를 보냈던 흔적이 있습니다.
 
클레멘스:아아, 하비. 이사람이 구조신호를 보낸 것 같아. 이미 죽어버린 것 같지만. (휴대폰 확인해 보며 말한다.)
 
구조신호를 보낸 시각은 단말기에 신호가 도달한 시각과 일치합니다.
 
하비에르:늦게 도착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발작이라도 있었나...
 
클레멘스:그런가봐. 안타깝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테이블을 확인해본다.)
 
연구 일지를 정리한 종이가 늘어져 있습니다.
 
클레멘스:(연구 일지를 슥슥 확인해본다.)
 
연구일지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연구 일지를 다 읽는다면, 당신은 생각해냅니다.
 
클레멘스:호오..... (흥미로운 표정으로 슥 읽고는 품안에 넣어둔다.)
 
자신이 이전,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당신의 강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AOC에서도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한 포상 휴가를 지급했죠.
 
포상 휴가를 떠나기 전날, 상부에서는 당신을 호출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AOC의 건물 꼭대기까지 도달했던 것이 당신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당신은 C.V의 첫 실험체입니다.
 
이전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나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날이나, 지하철에서 창밖을 바라본 일,
 
클레멘스:아아, 그랬던건가. (중얼중얼)
 
바다를 보며 해안선을 따라 걷던 일,
 
당신은 전부 기억해냅니다.
 
무심코 자신의 손을 내려다봅니다.
 
당신은 이제 괴물이 아닙니다.
 
클레멘스:(슥 손을 내려다본다.)
 
당신은, 사람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성 판정 (1/1D5)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손 잼잼하고는 벽면의 서랍을 확인해 본다.)
 
빼곡한 서랍에는 다양한 연구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그 중 한 칸만 잠겨있네요.
 
클레멘스:(열쇠로 여는 타입인가? 아님 비번식?)
 
열쇠로 여는 타입입니다!
 
클레멘스:열쇠.... (두리번 거리며 열쇠를 찾아본다.)
 
눈에 보이는 곳에 열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누가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클레멘스:(그럼... 죽은 남자한테 다가가 열쇠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품을 뒤져봅니다.)
 
남자의 가운 안에서 서랍 열쇠를 발견했습니다.
 
클레멘스:(뿌듯한 얼굴로 열쇠로 서랍을 연다)
 
열쇠를 사용한다면 서랍 안에서 편지 꾸러미를 발견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두 장의 편지입니다.
 
클레멘스:(편지를 확인해 본다.)
 
두 장의 편지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편지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 두 번째 편지는 반쯤 구겨져 있습니다.
 
작성자가 보내지 못하고 보관한 것 같네요.
 
날짜는 1년 반 전입니다.
 
클레멘스:1년 반.....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로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했더니,
 
이건 명백한 밀서였습니다.
 
클레멘스:이런게 유출 되면 아주 난리나는거지. (중얼)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여태껏 안전지대는 유지되며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 없었습니다.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지능판정
 
클레멘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렇습니다.
 
인공적으로 크리쳐를 만드는 C.V라는 바이러스가 A시에 퍼져 시민들이 생체형 크리쳐로 변해버렸으며,
 
벙커 안에 숨어있던 사람들만이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이 여태 죽인 생체형 크리쳐는 총 몇 마리,
 
아니, 몇 명인가요?
 
이성 판정 1/1D3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
2
 
)
 
 
=
2
아......
(편지를 구긴다.)
 
C.V에 노출된 사람은 크리쳐가 됩니다.
 
그 기간은 당신으로서 짐작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3일 이상 노출되었던 사람는요?
 
클레멘스:(하비를 쳐다본다.)
 
하비의 뺨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이마에 감겨있던 붕대가 느슨하게 내려옵니다.
 
머리의 상처는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아니, 오히려 컨디션은 한결 좋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클레멘스:하비. (하비에게로 다가간다.)
 
컨디션과 대조적으로 얼굴 위로는 다양한 표정이 교차합니다.
 
하비에르:(제 이마 한 번 다시누르더니 고개 흔든다.) ....왜?
 
클레멘스:(하비 볼 꾹 눌러봄)
 
변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쪽은, 몸의 주인일 게 뻔합니다.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다음으로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하비는 어차피 언젠가 당신처럼 크리쳐로 개조당할 예정이었겠죠.
 
단순히 그 시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당겨진 것 뿐이고요.
 
하비에르는 크리쳐가 되었으며,
 
당신은 인간으로 되돌아갑니다.
 
변화된 핸드아웃
 
이성 판정 1/1D5
 
클레멘스: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말없이 네게 아까 발견한 편지를 보여준다.)
 
어느 순간, 그의 눈에서 빛이 꺼집니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당신이 느리고 무거운 몸에 채 적응하기도 전, 하비가 당신의 가슴팍을 걷어찹니다.
 
클레멘스:윽!
 
당신은 대응할 틈도 없이 휘둘려 벽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
 
다시 한번 허공으로 들어 올려진 당신의 눈에,
 
아무런 감정도 없이 당신을 내려다보며 목을 조르는 얼굴이 비칩니다.
 
HP를 1 차감합니다.
 
...
 
이내, 하비는 당신을 내동댕이칩니다.
 
강한 충격과 함께 당신의 시야와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흔들립니다.
 
머릿속 내내 이명이 들리며 코에서부터 혈액이 흘러내립니다.
 
클레멘스:아악!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고 다시 하비의 모습을 눈으로 좇으면…
 
…. 어디로 갔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클레멘스:....하비, 하비. (코에서 흐르는 피를 닦고 하비를 찾으러 나선다.)
 
위에서부터 쿵, 쿵, 쿵, 하고 규칙적으로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손에 잡히는 것과 벽을 전부 파괴하고 부수고 있군요.
 
클레멘스:후.... (뒤따라 올라간다.)
 
후들거리는 다리는 당신이 옥상으로 향하는 도중 몇 번이고 풀려버립니다.
 
멈출 기미가 없는 코피를 닦아내며 그제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인간의 몸은 너무 유약하고,
 
부드러우며,
 
한 번뿐인 삶은 부족하다는 사실을요.
 
벽과 계단은 강한 힘을 싣고 내리친 주먹과 발길질로 움푹 팬 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클레멘스:정말... 인간이란 너무 약해.
(몇번이고 풀려버린 다리를 이끌고 위로, 위로 올라간다.)
 
위로, 위로, 더 위로.
 
하비의 빠른 발을 따라잡지 못한 당신은 한참 뒤에서야 옥상에 도착합니다.
 
잠겨있던 옥상의 철문은 억지로 열린 것인지,
 
단순히 그 너머로 가겠다는 의지 하나에 의해 흉한 형태로 휘어져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너덜너덜한 문짝을 걷어내면,
 
하비에르가 서있습니다.
 
그는 불완전했던 정신을 어느 정도 추슬렀는지,
 
시선을 건물 아래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주먹을 감싸고 있던 장갑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습니다.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눈이 쏟아지고,
 
하늘은 새카맣지만,
 
클레멘스:...하비. (천천히 걸어간다.)
 
여전히 새파랗게 밝은 건물의 빛을 등지고 선 하비의 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비에르:클레멘스... 올라오는게 좀 늦었네.
하긴 계단이 좀 으스러지긴 했지만...
 
클레멘스:아무래도 지금의 난 좀 연약하기도 하고, 부상 입은것도 있으니까? (손 잼잼하며 옆으로 다가간다.)
 
하비에르:부상은 왜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 죽었다 살아난 거 외에는 다친 일도 없지 않았나? (제손에 넝마짝이 된 편지 한 번 보곤 훌훌 털어버린다.)
 
클레멘스:오는 길에 좀 굴러서~ 하하. 그나저나, 하비 몸상태는 어때?
 
하비에르:머리가 조금 아픈 것 같기는 하지만... 정신 빼고 몸만이라면 멀쩡한 것 같아서. (제 가슴쪽을 꾹꾹 눌러본다.)
안쪽에 걸리는 것도 없고. 눌러봤는데 멀쩡한 걸 보면 알아서 붙었나...?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클레멘스:멀쩡하다니 그거야 다행이네. (고개 끄덕.) 그나저나 하비, 지금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인지하고 있어? 내가 보여준 편지는... 봤나?
 
하비에르:보다가 중간에 끊긴 것 같기는 하지만 대강 어느정도는..?
결국 가스 노출 때문에 시 하나가 통으로 난리났다는 이야기라는 것 정도는 이해했지. 제약회사가 왜 연구실이 지하 4층까지 있나 했더니... (한 번 느리게 눈을 깜빡이고.) 너야말로 몸은 멀쩡하고?... 코피난다.
 
클레멘스:그렇지, C.V가 노출 되는 바람에 시 전체가 이 난리야.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몸상태? 아무래도 문제가 좀 생긴 것 같아. 아무래도 인간으로 돌아온 것 같아. 크리쳐때와는 달리 회복도 느리고 연약해졌어.
 
하비에르:그래 그건... 어떻게 원리를 따지려고 해봐도 모르겠네, 네 몸상태는 네가 제일 잘 알테니까. (생각하는 듯이 제 눈가를 한 번 꾹 누른다.) 여러모로 큰 일 아니야?
빨리 나오라는 것도 결국엔 은폐한 정보수집 때문에 나오라는 것 같았고... 결국엔 우리가 알게 됐으니 위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 우리가 말하기 전이나 아니면 내가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나거나... 네 경우는 연구소에 들러야할테니 돌아가면 바로 어떤 상황인지 알리게 될 것 같으니까.
 
클레멘스:응, 여러모로 큰일이지. 정말이지~ 윗선은 참 구리다니까! 하비는 뭐 안 죽으면 들킬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나 같은 경우는 네 말대로 연구소에 돌아가야 하니 바로 들킬 것 같네. 으음~ 아무래도 다시 C.V를 주입당해서 크리쳐로 다시 변화시킬려나? 아님 처리 당할 수도 있겠는걸. 아, 내 상태가 들키면 하비도 의심 받을 수도?
 
하비에르:난 다시 돌아가든 아니면 못 빠져나간 척 하고 다른 곳을 가든 상관은 없긴한데, 죽어본 적은 없지만 여러번의 기회가 있다는 건 꽤나 흥미롭거든. (눈을 한 번 깜빡인다. )
글쎄... 다시 작용 할 거라는 확답도 할 수 없으니까. (손을 들어 제 팔목의 시계를 보곤 네 쪽으로 보인 뒤 시계를 톡톡 친다.) 구조헬기든지 폭탄을 싣고 오는 헬기던지 도착하는데 10분 정도 남았으려나...
크게보면 다시 돌아가던지 아니면 돌아가지 않던지. 두 가지 선택지에 아예 번외로 폭탄 맞던지... 세가지 인가. 마지막은 당연히 어디 있는지 모를 핵까지 가루가 될 것 같긴 하지만.
 
클레멘스:음~ 역시 하비는 하비네. 담담해! (박수 짝짝) 앗, 헬기 도착하는데 10분밖에 안남았어? (시계를 보며 말한다.)
갈꺼면 얼른 가야겠는걸. 이야~ 하비 말대로 다시 작용 할 거라는 보장도 없고~ 어떡한담. (어깨 으쓱)
이 목줄때문에 위치도 추적당해서 도망간다해도 처리당할거 같고~ 솔직히 인류를 구하는건 좋지만? 다시 실험체가 되는걸 좀 싫다고나 할까.
 
하비에르:사람이 갑자기 변하지는 않지. (사람이? 하며 잠시 고개를 기울인다.) 목줄이 문제라면 간단하게 풀 수 있는데, 리모콘은 내가 가지고 다니거든. (주머니에 있던 목줄의 리모콘을 들어 보인다.) 네 옆에 있는 건 나니까 리모콘도 내가 가지고 있었지.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한테는 행운 일 수도 있고.
... 안전지대 밖은.. 그래, 크리쳐들도 결국 사람들이 사는 곳에 몰리기 마련이니까 여기보다는 안전하겠다. 아니면 아예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살 수도 있고. 물론 네가 사람들에게 질리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서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겠지만 말이야. (다시 느리게 눈을 깜빡인다.)
지금부터 달리면 아마 폭탄이 떨어지기 전에는 충분히 A시 밖으로 갈 수 있겠지. 어떻게 하고 싶어? 지금 여기엔 사람도 없으니 눈치 볼 것도 없고 의견의 경중을 따지면 결정에서 제일 많은 영향을 받는 건 결국 너일테니까 네 결정에 따르도록 하려고.
 
클레멘스:아 맞다~ 하비가 리모컨 들고 있었지! 그럼 이거 풀어줘! (툭툭 제 목줄을 건들인다.) 네가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네! 윗선이 가지고 있었다면 으! (몸서리 친다.)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는것도 음~ 좋을지도. (곰곰) 아, 내 결정에 따른다고? 그럼 돌아가면 험한 일 당할거 같은데 안 돌아갈래!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서 살까? 가끔씩 크리쳐도 사냥하면서 사람들 구해도 좋을 것 같아.
 
하비에르:그래 그럼... (네 쪽으로 손을 내민다.) 손 잡아.
네가 늘 그랬던 것처럼 뛰어내려가는 편이 빠를 것 같거든.
그리고 찬 바람 제대로 맞으면 더 정신 멀쩡히 들 것 같기도 하고.
 
클레멘스:좋아! (내민 손을 붙잡는다.) 내가 뛰어내려가는 쪽이 아니라니 뭔가 기분이 묘한걸.
 
하비에르는 당신을 안아 들고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리고,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야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푸른 빛이 일직선을 그립니다.
 
내리던 눈이 멎으면,
 
도시를 잠식한 어둠이 걷혀갑니다.
 
밝아오는 새벽하늘 너머로 다가오는 헬기가 보입니다.
 
가볍게 바닥에 착지한 하비에르와 당신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감겼다 내려앉습니다.
 
하비에르:달릴 수 있어?
 
평온한 어조로 하비에르가 물어오면
 
대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당신은 최강의 인류잖아요?
 
클레멘스:응, 달릴 수 있어!
 
달칵,
 
목줄이 풀린 뒤 처음으로 깊게 삼킨 겨울 도시의 공기가 폐를 콕콕 찌릅니다.
 
너덜너덜해진 군복을 한 번 고치고,
 
하비에르의 얼굴을 돌아보면…
 
빙긋이 웃는 얼굴, 눈에는 빛이 들어와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돌아가지 않을 이유가 생긴채로
 
앞으로, 또 앞으로.
 
엔딩
 
ED 1.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도 계속계속 살아가고 싶어!
 
클레멘스, 하비에르 생환. 두 사람은 안전지대를 벗어납니다.
 
마감
 
▶:함냐 먹어요
 
쌀떡:우오앙아악
 
▶:와아악
 
Bons (GM):아 왜 나레이션 저널이얏
 
쌀떡:하비 빠라먹엉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ons (GM):흐에엥
저희는 2부를 갈 수 있ㅅ게 되었어요
 
쌀떡:본님도 빠라머거
와!!!!!
너무 좋아요
 
Bons (GM):크리그어 맛있는 시날
함냐...!
 
쌀떡:크리그어 너무 좋다
2부는 언제 갈까요?
 
Bons (GM):핫 글게요
잠쉬만요
2부는 생각보다 많이 ? 안? 길어요?
제 예상으로는?
 
쌀떡:오~
 
Bons (GM):저 21일 될 것 같아요!
 
쌀떡:그럼 21일 똑같은 오후 8시 어떠세요?!
 
Bons (GM):앗 조와요 조와요!!!
 
쌀떡:얏호~!!~!
이렇게 크리그어 2부도 간다
너무 기뻐요
 
Bons (GM):헤헤...
헤ㅔㅎ헤!!!
 
쌀떡:본님 브금 선정도
최고고...
너무 좋다....
2부 기대해도 되는거겠죠?!
 
Bons (GM):2부는 더 머찐 브금으로 오겠어요
넹!!!!
 
쌀떡:우왕가ㅏㅇ가아
그럼 저 마구마구 기대해버려요?
 
Bons (GM):
ㅋㅎ
앗.. 조...아요...!
 
쌀떡:하하핫
 
Bons (GM):그런데 2부는 약간
3부를 가면 오지는 그런 시날이예요 (무슨 발언
 
쌀떡:'0'!!!!!
이제 3부도 가면 되는거군요
 
Bons (GM):그래욧...!
 
쌀떡:(덩실덩실)
 
Bons (GM):쌀떡님 긴시간 세션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쌀떡:헤헤 본님도 수고많으셨어요!!!!
(본님 쪽)
그럼 이제 나가볼게요!!!
ㅇㅅㅇ///
 
Bons (GM):네!!
탐라에서 뵈어요~!!!
 
쌀떡:탐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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