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치 얼른 입력해둘게용
◈ (GM):저잠깐 화장실다녀올게요 천천히허주세요
완료되면 말씀혀주세요
완벽해
시작헙시다
당신이 어디서부터 기억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신이 돌아오면 팔 부분이 약간 따끔한 것을 느낍니다.
에카 발로렌:(눈꿈뻑꿈뻑거리다가 팔부분을 봅니다)
딱딱하고 높은 이동식 철제 침대 위에 누워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여긴... 병원인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자신이 누워있던 이동식 침대만 하나 덜렁 놓여져 있는 빈 방입니다.
벽지도 발라져 있지 않은 완전한 콘크리트 방입니다.
작은 방은 창문조차 없고, 앞에는 철제 문이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으음... 병원은 아닌것 같네...
(살며시 침대에 내려와 문쪽으로 가봅니다)
에카 발로렌:(문이 열리는지 한번 열어봅니다)
에카 발로렌:으음.... 뭔가에 가로막혔나... (팔목에 덮여있는 거즈를 떼어봅니다)
주사기 흔적과 살점이 떨어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어디 이상한 단체한테 잡혀서 실험이라도 당한건가.....?
(철제문을 자세히 봅니다 뭔가... 문을 열만한 단서같은게 없나?)
위쪽에 뚜껑이 닫힌 환풍구가 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에카 발로렌:아, 저쪽으로.. 탈출을 해야할까... (침대를 끌고와 올라선다음 환풍구의 뚜껑을 엽니다)
사람 하나는 기어서 이동한다면 들어갈 수 있을 법한 구멍이에요.
환풍구 안은...어둡고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에카 발로렌:으... 냄새... 그래도.. 들어가야겠지. (환풍구 안으로 들어가서 앞을 향해 기어갑니다...)
(낑낑 기어가기....)
먼지가 쌓여있는데다, 거미줄도 쳐져 있습니다.
어두운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 다행인 것 같아요.
에카 발로렌:으으... (손으로 휘적휘적 거미줄을 치워가며 갑니다)
환풍구를 통해 기어가는 시간은 영겁의 시간 같습니다.
에카 발로렌:...밖인걸까....? (그쪽으로 기어가봅니다)
지나온 길이 끝, 밖의 상쾌한 공기가 에카를 맞이합니다.
환풍구 밖은 양 옆이 하늘까지 닿을 것 같은 담으로 둘러싸인 정원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낮 같군요.
환풍구는 1층 높이에 있지만, 척 봐도 높이가 조금 있어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오.... 다치지 않고 내려갈 수 있을까.....?
도약
기준치: |
20/10/4 |
굴림: |
35 |
판정결과: |
실패 |
이곳은 정원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다지 넓지는 않아요.
앙상하고 마른 나무가 몇 그루 세워져 있을 뿐입니다.
뒤쪽을 바라봤을 때, 환풍구 외에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는 건물의 뒤편 같습니다.
◈ (GM):지도에서 회색칠 된 부분은 막혀있는 부분입니다
에카 발로렌:(안경을 슥 올리고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복도의 끝에는 콘크리트 건물이 위치해 있으며,
보기만 해도 싸한 건물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정말... 여긴 삭막하구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문을 열어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당장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에카 발로렌:어쩜, 이래서야 조사를 할 수 있을지...
(다시 나와서 정원으로 추정되는곳에 랜턴같은게 있는지 살펴봅니다)
잔디를 밟을 때마다 버석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에카 발로렌:으음.... 어쩔 수 없나. (다시 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전등 스위치가 있나 벽을 더듬거려 봅니다)
(코와 입을 가립니다)
◈ (GM):필요할 것 같은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일단... 마스크부터.. (두리번두리번)
행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스크!!)
깔끔하고 뽀송한
방독면 마스크
를 하나 발견합니다.
에카 발로렌:방독면 마스크....? 난 그냥 kf-94를 원했을뿐인데.... (일단 주섬 주섬 챙깁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랜턴이 있을까? (다시 두리번 두리번)
행운판정 한번더해봅시다
에카 발로렌:
행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오아아아)
먹을것도 있겠지...?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두리번두리번)
에카 발로렌:
행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이럴수가)
구석에 떨어져 있던 곰팡이 핀 머핀을 발견합니다.
에카 발로렌:......(울상짓고는 혹시 문같은게 있나 살펴봅니다)
아까 들어온 문 반대쪽에 문이 하나 더 나있습니다.
에카 발로렌:(그러면 그 반대쪽 문으로 가서 문을 열어봅니다)
흔들림이 심해지고, 창고에 있는 물건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요.
창고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당장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불을 켰었어요.
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찾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손전등을 주웠는데...
이런, 손에 쥐고 있던 손전등이 박살이 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눈 꿈뻑꿈뻑...) 이런... 손전등이....
그나저나.. 아까의 내 목소리는 대체...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가볍게 뺨을 툭툭 치고는 가려고 했던 반대편 문을 열어봅니다)
흰 가운을 입은 것으로 보아서는 의사나 연구원 같아 보이네요.
에카 발로렌:아... 안녕하세요....? (꾸벅)
???:그래, 좋은 오후. 내가 직접 가고 있었는데, 거기서는 어떻게 나왔나?
에카 발로렌:아.... 그게 환풍구를 기어와서 왔어요.
에카 발로렌:(음.. 좀 예민해보이시는분이네)
그는 제 뒷목을 긁적이며 식당이 있는 쪽으로 향합니다.
남자는 말없이 식당의 주방으로 들어가 식은 음식을 전자렌지에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 질문에 남자는 힐끗 에카가 있는 곳을 바라보더니,
식당에는 넓은 플라스틱 식탁과 의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는 접시를 들고 와 에카의 앞에 놓습니다.
에카 발로렌:.....음, 혹시.. 이름이....?
에리프 셀레나:에리프. 에리프 셀레나라고 불러.
그냥 연구원이라고 불러도 좋고.
에카 발로렌:아, 에리프씨군요. 여긴.. 어떤 시설인가요? 제가 여기... 실험체로 납치된건가요?
에리프 셀레나:눈치는 빠르구나. (물 호로록 마시며...) 여긴 연구 시설이지. 나는 연구원이고.
에리프 셀레나:너는...실험체라고 보기엔 좀 그렇고, 그냥 표본이야.
에리프 셀레나:밖은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야. 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체질이라 연구원으로 들어왔고.
에리프 셀레나:너는
살아있지만 죽지 않은 보균자로, 연구를 위해 같이 들어왔어.
그 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인가요?
에리프 셀레나:쉽게 말하면 사람을 미치광이로 만드는 바이러스야.
에리프 셀레나:...그러니까, 이거에 걸려서 테러나 범죄를 일으키는 인간들이 많아졌단 말이지.
지금은 다 격리해버렸고, 연구하기 위해 남은 건 우리 둘.
무서워라.
백신같은건... 잘 만들어지고 있나요?
에리프 셀레나:몰라. 사실상 난 불가능하다고 본다.
에카 발로렌:(안타까운 표정으로 음식 냠냠...)
에리프 셀레나:그 바이러스는 사고할 줄 알아. 있을 수 없는 일이지. 그런 걸 어떻게 막아? 쯧......
그냥저냥 인간들 머리가 훼까닥해서 날 여기서 꺼내줄 날이나 기다리고 있지.
에카 발로렌:바이러스가 사고를요...? 세상에....
에리프 셀레나:그래. 기원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형태도 특이해.
......더 궁금한 건 없겠지?
에카 발로렌:음.... 지금은 더 궁금한게 없어요.
에리프 셀레나:됐어, 그럼. 너 매번 기억 날아갈 때마다 설명해주는 것도 힘들어.
나중에 매뉴얼이나 만들든 해야지, 원...
에카 발로렌:잉....... 제가 매번 기억이 날아가는 사람이군요.
연구 하나가 끝날 때마다 기억을 잃거든?
에리프 셀레나:그냥 알아나 두라고. 이번에도 연구가 진행되면 또 까먹겠지만.
에리프 셀레나:그리고 연구소에서 알아둬야 할 거 몇 가지.
네가 뛰쳐나온 건물. 거기가 제2 연구소거든?
에리프 셀레나:네가 깨어났던 방 말고 다른 방이 몇 개 더 있는데, 거긴 들어갈 생각 마라.
에리프 셀레나:생물 연구소인 만큼 위험한 게 많거든. (믹스커피를 타오며...)
저도 믹스커피 주세요.
(눈 초롱초롱)
에리프 셀레나:(조금 귀찮은 눈...) 몇 개?
에리프 셀레나:(터벅터벅 슬리퍼를 끌고 걸어가 믹스커피를 한 잔 더 타온다...) 옛다. 다음엔 네가 타 먹어.
에카 발로렌:헤헤, 감사합니다.(커피 받아서 조심스럽게 호록)
에리프 셀레나:그럼 난 이만 들어간다.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 밖으로 향한다.)
에카 발로렌:어어 들어가세요. (총총 뒤따라감)
에리프는 복도를 쭉 가로질러 끝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에카 발로렌:(저기구나 에리프씨의 방이구나.. 잘 기억해둬야지...)
(심심하니 식당 바로 옆방 문을 열어봅니다)
문고리는 따로 없으며 문 옆에 카드 리더기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잉... 카드키가 필요하구나...
그럼.. (바로 옆방으로 가봅니다)
조금 안락한 분위기가 드는 공간이 에카를 반깁니다.
종이 뭉치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상이 바로 보입니다.
앉아있을 수 있도록 가운데에 원탁과 의자가 있네요.
에카 발로렌:주목할만한 분자.... 자기 복제......
으음....
이거... 나인가? 모르겠다...
(일단 챙겨두고 책장을 살펴봅니다)
생명과학과 병리학에 관한 학술서들이 꽂혀 있습니다.
탄저균, 콜레라, 천연두 등 전염병에 관련된 책들입니다.
에카 발로렌:
자료조사
기준치: |
50/25/10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잉)
에카 발로렌:온통.. 어려운책이 가득.....
나중에 가져가서 찬찬히 읽어 본다면 배울 것은 있겠죠.
(일단... 아무 책이나 골라서 챙겨둡니다)
◈ (GM):학술서를 소지하면 과학, 자연 판정에 보너스 주사위 +1이 붙습니다
ㅎㅎ
에카 발로렌:으음.. 더 볼건 없는것 같네. (나와서 바로 반대편 방으로 가봅니다)
안쪽은 긴 찬장이 양쪽으로 배열되어 있고 그 위에는 유리병들이 놓여있습니다.
그 안에 있는 것은 의심할 것도 없는 인간의 뇌입니다.
에리프가 표본실 안에서 찬장들을 관찰하고 있네요.
형태가 망가지지 않고 보존되어 있는 뇌는 가시 같은 것이 두르고 있으며,
뿌리를 내린 것처럼 뇌에 깊숙하게 파고들어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저게 대체.......(눈 찡그림)
에카 발로렌:우욱... 에리프씨... 저 뇌는 대체.... (되도록 유리병을 안보도록 눈 돌리기...)
에리프 셀레나:다 표본이지. 감염자의 뇌를 모아 둔 거야.
어차피 죽거나 죽느니만 못하게 변할 거...
에카 발로렌:으.... 감염자들의 뇌는 다.. 저렇군요...
에리프 셀레나:비슷해. (비식,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유리병 하나를 손등으로 통통 두들긴다.)
이 목소리는 찬장에 전시된 뇌에서 나고 있는 것입니다.
에카 발로렌:이이이거 호화환청인가요? 아님 뇌뇌가 진짜로 말하는....?
목소리가 다른데 다른 연구원님이 오신 건가요?
에카 발로렌: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히익.....(귀막음)
에카는 미묘하게 시야가 바뀌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귀를 막은 손을 떼고 눈을 꿈뻑꿈뻑거립니다)
에리프의 앞에 있던 유리병이 처참하게 깨져서는, 안에서 묽은 액체가 흐릅니다.
얼굴을 팔로 가린 에리프의 손등에 심한 화상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음, 에카의 피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따끔하네요.
에리프씨...! 괜찮아요...?!
완전 심하게 다치셨는데...!
에카 발로렌:...아. ...네.... (뒷걸음질.....)
유리병 안에 들어있던 뇌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는 사실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거무튀튀한 가시가 삐져나와 에카의 발목을 타고 기어오릅니다.
뇌는, 불쌍하게도 빠르게 쪼그라들어 말라버립니다.
에카 발로렌:.....! 저, 저리가..! (발을 흔듭니다)
발을 흔들어도 그것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에리프 셀레나:그거 그냥 손으로 떼서 염산에 집어넣어. 찬장 아래에 통 있거든.
에카 발로렌:히끅... 네.....(가시를 조심스럽게 잡아서... 염산이 있다는 통안에 집어넣습니다...)
염산에 빠진 가시는 꾸물대며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에리프는 고무장갑을 끼고 표본이 깨진 장소를 청소하고 있네요.
저.... 그 뇌가 든 유리병은 어쩌다가 깨진건가요...?
뭐야, 말해주면 납득은 할 거냐? (인상 팍!)
에카 발로렌:으악...! 드드들어보고 생각해볼게요...!
제제제제가 그랬다면 죄송해요..... (손 꼼지락....)
에리프 셀레나:어어, 그래. 일단 결과적으로 네가 한 거야. (능숙한 솜씨로 찬장을 깔끔히 닦아낸다!)
뭐냐...네가 보균자치고는 멀쩡한 편이긴 한데 가끔 이상행동을 할 때가 있거든?
에카 발로렌:우........ 죄송해요..... (시무룩)
에리프 셀레나:적당히 사리라는 소리다. 알간? (퀭한 눈 부릅...)
에카 발로렌:네넵.........(추욱....)
그런데... 이상행동이라면... 정확히 어떤.....?
에리프 셀레나:(보라는 듯 화상 자국이 남은 손등을 보였다...)
귀중한 몸을 다치게해서.. 죄송해요.....(추우우우욱...)
에리프 셀레나:다 부수려고 든다고! 알겠냐! 아무리 이성을 잃었다고 한들, 날 부수려는 순간 내가 네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을 테니 그런 줄 알아!! (버럭!)
알아들었으면 썩 꺼져!!
에카 발로렌:죄송합니다!!!!!!!! (눈물 흘리며 호다다다닥 꺼집니다....)
에카의 불쌍한 발걸음 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집니다......
에카 발로렌:훌쩍.... 죄송해요.. 훌쩍.... (눈물뚝뚝흘림....)
저 멀리 정리를 마친 에리프가 신경질적인 발걸음으로 자신의 방에 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조금 뒤에 간식이라도 하나 가져다 주는 게 좋겠네요.
에카 발로렌:훌쩍.... (훌쩍거리며 식당에 간식거리 있나.. 살펴봅니더,....)
에카 발로렌:(찬장에 간식거리 있나 찾아봅니다....)
에카 발로렌:
행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에리프가 단 걸 좋아했는진 모르지만...피곤해보이는 인상을 보니 가져다 줘도 나쁘지 않겠어요.
(달달한 쿠키세트랑.... 홍차같은건 없나..... 두리번...)
에카 발로렌:(그럼... 홍차를 맛나게 만듭니다....)
(손재주가 어디있찌)
에카 발로렌:
손놀림
기준치: |
10/5/2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우)
에카 발로렌:...훌쩍, 어쩔 수 없지.... (쟁반위에 달달한 쿠키세트랑 홍차를 올려두고 에리프가 있는 방으로 갑니다...)
에카 발로렌:...저... 죄송해요... 제가 기억이 없지만... 그래도 제가 잘못한거니까... 사과의 의미로 여기 쿠키랑... 홍차토 타왔어요.... (문 똑똑 노크하며)
홍차도.... 타왔어요....
을 들은 에리프는 듣다못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옵니다.
에카 발로렌:그.. 얼굴보기 껄끄러우시면... 아.... (추우우욱)
에카 발로렌:(달달한 쿠키세트랑 홍차를 담은 쟁반을 앞으로 내밉니다)
에리프 셀레나:(그걸 또 덥석 받아든다.) 얼씨구...
됐다, 앞으로 좀 사리면 될 일이고. (쟁반을 받아들어 방 안으로 들어간다...)
에카 발로렌:.........감사합니다.... (추우우우우욱이 추우우욱이 됐다)
(다시 터벅터벅)
터벅터벅...에카는 다시 복도로 걸어나갑니다.
(멈칫)
에리프 셀레나:할 일이 있다. (가운을 차려입고 나와 먼저 제1 연구실로 향했다.) 따라와.
에카 발로렌:네네네! (총총총 강아지처럼 뒤따라감)
에리프는 제1 연구실의 카드키에 카드를 대고 문을 엽니다.
키를 걸어두는 곳을 지나 쭉 걸어가면 긴
실험대
가 보입니다.
가운데에는 흰색 테이블과 철제 의자가 놓여있네요.
에리프는 연구실의 구석에서 상자 하나를 꺼내 테이블 앞에 앉습니다.
포르말린, 황산, 염산 등 척 봐도 위험한 약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딱봐도 엄청 위험해보인다...)
에리프 셀레나:쓸데없는 구경 말고 빨리 앞에 앉기나 해.
에카 발로렌:네네넵...! (조심스레 에리프 앞에 앉습니다...)
에리프 셀레나:넌 아직 보균자니까, 유전자를 억제하는 약품을 주사할 거야. (약품 몇 개를 꺼내 주사기 안에 주입하며.)
팔 뻗어.
에카 발로렌:넵.... (팔을 조심스럽게 뻗습니다)
그는 자연스러운 손짓으로 에카의 팔을 묶습니다.
손에 들린 주사기에서 약물이 방울져 흘러나옵니다.
주사를 끝낸 에리프는 팔에 거즈를 덮어주고 가볍게 팔뚝을 눌러줍니다.
당신이 누워있는 곳은, 딱딱하고 평평한 무언가의 위입니다.
(꼼지락 꼼지락)
◈ (GM):저정말 죄송한데 혹시 30분만 쉬었다가 다시 진행할 수 있을까요
허리크리티컬
◈ (GM):크하하 드라마보다 쪼끔더 늦게끊기
4시반에 다시 뵐게용
뿅
따땃하게~
그래도추웜ㄴ일먼
에카 발로렌:나... 또 무슨짓을 한걸까....
에카 발로렌:.....(조심스레 딱딱한 무언가의 위에서 내려옵니다)
일단... 불.. 불부터....
(벽을 더듬더듬거리며 스위치를 찾습니다)
문 옆까지 다가가서야 겨우 전등 스위치를 찾아냅니다.
빛이 비치는 이곳은, 제1 연구실인 것 같습니다.
에카 발로렌:.....에리프씨.... 에리프씨는 무사한걸까?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밖으로 조심스럽게 나가봅니다)
(열쇠쪽으로 다가가 무슨 열쇠들인지 살펴봅니다)
다 챙기고 밖으로 나가면, 연구소의 복도가 보입니다.
복도의 불은 간간히 켜져 있으며, 점멸하기를 반복합니다.
에카 발로렌:도데체 무슨 일이... 일단.. 에리프씨의 방으로 가자...
건물 내에 에카도 느낄 수 있을만한 진동이 몰아칩니다.
우, 우왓...!
바람이 세게 불고, 겉 껍데기만 있던 나무들이 쓰러져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전등이 점멸하다 끝내 꺼져버리고 연구소 내에는 암흑이 찾아왔다가,
에카 발로렌:흐윽..... (다시 일어서서 방으로 향합니다)
...에리프씨...? (방문을 똑똑 두들깁니다)
에카 발로렌:드... 들어갈게요....? (방문을 열어봅니다)
방 안, 침대 위에 누워서 곤히 잠들어있는 에리프가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더 다친곳은... 없나...? (중얼거리며 에리프를 살펴봅니다)
곳곳에 익숙한 흉터가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멀쩡합니다.
에카 발로렌:더 다치게한건 아니구나..... (안심...)
옷장
옆에
작은 문
이 있고, 그 옆에 침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구석에 넓은
책장
이 연달아 있고 책과 종이가 정신사납게 꽂혀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책장을 조심스레 살펴봅니다)
그 옆으로는 작은
탁장
이 놓여있으며 탁장 위에 전화기가 있습니다.
문 바로 옆으로는 옷장과 못을 박아 만든 옷걸이가 보입니다.
공책이나 철에 묶인 서류들 같은 것도 있네요.
그렇다 할 만한 눈에 띄는 자료는 보이지 않습니다.
(책상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노트북은 제대로 작동하는 듯 전원이 켜집니다.
에카 발로렌:당연히 비밀번호가 걸려있겠지... (노트북을 닫고는 탁장을 살펴봅니다)
날이 닳은 메스, 새로운 메스, 날이 다 부러진 칼날 등......
에카 발로렌:히익.......(슥 닫고는 두번째 서랍을 열어봅니다)
다만 아까의 것들에 비해 굳은 피가 묻어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움. (두번째 서랍 닫고 세번째 서랍도 열어봅니다.)(여기도 똑같나?)
에카 발로렌:포스트잇.... (위치를 잘 기억해두고는 서랍을 닫습니다)(이번엔.. 옷장을 살펴봅니다)
에카 발로렌: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우)
가운 주머니를 뒤적이던 에카는 껌 껍질을 발견합니다.
(옷장문을 닫고.. 작은물을 살펴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진한 피냄새가 납니다.
거울이 깨져 유리조각이 온 사방에 흩어져 있으며,
에카 발로렌:마.. 많이 화나신걸까.....(손꼼지락)
바닥에는 핏자국인지 무엇인지 모를 것이 굳어 눌러붙어 있습니다.
욕실 전체를 가로지르듯 자리잡고 있는 스프레이 자국입니다.
붉은 스프레이가 욕실을 뒤덮듯 자리잡고 있습니다.
완전 난장판이잖아...
에카 발로렌:치워드리고싶은데... 치우면 여기 들어온걸 알게되니까.. 뭔가 불편해하실것 같아... (손꼼지락 거리며 욕실을 나옵니다)
바로 앞에 퀭한 얼굴을 한 채 서 있는 에리프를 마주합니다.
아, 어, 그, 그게....
죄송합니다.....
에카 발로렌:그... 제가 무슨짓을 했나.. 에리프씨가.. 걱정이 되서.... 네....
함부로 들어와서 죄송해요....
(추우우욱)
에리프 셀레나:쯧...왜 니가 날 걱정을 하냐? 그나저나, 남의 욕실까지 둘러보다니.
에카 발로렌:그치만... 걱정이 되서... (손꼼지락)
에리프 셀레나:(하품...) 이봐, 벌레야. 잘 곳이 없거나 밖이 추워서 그런 변명을 하는 거라면 그냥 자료실을 이용하도록 해.
정 뭣하면 거기다가 매트라도 하나 깔아줄 테니까.
에카 발로렌:.....그, 그런건 아닌데....
.....매트 주시면 감사해요.....
(벌레소리에 추우우우우우우우우욱)
에리프 셀레나:매트는 창고에 있다. 찾아보면 이불도 나올 거야. 알아서 가져가.
에카 발로렌:네.... 그럼... 수고하세요.... (추욱 처진체로 창고로 갑니다)
창고는 여전히 먼지가 날리는 작은 공간입니다.
에카 발로렌:(마스크.. 있겠지? 기관지에 안좋으니까 마스크 쓰고 매트랑 이불을 찾아봅니다)
에카 발로렌:
행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위험했드아아악)
비교적 멀쩡한 상태의 온열매트와 이불을 발견합니다.
에카 발로렌:....! 멀쩡한게 있네. (매트랑 이불을 들고 자료실로 향합니다)
자료실의 모든 자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두 사라져 있습니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연구일지, 실험노트 따위의 문서들이요.
에카 발로렌:잉... 에리프씨가 다 치웠나보네...
에카 발로렌:뽀송뽀송... 기분 좋네. (매트위에 드러눕)
새벽 일찍 일어났으니, 지금 다시 잠든다면 오전에 늦게 일어날 것 같습니다.
꿈뻑. 에카는 따뜻한 공기 아래서 눈을 뜹니다.
시계를 보면 벌써 해가 중천에 뜰 시각입니다.
에카 발로렌:음.... (일어나서 제 1연구실쪽으로 가봅니다)
...아뿔싸, 카드키를 두고 왔다는 것을 깜빡했네요.
음... 에리프씨는 자기 방에 계실려나....?
(머리 긁적이다) 멋대로 들어가는건.. 좀 그렇겠지. (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으로 향하면 여느때와 다름없는 풍경이 에카를 반깁니다.
냉장고를 뒤지다 보면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요?
에카 발로렌:어.... 아껴 먹어야겠다... 다 떨어지면... 밖에서 구해와야하는걸까?
(일단.... 먹어야 하긴 하니까 조오오오금만 음식을 꺼내서 요리해서 먹습니다)
에카 발로렌:
손놀림
기준치: |
10/5/2 |
굴림: |
38 |
판정결과: |
실패 |
(잉)
(그래도 일단 먹습니다...)
나중에 에리프가 차려준 밥상을 받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일단 그릇들을 치워둡니다)
음.... 이제 뭐하지.
(일단 식당을 나갑니다)
식당을 나가면, 표본실 안으로 들어가는 에리프가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앗, 에리프씨....! (호다다닥 따라갑니다)
에리프는 개중 표본 하나를 밖으로 꺼내듭니다.
고무장갑을 낀 채, 실험대 위에 사람의 뇌를 올려놓고서는,
어, 어....
그리고는 난도질한 뇌 중 반은 쓰지도 않은 채,
에리프 셀레나:......너도 할래? (메스를 들이밀며.)
에카 발로렌:에, 아 아니에요! (멋쩍은 웃음 지으며 절레절레)
에카 발로렌:아, 그 그건 아니고 지금을 별로 내키지 않아서요!
제가 그 요리를 잘 못하는데.... 맛없는 음식을 먹었더니 좀 더부룩해서...
속이 안좋아서 그래여!
에리프씨는... 밥 먹었나요?
에리프 셀레나:그야 당연히...(여전히 비릿한 미소를 띤 채 메스를 구석에 처박는다.) 나가.
에카 발로렌:......네. (얌전히 나갑니다)
에카 발로렌:..에리프씨..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터벅터벅 에리프씨 방 근처에 있는 문쪽으로 향합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밝은 햇살이 비쳐내립니다.
어제 보았던 것보다는 조금 더 넓은 정원이 펼쳐집니다.
에카 발로렌:눈부셔.... (터벅터벅 걷습니다)
에카 발로렌:....고요하네. (눈 앞의 문을 열어봅니다)
(다시 되돌아가면서 나뭇가지가 있나 봅니다)
나뭇가지는 바닥에 스러진 것들이 대부분이네요.
에카 발로렌:으음..... (다시 홀쪽으로 돌아갑니다)
연구소 문 열어도 ㄱㅊ지않을까
(열쇠 들고나온거 떠올리고는 다시 호다다닥 가서 열쇠로 열어봅니다)
열쇠로 제2 연구소의 문을 열면, 불이 다 꺼져서 시커먼 내부가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스위치 없나? (벽을 더듬더듬거리며 스위치를 찾습니다)
안은 끔찍하게 비리고, 지독한 냄새가 배어있습니다.
손을 더듬다 보면 문 바로 옆의 스위치가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우욱... (마스크를 쓰고는 스위치를 누릅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 어둠에 익숙해지는 수밖에는 없겠어요.
(벽을 더듬더듬거리며 나아갑니다)
어째서인지 내부에 웅웅거리는 소리가 울리는 것 같습니다.
에카 발로렌:뭔가..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리네
(감금실이요!)
감금실 앞에 서면 울리는 소리가 훨씬 크게 들려옵니다.
듣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우 귀후비적 거리고 다시 안되나요)
에카 발로렌:(귀 후비적거리고는 다시 들어봅니다)
듣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것은 수많은 것들이 윙윙대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여기는.. 열으면 안될것 같네. 가만히 냅둬야겠다.
뭔가.. 안을 볼 수있는 창문같은건 없나? (두리번거려봅니다)
내부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여는 것 말고는 없어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으... 열었다가는 안좋은꼴을 볼것 같아... (다른데로 향합니다)
(벽 더듬더듬...)
(터벅터벅 제2연구실로 갑니다)
에카 발로렌:(가지고 있는 열쇠로 열리는지 시도해봅니다)
수 차례 철컥거리는 소리가 지나면, 어느 순간 문과 열쇠가 들어맞습니다.
안쪽은 불이 꺼져있으며, 비상구를 가리키는 희미한 초록빛만이 연구실을 비춥니다.
(지독한 냄새의 원인을 찾아봅니다)
연구실의 한 구석에 위치한 냉장고에서 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냉장고로 다가가 열어봅니다)
마치 음식물 쓰레기가 썩는 듯한 냄새가 연구실 전체에 만연합니다.
에카 발로렌:.........다른거... 둘러볼건 없나? (두리번거려봅니다)
실험대가 옆으로 길게 놓여져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에카 발로렌:실험대......(특별한건 없는지 살펴봅니다)
실험대 위는 플라스크 등이 엉망진창으로 널브러져 있고,
때문에 실험대가 있는 쪽으로 그냥 다가가면 바닥의 유리 조각을 밟습니다.
그 옆을 보면
연구 일지
가 난도질되어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일단.. 컴퓨터부터.. (컴퓨터를 살펴봅니다)
실험대 위에 있는 컴퓨터는 켜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려 부팅이 완료되면 바탕화면이 켜집니다.
(에카 폴더를 확인해봅니다)
...이 폴더는 5년 동안이나 만들어져 왔습니다.
실험대 위에 있는 모니터는 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서 찾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내, 내가 한거야?
모, 모르겠어...
하아.....
(연구일지를 살펴봅니다)
이게 무슨....
◈ (GM):내일 2시 ㄱㅊ을듯???그때합죠 그럼
재밋으신가요
제최애시날
무슨일이
벌레야라고 하던 에리프가!!!!
ㅇㄴ 이브금
할나
그럼 내일 봐요~~~
핲시님이다
늦어서...죄송합니다
◈ (GM):쉣...배포트윗올려주세요 라이터님...
자료실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내용인 듯 합니다.
이건 도대체 누구의, 혹은 무엇에 관한 내용일까요.
에카 발로렌:......(얼굴을 찌뿌리며 안경을 슥 올린다)
(더이상 볼건 없나?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에카 발로렌:열어봐야..하나? (마스크 단단히 쓰고 냉장고 앞에 섭니다)
◈ (GM):열고 싶지 않으면 안 열어도 무관합니다 ㅎ
(눈 딱감고 냉장고 문을 열어봅니다)
에카 발로렌:
건강
기준치: |
55/27/11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이게 말이되냐고
◈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력 -1 이요
냉장고의 안에는 썩은 뇌와 사람의 신체들이 들어있습니다.
신체는 마치 누군가가 스트레스 풀이라도 한 듯,
어설프게 난도질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에카 발로렌:.......알 수 없네. (냉장고를 닫습니다)
에카 발로렌:(연구실을 나와 뒤쪽의 방으로 가봅니다)
에카는 자신이 깨어난(깨어났던 듯한) 방으로 향합니다.
문은 체인으로 한번 휘감겨 자물쇠로 잠겨있습니다.
에카 발로렌:(풀 수 있나?)(한번 풀어봅니다)
에카 발로렌:그냥은 못풀것 같으니... 뭐 그냥 냅둬야겠다.
다 들고 왔는데 왜 쓰질못해!
에카 발로렌:(뒤늦게 열쇠 깨닫고 열어버립니다)
(멋쓱)
체인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작은 철문이 금속음을 내며 열립니다.
......여전히 침대를 제외하고 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침대의 위치가 환풍구가 아닌 원래대로 돌아와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요.
에카 발로렌:에, 에리프씨! (다급하게 체인을 다감기전에 열어볼려고 애써봅니다)
에카 발로렌:
근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체인이 세게 풀리는 소리와 함께 철문이 밖으로 홱 열립니다.
아니나다를까, 에리프가 손에 체인을 쥔 채 바닥에 넘어져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그... 어... 제 손잡고 일어나세요. (손내밈)
(안절부절)
에리프 셀레나:치워! (탁, 손을 휘둘러 쳐냈다.)
어떻게 들어왔냐.
에카 발로렌:그, 열쇠가 있길래.. 챙겨서 들어왔어요...(고개 푹 숙이며 손 꼼지락꼼지락)
에리프 셀레나:(벌떡 일어서서는 에카를 홱 밀친다!) 내가 사리고 다니라고 했지 않았냐!!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 덴지 알기나 해?
에카 발로렌:으으악! 죄 죄송해요...!! (바닥에 풀썩 앉음)
에리프 셀레나:잘 들어. 여긴 네 놈과 나 말고도 하나가 더 있어.
에카 발로렌:저...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에리프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방을 향해 턱짓합니다.
에리프 셀레나:...하, 참 나. 이런 것까지 말해 주고 살아야 하나? 어차피 재구성 될 놈한테...
(아주 많은 생각이 뒤섞인 듯 복잡한 표정을 하더니,) 저게 이 사태의 근원이다.
세상에....
에리프 셀레나:당연히 이 세상에 나와서도 안 되고, 절대 열어서도 안 되는, 그런 공간이라고.
내가 이걸 진작에 말해 줬다면, 넌 이곳에 들어오지 않았을 건가?
안들어올거라고... 장담은 못하겠어요.
저저도 저기는 위험해보여서 안열었으니깐요...!!
주머니에서 리볼버를 꺼낸 에리프가 에카를 겨누고 있습니다.
에리프 셀레나:제2 연구실에서 본 것을 말해.
내, 냉장고 안에 있는.. 썩은 뇌랑... 그리고 연구일지요....
에카 발로렌:그,..... 컴퓨터에서 제 폴더를 발견했는데...
에카 발로렌:그걸 보다가.... 정신을 잃어서.....
눈떠보니 컴퓨터를.. 망가뜨렸습니다.. 죄송합니다....(무릎꿇음...)
에리프 셀레나:......네놈이 제정신으로 사람을 죽일 위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내가 지금 당장 널 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니까.
에리프 셀레나:하지만 아직 일어설 생각은 하지 마.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하는 말이다.
(얌전히 무릎꿇은채로 올려다봅니다...)
에리프 셀레나:네가 모르는, 모를 수밖에 없는 아주 충격적인 정보를 알려줄까?
에리프 셀레나:그래. 일반인이 들으면 기절할 만한 정보.
에카 발로렌:어..... 음...... (고민....)
에리프 셀레나:듣고 싶으면, 다시 이 방 안으로 들어가.
에리프 셀레나:안 듣고 싶어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거다. 상관 없어.
에카 발로렌:앗 그런가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듣는게 나을지도...
에리프 셀레나:방 안으로 들어가서, 내가 하는 얘기를 전부 들을 때까지는 나오지 않는 것을 약속해.
에리프 셀레나:어차피 그곳에 영원히 가둬 둘 생각도 없어.
에리프 셀레나:그럼...얼른 기어들어가라고. (총구 휙휙)
에카 발로렌:그..... 진짜... 지렁이처럼 기어들어가요....?
에리프 셀레나:그냥 빨리 들어가기나 해!! (버럭!)
에카 발로렌:으으악...! 아 알겠어요! (꿈틀꿈틀 기어서 들어갑니다)
철문이 다시 닫히고, 밖에서 체인을 감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참 동안의 정적 끝에, 밖에서 희미하게 에리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유전자를 변형시킨다. 이것은 스스로 생각을 할 줄 알고, 그렇기에 악한 성질만을 남겨 분열을 반복해.
감염된 사람이 테러를 일으킨 이유와 연관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어.
폐기실, 저 방은 기생 벌레의 발생지나 다름없어. 그래서 막아 둔 거고, 연구소 전체에 간혹 이상한 소리가 울리는 것도 저것 때문이야.
저기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 세계로 퍼져나가면, 인류는 감염자들을 찾아내고 격리하는 대대적인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할 거야.
인간은 생각보다 억척스럽기 그지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히겠지?
에카 발로렌:........(입벌리며 경악중...)
에리프 셀레나:네가 가끔 기억을 잃는 현상은...감염 증상 중 하나다. 너도 알다시피 이성을 잃고 날뛰지. 그러니 안전 차원에서 내가 지금 널 방 안에 격리시켜 둔 거고.
잠깐, 담배 좀.
에카 발로렌:그... 절 격리시켜둔데까지 이야기하셨어요.
에리프 셀레나:아, 그렇지. 너도 감염자나 다를 바 없지만, 이성을 되찾는 주기가 있다는 사실에 큰 의의를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야.
사실 그냥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그냥 총으로 쏴죽이거나 때려 죽이면 되는데, 너는 그게 안 돼. 제어가 안 돼.
적어도 남이 보기엔 너는 괴물이나 다름없어.
에카 발로렌:아.... 그렇군요...... (시무룩.....)
아까의 그 연구 일지는 아무래도 자신의 이야기였던 듯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외롭고 조용한 곳에 격리까지 해둘 필요가 없었을 거예요.
에카 발로렌:
정신
기준치: |
65/32/13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아주 가까이 들립니다.
이곳에는 자신이 아닌 무언가가 서 있을 뿐입니다.
에카 발로렌: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잠깐만
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모든 것이 한데 뒤엉켜 에카의 정신을 쥐어뜯습니다.
이제 에카는 자신의 '본래' 스탯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별 수 없죠
키퍼 재량으로 처리해도 될까요?
철을 두들기는 듯한 끔찍하고 날카로운 충돌하는 소리.
수 차례 굉음이 연구소 전체에 울려 퍼집니다.
철문은 이 위대하고 기괴한 힘을 끝내 버티지 못하고, 처참히 우그러져 밖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에리프 셀레나:너도 알다시피 이성을 잃고 날뛰지.
진실은 때로는 대항할 수조차 없는 무력감을 선사합니다.
어느새 에카의 흉기 같은 손에는 검붉은 살점이 뜯겨져 있고,
에카가 지나갔던 흰 바닥은 빨갛게 얼룩져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눈을 꿈뻑꿈뻑거리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에카 발로렌:(철문이 열리는지 한번 열어봅니다)
에카 발로렌:......(멀없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밖으로 나갑니다)
벌레가 떼를 지어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한층 더 커집니다.
연구소 전체에는 끔찍한 피비린내가 배어 있습니다.
(벌레의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찾습니다 설마 잠겨있던 그 문이 열린걸까?)
에카 발로렌:(그럼 자신의 손을... 바라봅니다)
에카 발로렌: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지만 실내보다는 밝은 탓인지 미약한 빛이 새어들어옵니다.
에카 발로렌:(그 발자국을 따라 밖으로 나갑니다)
발자국은 ㄱ자 복도를 따라 제1 연구소까지 나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전과도 같은 긴 복도가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에리프씨. (에리프의 방으로 가 노크를합니다)
에카 발로렌:......(욕실의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갑니다)
형태는 끔찍했지만, 에리프의 잔재가 남은 장소 중 하나였죠.
에카는 손잡이를 천천히 돌려 욕실의 문을 엽니다.
이게... 뭐지.......?
재밋으셧나요
수고하셨습니다 쌀떡님
대박이에요.....
엉엉
어쩔까 고민했는데
맘에드셨나요
대박....
짱이에요
우리 에리프
에리프 어디갔어
설마 제가 죽였나요
정신 좀 차리고 돌아와서 대화타임이라도 갖게하려고했는데
쌀떡:시발... 시발.... 시발.... 미안해 에리프야
왜 거기서 100으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무력해
이것이
크툴루
재밋엇죠
으헝허엏어헝ㅎㅇ
잼 ㅣㅆ어요
제가 ㅡ래서 마지막에
에리프혼자 말다했음
에리프
슈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몰라요
열린엔딩이니까
다시 볼 수 있어
응응
◈ (GM):안에 에리프가 상처치료하고 씻고있을지도
맞어
그럴 수 있어
절대 응응
◈ (GM):사실 팔한짝만 세게 긁힌 걸수도...
◈ (GM):핏자국 남을 정도로 출혈이 많긴 했지만...
지혈제뿌리고
◈ (GM):잘 처치하면 목숨에 지장은 없엇겟지...
우리 에리프는 절대 살아서
치료도 잘하고
씻고 있었을거에요
저도 갠적으로 그러리라고 생각...하고잇어요
ㅋㅋ
NPC가 죽었거든...
우리 에리프는
살았어
살아있다~!
혼자남았따~ 할까
고민했는데
아유 가만히 두면 뭐라도 좀 더 하겠지 하고
떡밥던짐
매우
좋아요
진상도 다 이해하셨죠
에맆이 다 설명해줫음
진짜...
진상....
어떻게 이럴수가
에맆생각은 사실
방에 일단 가둬놓고
얘 이성 되찾으면 다시 꺼내보자...
이거였는데......
◈ (GM):생각보다 광기가 심각하게 오래갔음...
에리프는 잘 도망갔어
잘치료했어
응
웃겨요 정말
ㅋ
◈ (GM):이거 원래 NPC는 탐사자 뒤지게싫어하는데
쌀떡님 탐사자가...의외로 착해서......
다행이다
기어가기
캐입 짱
ㅋㅋ
ㅋ
우리 에카가 순둥순둥 말을 좀 잘들어요
나선붕괴 꼭 다른 사람들도
갔으면 좋겠어요
개쉬움
이거 로그도 백업해둘래요
내 티스토리에
절대 박제해
ㅋㅋ
아좋아요~!
수고하셨어요
핲시님 최고
한동안 키퍼만 하다가 이렇게 줄창 탐사자로 가니까
너무 신나요
그럼 핲시님... 탐라에서 봐요
너무 수고많으셨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