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핲시님 컴션 에카 발로렌

 

 


HC (GM):으어어
 
쌀떡:으아아아아ㅏㅇ
기능치 얼른 입력해둘게용
 
◈ (GM):저잠깐 화장실다녀올게요 천천히허주세요
 
쌀떡:넹!!
 
◈ (GM):
완료되면 말씀혀주세요
 
쌀떡:좋아요
완벽해
 
◈ (GM):굿
시작헙시다
 
-
 
2021_02_08 02:05 PM
 
KP 핲시 PL 쌀떡 PC 에카 발로렌
 
나선붕괴
 
-
 
당신이 어디서부터 기억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눈을 뜨면 알코올 냄새가 납니다.
 
위에서부터 작은 빛이 떨어져 옵니다.
 
작은 전등이네요.
 
정신이 돌아오면 팔 부분이 약간 따끔한 것을 느낍니다.
 
에카 발로렌:(눈꿈뻑꿈뻑거리다가 팔부분을 봅니다)
 
에카 발로렌은 환자복을 입고 있으며,
 
딱딱하고 높은 이동식 철제 침대 위에 누워있습니다.
 
거즈로 팔목이 덮여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여긴... 병원인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자신이 누워있던 이동식 침대만 하나 덜렁 놓여져 있는 빈 방입니다.
 
싸늘하고, 소독약 냄새가 납니다.
 
벽지도 발라져 있지 않은 완전한 콘크리트 방입니다.
 
작은 방은 창문조차 없고, 앞에는 철제 문이 보입니다.
 
문 옆에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으음... 병원은 아닌것 같네...
(살며시 침대에 내려와 문쪽으로 가봅니다)
 
◈ (GM):굳게 닫힌 철제 문입니다.
 
에카 발로렌:(옆에 스위치를 눌러봅니다)
 
딸깍,
 
스위치를 누르자 전등이 꺼집니다.
 
깜깜하네요.
 
에카 발로렌:(다시 누릅니다)
 
다시 작은 빛이 방을 비춥니다.
 
에카 발로렌:(문이 열리는지 한번 열어봅니다)
 
철컹,
 
문은 무언가에 가로막힌 듯합니다.
 
에카 발로렌:으음.... 뭔가에 가로막혔나... (팔목에 덮여있는 거즈를 떼어봅니다)
 
주사기 흔적과 살점이 떨어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꽤 많아요.
 
에카 발로렌:이게 대체.......
어디 이상한 단체한테 잡혀서 실험이라도 당한건가.....?
(철제문을 자세히 봅니다 뭔가... 문을 열만한 단서같은게 없나?)
 
방 안을 둘러보면,
 
위쪽에 뚜껑이 닫힌 환풍구가 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에카 발로렌:아, 저쪽으로.. 탈출을 해야할까... (침대를 끌고와 올라선다음 환풍구의 뚜껑을 엽니다)
 
환풍구의 뚜껑은 쉽게 열립니다.
 
사람 하나는 기어서 이동한다면 들어갈 수 있을 법한 구멍이에요.
 
환풍구 안은...어둡고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에카 발로렌:으... 냄새... 그래도.. 들어가야겠지. (환풍구 안으로 들어가서 앞을 향해 기어갑니다...)
(낑낑 기어가기....)
 
 
먼지가 쌓여있는데다, 거미줄도 쳐져 있습니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네요.
 
어두운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 다행인 것 같아요.
 
에카 발로렌:으으... (손으로 휘적휘적 거미줄을 치워가며 갑니다)
 
......
 
잠시 시간이 흐릅니다.
 
환풍구를 통해 기어가는 시간은 영겁의 시간 같습니다.
 
한참 지나가보면, 저 앞으로 빛이 보입니다.
 
밖일까요?
 
에카 발로렌:...밖인걸까....? (그쪽으로 기어가봅니다)
 
지나온 길이 끝, 밖의 상쾌한 공기가 에카를 맞이합니다.
 
환풍구 밖은 양 옆이 하늘까지 닿을 것 같은 담으로 둘러싸인 정원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낮 같군요.
 
환풍구는 1층 높이에 있지만, 척 봐도 높이가 조금 있어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오.... 다치지 않고 내려갈 수 있을까.....?
 
◈ (GM):어휴 이럴땐 도약 판정
 
에카 발로렌:(할 수 없이 뛰어내려봅니다)
도약
기준치: 20/10/4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 (GM):어얶
 
에카 발로렌:(잉...)
 
우당탕!
 
에카 발로렌:으윽...!
 
마른 잔디에 데구르르 굴러 버립니다.
 
◈ (GM):체력 -1
 
이곳은 정원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다지 넓지는 않아요.
 
앙상하고 마른 나무가 몇 그루 세워져 있을 뿐입니다.
 
뒤쪽을 바라봤을 때, 환풍구 외에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는 건물의 뒤편 같습니다.
 
◈ (GM):지도에서 회색칠 된 부분은 막혀있는 부분입니다
 
에카 발로렌:(안경을 슥 올리고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대리석으로 된 복도를 가로지릅니다.
 
복도의 끝에는 콘크리트 건물이 위치해 있으며,
 
철제 문이 하나 붙어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싸한 건물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정말... 여긴 삭막하구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문을 열어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당장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딱 보기만 해도 꽤 오래된 창고입니다.
 
지저분하고 정리도 안 되어 있고...
 
에카 발로렌:어쩜, 이래서야 조사를 할 수 있을지...
(다시 나와서 정원으로 추정되는곳에 랜턴같은게 있는지 살펴봅니다)
 
에카는 다시 정원 밖으로 나옵니다.
 
......마른 잔디와 나무들 뿐이네요.
 
잔디를 밟을 때마다 버석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에카 발로렌:으음.... 어쩔 수 없나. (다시 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전등 스위치가 있나 벽을 더듬거려 봅니다)
 
......
 
문 옆에 스위치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에카 발로렌:(스위치를 누릅니다!)
 
딸깍, 하고 창고의 불이 켜집니다.
 
순간 창고에 먼지가 휘날리는 것을 봅니다.
 
에카 발로렌:(욱)
(코와 입을 가립니다)
 
◈ (GM):필요할 것 같은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일단... 마스크부터.. (두리번두리번)
 
마스크!
 
행운 판정 ㅋㅋ
 
에카 발로렌:(우)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마스크!!)
 
깔끔하고 뽀송한 방독면 마스크를 하나 발견합니다.
 
이런 게 왜 여기 있죠?
 
에카 발로렌:방독면 마스크....? 난 그냥 kf-94를 원했을뿐인데.... (일단 주섬 주섬 챙깁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랜턴이 있을까? (다시 두리번 두리번)
 
◈ (GM):어~ 랜턴
행운판정 한번더해봅시다
 
에카 발로렌: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우오아아아)
 
얼~
 
바닥에 굴러다니는 손전등 하나를 발견합니다.
 
에카 발로렌:(손전등 줍줍)
먹을것도 있겠지...?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두리번두리번)
 
어~
 
행운 판정 ㅋㅋ
 
에카 발로렌: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아니 이럴수가)
 
음~
 
구석에 떨어져 있던 곰팡이 핀 머핀을 발견합니다.
 
에카 발로렌:......(울상짓고는 혹시 문같은게 있나 살펴봅니다)
 
아까 들어온 문 반대쪽에 문이 하나 더 나있습니다.
 
에카 발로렌:(그러면 그 반대쪽 문으로 가서 문을 열어봅니다)
 
에카가 문을 열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흔들림이 심해지고, 창고에 있는 물건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요.
 
에카 발로렌:...아.(휘청)
 
그 때, 자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기계음이 깔린 듯한,
 
아주 탁하고 낮은 가래 끓는 목소리입니다.
 
어디에 있어?
 
...
 
......
 
창고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당장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불을 켰었어요.
 
꽤 오래된 창고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찾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손전등을 주웠는데...
 
이런, 손에 쥐고 있던 손전등이 박살이 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눈 꿈뻑꿈뻑...) 이런... 손전등이....
그나저나.. 아까의 내 목소리는 대체...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가볍게 뺨을 툭툭 치고는 가려고 했던 반대편 문을 열어봅니다)
 
끼익, 반대편 문은 쉽게 열립니다.
 
에카는 길게 늘어진 실내 복도로 들어섭니다.
 
그 앞에는 누군가 서 있습니다.
 
흰 가운을 입은 것으로 보아서는 의사나 연구원 같아 보이네요.
 
에카 발로렌:아... 안녕하세요....? (꾸벅)
 
???:......뭐야. 언제 깬 거지...
 
에카 발로렌:엣...... (안경 슥 올림)
 
???:그래, 좋은 오후. 내가 직접 가고 있었는데, 거기서는 어떻게 나왔나?
 
에카 발로렌:아.... 그게 환풍구를 기어와서 왔어요.
 
???:......알았어.
 
척 봐도 예민해 보이는 인상의 남자입니다.
 
체구는 에카보다는 조금 작네요.
 
에카 발로렌:(음.. 좀 예민해보이시는분이네)
 
그는 제 뒷목을 긁적이며 식당이 있는 쪽으로 향합니다.
 
에카 발로렌:(뒤따라 갑니다)(총총)
 
◈ (GM):둘은 초면입니다 아시죠
 
에카 발로렌:(끄덕끄덕)
 
에카가 따라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남자는 말없이 식당의 주방으로 들어가 식은 음식을 전자렌지에 돌리기 시작합니다.
 
에카 발로렌:앗, 제껏도.. 있나요?
 
그 질문에 남자는 힐끗 에카가 있는 곳을 바라보더니,
 
통조림 하나를 더 데워옵니다.
 
에카 발로렌:감사합니다....
 
식당에는 넓은 플라스틱 식탁과 의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꼭 학교 식당 같은 풍경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는 접시를 들고 와 에카의 앞에 놓습니다.
 
...불편한 정적이 흐릅니다.
 
에카 발로렌:.....음, 혹시.. 이름이....?
 
에리프 셀레나:에리프. 에리프 셀레나라고 불러.
그냥 연구원이라고 불러도 좋고.
 
에카 발로렌:아, 에리프씨군요. 여긴.. 어떤 시설인가요? 제가 여기... 실험체로 납치된건가요?
 
에리프 셀레나:눈치는 빠르구나. (물 호로록 마시며...) 여긴 연구 시설이지. 나는 연구원이고.
 
에카 발로렌:으음... 그렇군요.
 
에리프 셀레나:너는...실험체라고 보기엔 좀 그렇고, 그냥 표본이야.
 
에카 발로렌:표본이라면....?
 
에리프 셀레나:밖의 상황을 잘 모르지?
 
에카 발로렌:(끄덕끄덕)
 
에리프 셀레나:밖은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야. 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체질이라 연구원으로 들어왔고.
 
에카 발로렌:오.....
 
에리프 셀레나:너는 살아있지만 죽지 않은 보균자로, 연구를 위해 같이 들어왔어.
 
에카 발로렌:보균자.......
그 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인가요?
 
에리프 셀레나:쉽게 말하면 사람을 미치광이로 만드는 바이러스야.
 
에카 발로렌:세상에......
 
에리프 셀레나:...그러니까, 이거에 걸려서 테러나 범죄를 일으키는 인간들이 많아졌단 말이지.
지금은 다 격리해버렸고, 연구하기 위해 남은 건 우리 둘.
 
에카 발로렌:밖은 완전 난리가 났겠네요...
무서워라.
백신같은건... 잘 만들어지고 있나요?
 
에리프 셀레나:몰라. 사실상 난 불가능하다고 본다.
 
에카 발로렌:(안타까운 표정으로 음식 냠냠...)
 
에리프 셀레나:그 바이러스는 사고할 줄 알아. 있을 수 없는 일이지. 그런 걸 어떻게 막아? 쯧......
그냥저냥 인간들 머리가 훼까닥해서 날 여기서 꺼내줄 날이나 기다리고 있지.
 
에카 발로렌:바이러스가 사고를요...? 세상에....
 
에리프 셀레나:그래. 기원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형태도 특이해.
......더 궁금한 건 없겠지?
 
에카 발로렌:음.... 지금은 더 궁금한게 없어요.
 
에리프 셀레나:됐어, 그럼. 너 매번 기억 날아갈 때마다 설명해주는 것도 힘들어.
나중에 매뉴얼이나 만들든 해야지, 원...
 
에카 발로렌:잉....... 제가 매번 기억이 날아가는 사람이군요.
 
에리프 셀레나:아, 그래. 그거 말이다.
연구 하나가 끝날 때마다 기억을 잃거든?
 
에카 발로렌:(머리 긁적긁적)
 
에리프 셀레나:그냥 알아나 두라고. 이번에도 연구가 진행되면 또 까먹겠지만.
 
에카 발로렌:엣.... 네. (안경 슥)
 
에리프 셀레나:그리고 연구소에서 알아둬야 할 거 몇 가지.
네가 뛰쳐나온 건물. 거기가 제2 연구소거든?
 
에카 발로렌:(눈꿈뻑꿈뻑)
 
에리프 셀레나:네가 깨어났던 방 말고 다른 방이 몇 개 더 있는데, 거긴 들어갈 생각 마라.
 
에카 발로렌:어.... 왜요?
 
에리프 셀레나:생물 연구소인 만큼 위험한 게 많거든. (믹스커피를 타오며...)
 
에카 발로렌:오... 그러면 네.
저도 믹스커피 주세요.
(눈 초롱초롱)
 
에리프 셀레나:(조금 귀찮은 눈...) 몇 개?
 
에카 발로렌:1개!
 
에리프 셀레나:(터벅터벅 슬리퍼를 끌고 걸어가 믹스커피를 한 잔 더 타온다...) 옛다. 다음엔 네가 타 먹어.
 
에카 발로렌:헤헤, 감사합니다.(커피 받아서 조심스럽게 호록)
 
에리프 셀레나:그럼 난 이만 들어간다.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 밖으로 향한다.)
 
에카 발로렌:어어 들어가세요. (총총 뒤따라감)
 
에리프는 복도를 쭉 가로질러 끝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에카 발로렌:(저기구나 에리프씨의 방이구나.. 잘 기억해둬야지...)
 
복도에는 에카만이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에카 발로렌:(덩그렁)
(심심하니 식당 바로 옆방 문을 열어봅니다)
 
제1 연구소라고 적혀있는 문입니다.
 
아니 연구실
 
문고리는 따로 없으며 문 옆에 카드 리더기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카드키를 대야 들어갈 수 있는 형식 같네요.
 
에카 발로렌:잉... 카드키가 필요하구나...
그럼.. (바로 옆방으로 가봅니다)
 
자료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금 안락한 분위기가 드는 공간이 에카를 반깁니다.
 
종이 뭉치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상이 바로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종이뭉치를 살펴봅니다)
 
그 옆으로는 책장들이 줄지어 있으며
 
앉아있을 수 있도록 가운데에 원탁과 의자가 있네요.
 
종이 뭉치는 연도별로 정리된 연구일지로,
 
대부분 검은색으로 지워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본 같네요.
 
에카 발로렌:잉....
 
그림
 
에카 발로렌:주목할만한 분자.... 자기 복제......
으음....
이거... 나인가? 모르겠다...
(일단 챙겨두고 책장을 살펴봅니다)
 
생명과학과 병리학에 관한 학술서들이 꽂혀 있습니다.
 
탄저균, 콜레라, 천연두 등 전염병에 관련된 책들입니다.
 
자료조사 판정
 
에카 발로렌: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잉)
 
온통 어려운 내용들의 책들뿐입니다.
 
에카 발로렌:온통.. 어려운책이 가득.....
 
나중에 가져가서 찬찬히 읽어 본다면 배울 것은 있겠죠.
 
에카 발로렌:(안경 슥)
(일단... 아무 책이나 골라서 챙겨둡니다)
 
◈ (GM):학술서를 소지하면 과학, 자연 판정에 보너스 주사위 +1이 붙습니다
ㅎㅎ
 
에카 발로렌:(학술서 챙겨갑니다 슝슝)
 
그외에는 따분한 내용의 자료들 뿐입니다.
 
에카 발로렌:으음.. 더 볼건 없는것 같네. (나와서 바로 반대편 방으로 가봅니다)
 
표본실이라고 적힌 문입니다.
 
어두운 표본실 안으로 들어서면,
 
에카 발로렌:(터벅터벅)
 
안쪽은 긴 찬장이 양쪽으로 배열되어 있고 그 위에는 유리병들이 놓여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펼쳐지는 유리병들을 자세히 보면
 
그 안에 있는 것은 의심할 것도 없는 인간의 뇌입니다.
 
에카 발로렌:우욱...!
 
에리프가 표본실 안에서 찬장들을 관찰하고 있네요.
 
형태가 망가지지 않고 보존되어 있는 뇌는 가시 같은 것이 두르고 있으며,
 
뿌리를 내린 것처럼 뇌에 깊숙하게 파고들어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저게 대체.......(눈 찡그림)
 
에리프 셀레나:왔냐? (흘긋 바라보며.)
 
에카 발로렌:우욱... 에리프씨... 저 뇌는 대체.... (되도록 유리병을 안보도록 눈 돌리기...)
 
에리프 셀레나:다 표본이지. 감염자의 뇌를 모아 둔 거야.
어차피 죽거나 죽느니만 못하게 변할 거...
 
에카 발로렌:으.... 감염자들의 뇌는 다.. 저렇군요...
 
에리프 셀레나:비슷해. (비식,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유리병 하나를 손등으로 통통 두들긴다.)
 
유리병을 두들기는 소리가 작게 울립니다.
 
에카 발로렌:으으....
 
그러자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연구원님, 연구원님인가요?
 
에카 발로렌:
 
에리프 셀레나:잘~ 들어 보라구......
 
이 목소리는 찬장에 전시된 뇌에서 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건 환청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뇌가 말을 하는 걸까요?
 
에카 발로렌:이이이거 호화환청인가요? 아님 뇌뇌가 진짜로 말하는....?
 
에리프 셀레나:그럼 좀 더 들어봐.
 
제발 저희를 죽여주세요.
 
목소리가 다른데 다른 연구원님이 오신 건가요?
 
...따위의 말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기이한 상황에 이성 판정 1/1d3
 
에카 발로렌: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굴림: 2
히익.....(귀막음)
 
◈ (GM):이성치 2 차감
 
...
 
......
 
에카는 미묘하게 시야가 바뀌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에카 발로렌:....어?
(귀를 막은 손을 떼고 눈을 꿈뻑꿈뻑거립니다)
 
에리프의 앞에 있던 유리병이 처참하게 깨져서는, 안에서 묽은 액체가 흐릅니다.
 
에카 발로렌:헉.....!
 
액체는 온갖 데에 다 튀어있고,
 
얼굴을 팔로 가린 에리프의 손등에 심한 화상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음, 에카의 피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따끔하네요.
 
◈ (GM):체력 -1
 
에카 발로렌:...으, 따가워.
에리프씨...! 괜찮아요...?!
완전 심하게 다치셨는데...!
 
에리프는 굉장히 불쾌한 눈빛을 보냅니다.
 
에리프 셀레나:가까이 다가오지 마.
 
에카 발로렌:...아. ...네.... (뒷걸음질.....)
 
에리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보다는,
 
유리병 안에 들어있던 뇌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는 사실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에카 발로렌:......으.
 
바닥에 철푸덕 떨어진 뇌에서
 
거무튀튀한 가시가 삐져나와 에카의 발목을 타고 기어오릅니다.
 
뇌는, 불쌍하게도 빠르게 쪼그라들어 말라버립니다.
 
에카 발로렌:.....! 저, 저리가..! (발을 흔듭니다)
 
발을 흔들어도 그것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옆에 있던 에리프가 보다못해 한마디 하네요.
 
에리프 셀레나:그거 그냥 손으로 떼서 염산에 집어넣어. 찬장 아래에 통 있거든.
 
에카 발로렌:히끅... 네.....(가시를 조심스럽게 잡아서... 염산이 있다는 통안에 집어넣습니다...)
 
퐁당,
 
염산에 빠진 가시는 꾸물대며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휴!
 
에리프는 고무장갑을 끼고 표본이 깨진 장소를 청소하고 있네요.
 
에카 발로렌:어우.....
저.... 그 뇌가 든 유리병은 어쩌다가 깨진건가요...?
 
에리프 셀레나:......
뭐야, 말해주면 납득은 할 거냐? (인상 팍!)
 
에카 발로렌:으악...! 드드들어보고 생각해볼게요...!
제제제제가 그랬다면 죄송해요..... (손 꼼지락....)
 
에리프 셀레나:어어, 그래. 일단 결과적으로 네가 한 거야. (능숙한 솜씨로 찬장을 깔끔히 닦아낸다!)
뭐냐...네가 보균자치고는 멀쩡한 편이긴 한데 가끔 이상행동을 할 때가 있거든?
 
에카 발로렌:우........ 죄송해요..... (시무룩)
 
에리프 셀레나:적당히 사리라는 소리다. 알간? (퀭한 눈 부릅...)
 
에카 발로렌:네넵.........(추욱....)
그런데... 이상행동이라면... 정확히 어떤.....?
 
에리프 셀레나:(보라는 듯 화상 자국이 남은 손등을 보였다...)
 
에카 발로렌:넵... 죄송합니다....
귀중한 몸을 다치게해서.. 죄송해요.....(추우우우욱...)
 
에리프 셀레나:다 부수려고 든다고! 알겠냐! 아무리 이성을 잃었다고 한들, 날 부수려는 순간 내가 네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을 테니 그런 줄 알아!! (버럭!)
알아들었으면 썩 꺼져!!
 
에카 발로렌:죄송합니다!!!!!!!! (눈물 흘리며 호다다다닥 꺼집니다....)
 
에카의 불쌍한 발걸음 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집니다......
 
......
 
이제 다시 고요한 복도가 남았습니다.
 
에카 발로렌:훌쩍.... 죄송해요.. 훌쩍.... (눈물뚝뚝흘림....)
 
저 멀리 정리를 마친 에리프가 신경질적인 발걸음으로 자신의 방에 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조금 뒤에 간식이라도 하나 가져다 주는 게 좋겠네요.
 
에카 발로렌:훌쩍.... (훌쩍거리며 식당에 간식거리 있나.. 살펴봅니더,....)
 
식당 안쪽에는 주방이 있습니다.
 
냉장고도 있고, 부엌도 있고...
 
위에는 찬장도 달려있네요.
 
찬장이라면 과자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요?
 
에카 발로렌:(찬장에 간식거리 있나 찾아봅니다....)
 
뒤적뒤적
 
행운판정
 
에카 발로렌: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GM):와진짜 진심이었나보다
 
좋아요 귀여우니까 뽀너스드림
 
에카는 달달한 쿠키 세트를 찾아냅니다!
 
에리프가 단 걸 좋아했는진 모르지만...피곤해보이는 인상을 보니 가져다 줘도 나쁘지 않겠어요.
 
에카 발로렌:흐엉헝헝 다행이다....
(달달한 쿠키세트랑.... 홍차같은건 없나..... 두리번...)
 
홍차 티백도 있네요.
 
뜨뜻한 홍차 향과 달달한 쿠키? 굿
 
에카 발로렌:(그럼... 홍차를 맛나게 만듭니다....)
 
음~ 손재주 판정도 해봅시다
 
에카 발로렌:(말재주는 찾았는데요)
(손재주가 어디있찌)
 
손놀림이구나
 
해봅시다
 
에카 발로렌: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우)
 
......
 
그냥 시중에서 파는 홍차 같습니다.
 
가져갈까요?
 
에카 발로렌:...훌쩍, 어쩔 수 없지.... (쟁반위에 달달한 쿠키세트랑 홍차를 올려두고 에리프가 있는 방으로 갑니다...)
 
터벅터벅...
 
에리프가 있는 방문은 닫혀 있습니다.
 
기척이 느껴지기는 하네요.
 
에카 발로렌:...저... 죄송해요... 제가 기억이 없지만... 그래도 제가 잘못한거니까... 사과의 의미로 여기 쿠키랑... 홍차토 타왔어요.... (문 똑똑 노크하며)
홍차도.... 타왔어요....
 
구구절절한 에카의...하소연......
 
을 들은 에리프는 듣다못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옵니다.
 
에카 발로렌:그.. 얼굴보기 껄끄러우시면... 아.... (추우우욱)
 
에리프 셀레나:뭐여?
 
에카 발로렌:(달달한 쿠키세트랑 홍차를 담은 쟁반을 앞으로 내밉니다)
 
에리프 셀레나:(그걸 또 덥석 받아든다.) 얼씨구...
됐다, 앞으로 좀 사리면 될 일이고. (쟁반을 받아들어 방 안으로 들어간다...)
 
에카 발로렌:.........감사합니다.... (추우우우우욱이 추우우욱이 됐다)
(다시 터벅터벅)
 
터벅터벅...에카는 다시 복도로 걸어나갑니다.
 
그때, 에리프의 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에리프 셀레나:잠깐.
 
에카 발로렌:엣.
(멈칫)
 
에리프 셀레나:할 일이 있다. (가운을 차려입고 나와 먼저 제1 연구실로 향했다.) 따라와.
 
에카 발로렌:네네네! (총총총 강아지처럼 뒤따라감)
 
에리프는 제1 연구실의 카드키에 카드를 대고 문을 엽니다.
 
카드키? 카드 리더기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가 드러납니다.
 
당장 앞에는 키를 걸어두는 곳이 있으며,
 
에카 발로렌:(멀뚱멀뚱)
 
왼쪽부터 열쇠 4개가 걸려있습니다.
 
키를 걸어두는 곳을 지나 쭉 걸어가면 긴 실험대가 보입니다.
 
구석 자리에는 약장이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흰색 테이블과 철제 의자가 놓여있네요.
 
개인 연구실로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열쇠름 힐끔 봅니다)
 
에리프는 연구실의 구석에서 상자 하나를 꺼내 테이블 앞에 앉습니다.
 
열쇠......는 잘 걸려있습니다.
 
에카 발로렌:(그럼.. 약장을 한번 봅니다)
 
포르말린, 황산, 염산 등 척 봐도 위험한 약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수면제와 진정제 같은 것들도 들어있네요.
 
에카 발로렌:(딱봐도 엄청 위험해보인다...)
 
에리프 셀레나:거기서 뭐 하냐?
 
에카 발로렌:어.... 구경이요...!
 
에리프 셀레나:쓸데없는 구경 말고 빨리 앞에 앉기나 해.
 
에카 발로렌:네네넵...! (조심스레 에리프 앞에 앉습니다...)
 
에리프 셀레나:넌 아직 보균자니까, 유전자를 억제하는 약품을 주사할 거야. (약품 몇 개를 꺼내 주사기 안에 주입하며.)
팔 뻗어.
 
에카 발로렌:넵.... (팔을 조심스럽게 뻗습니다)
 
그는 자연스러운 손짓으로 에카의 팔을 묶습니다.
 
손에 들린 주사기에서 약물이 방울져 흘러나옵니다.
 
에카 발로렌:(눈질끈!)
 
......
 
주사를 끝낸 에리프는 팔에 거즈를 덮어주고 가볍게 팔뚝을 눌러줍니다.
 
주사는 언제나 금방입니다.
 
찬 액체가 피부 아래 퍼지는 순간
 
에리프의 시야가 어두워지며,
 
에카 발로렌:어.......?
 
의식이 빠르게 멀어져갑니다.
 
-
 
꿈뻑. 에카는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립니다.
 
당신이 누워있는 곳은, 딱딱하고 평평한 무언가의 위입니다.
 
주변은 아주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에카 발로렌:(눈꿈뻑꿈뻑)
 
양 손목은 묶여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아......
(꼼지락 꼼지락)
 
◈ (GM):저정말 죄송한데 혹시 30분만 쉬었다가 다시 진행할 수 있을까요
허리크리티컬
 
쌀떡:헐~~ 네
 
◈ (GM):크하하 드라마보다 쪼끔더 늦게끊기
4시반에 다시 뵐게용
 
쌀떡:네~~~~~~
 
◈ (GM):으어어 추워
 
쌀떡:담요 덮어쓰세엿
따땃하게~
 
◈ (GM):으어어
그래도추웜ㄴ일먼
 
그럼시작헙시다
 
-
 
에카 발로렌:나... 또 무슨짓을 한걸까....
 
무엇을 했는지까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발목은 자유로우니 움직일 수는 있겠어요.
 
에카 발로렌:.....(조심스레 딱딱한 무언가의 위에서 내려옵니다)
 
누워있던 곳은 책상 위였던 것 같습니다.
 
발에 철제 의자가 채입니다.
 
에카 발로렌:철제 의자....
일단... 불.. 불부터....
(벽을 더듬더듬거리며 스위치를 찾습니다)
 
문 옆까지 다가가서야 겨우 전등 스위치를 찾아냅니다.
 
딸깍-
 
빛이 비치는 이곳은, 제1 연구실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들었던 걸까요.
 
에카 발로렌:.....에리프씨.... 에리프씨는 무사한걸까?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밖으로 조심스럽게 나가봅니다)
 
밖으로 나가는 길에 걸린 열쇠들이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아, 열쇠.....
(열쇠쪽으로 다가가 무슨 열쇠들인지 살펴봅니다)
 
어떤 열쇠들인지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4개네요.
 
에카 발로렌:(일단 다챙기고 나갑니다)
 
다 챙기고 밖으로 나가면, 연구소의 복도가 보입니다.
 
아직 밖은 어둡습니다.
 
에카 발로렌:어두워....
 
복도의 불은 간간히 켜져 있으며, 점멸하기를 반복합니다.
 
에카 발로렌:도데체 무슨 일이... 일단.. 에리프씨의 방으로 가자...
 
빈 복도를 타박타박 걸어갑니다.
 
밖에서는 거센 바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찌보면 짐승 울부짖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에카 발로렌:으으.... 무섭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소리는 더 크게 울리고,
 
건물 내에 에카도 느낄 수 있을만한 진동이 몰아칩니다.
 
에카 발로렌:......!
우, 우왓...!
 
바람이 세게 불고, 겉 껍데기만 있던 나무들이 쓰러져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전등이 점멸하다 끝내 꺼져버리고 연구소 내에는 암흑이 찾아왔다가,
 
에카 발로렌:(머리감싼체로 엎드려있음)
 
잠시 후, 멀쩡해집니다.
 
에카 발로렌:흐윽..... (다시 일어서서 방으로 향합니다)
...에리프씨...? (방문을 똑똑 두들깁니다)
 
응답은 없습니다.
 
에카 발로렌:드... 들어갈게요....? (방문을 열어봅니다)
 
방 문은 잠겨있지 않아 쉽게 열립니다.
 
방 안, 침대 위에 누워서 곤히 잠들어있는 에리프가 보입니다.
 
생활감이 있는 심플한 방입니다.
 
에카 발로렌:더 다친곳은... 없나...? (중얼거리며 에리프를 살펴봅니다)
 
곳곳에 익숙한 흉터가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멀쩡합니다.
 
다만 죽은 듯이 자고 있네요.
 
에카 발로렌:더 다치게한건 아니구나..... (안심...)
 
방 안에는 미약한 약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방안을 슥 둘러봅니다)
 
옷장옆에 작은 문이 있고, 그 옆에 침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구석에 넓은 책장이 연달아 있고 책과 종이가 정신사납게 꽂혀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책장을 조심스레 살펴봅니다)
 
책상은 책장과 연결되어 있네요.
 
그 옆으로는 작은 탁장이 놓여있으며 탁장 위에 전화기가 있습니다.
 
문 바로 옆으로는 옷장과 못을 박아 만든 옷걸이가 보입니다.
 
책장에는 다양한 책들이 가득합니다.
 
공책이나 철에 묶인 서류들 같은 것도 있네요.
 
그렇다 할 만한 눈에 띄는 자료는 보이지 않습니다.
 
에카 발로렌:뭔가.. 많네....
(책상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책장과 연결된 원목 책상입니다.
 
위에는 개인용 노트북이 놓여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노트북을 한번 만져봅니다)
 
노트북은 제대로 작동하는 듯 전원이 켜집니다.
 
비밀번호가 걸려있네요.
 
에카 발로렌:당연히 비밀번호가 걸려있겠지... (노트북을 닫고는 탁장을 살펴봅니다)
 
서랍이 3개 정도 붙어있는 탁장입니다.
 
에카 발로렌:(첫번째 서랍부터 열어봅니다)
 
첫번째 서랍!
 
안쪽에 메스와 커터칼이 있습니다.
 
날이 닳은 메스, 새로운 메스, 날이 다 부러진 칼날 등......
 
에카 발로렌:히익.......(슥 닫고는 두번째 서랍을 열어봅니다)
 
두번째 서랍!
 
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아까의 것들에 비해 굳은 피가 묻어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움. (두번째 서랍 닫고 세번째 서랍도 열어봅니다.)(여기도 똑같나?)
 
세번째 서랍!
 
빈 포스트잇 뭉치가 있습니다.
 
노란 네모 형태의 포스트잇입니다.
 
에카 발로렌:포스트잇.... (위치를 잘 기억해두고는 서랍을 닫습니다)(이번엔.. 옷장을 살펴봅니다)
 
가운 여러 벌이 들어있는 옷장입니다.
 
사복은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관찰력 판정
 
에카 발로렌: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우)
 
가운 주머니를 뒤적이던 에카는 껌 껍질을 발견합니다.
 
에카 발로렌:(얌전히 냅둡니다)
(옷장문을 닫고.. 작은물을 살펴봅니다)
 
간이 욕실로 통하는 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샤워부스가 있고, 세면대와 변기가 있지만
 
그보단 눈에 띄는 게 있네요.
 
에카 발로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진한 피냄새가 납니다.
 
에카 발로렌:으.....
 
거울이 깨져 유리조각이 온 사방에 흩어져 있으며,
 
샤워 부스의 유리 또한 깨져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마.. 많이 화나신걸까.....(손꼼지락)
 
바닥에는 핏자국인지 무엇인지 모를 것이 굳어 눌러붙어 있습니다.
 
그보다 강렬하게 보이는 것은
 
욕실 전체를 가로지르듯 자리잡고 있는 스프레이 자국입니다.
 
붉은 스프레이가 욕실을 뒤덮듯 자리잡고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세상에....
완전 난장판이잖아...
 
전혀 치우지 않은 것 같네요.
 
에카 발로렌:치워드리고싶은데... 치우면 여기 들어온걸 알게되니까.. 뭔가 불편해하실것 같아... (손꼼지락 거리며 욕실을 나옵니다)
 
에카가 욕실을 나오려고 문턱을 밟는 순간,
 
바로 앞에 퀭한 얼굴을 한 채 서 있는 에리프를 마주합니다.
 
에카 발로렌:......!
아, 어, 그, 그게....
죄송합니다.....
 
에리프 셀레나:여기서 뭐 해?
 
에카 발로렌:그... 제가 무슨짓을 했나.. 에리프씨가.. 걱정이 되서.... 네....
함부로 들어와서 죄송해요....
(추우우욱)
 
에리프 셀레나:쯧...왜 니가 날 걱정을 하냐? 그나저나, 남의 욕실까지 둘러보다니.
 
에카 발로렌:그치만... 걱정이 되서... (손꼼지락)
 
에리프 셀레나:(하품...) 이봐, 벌레야. 잘 곳이 없거나 밖이 추워서 그런 변명을 하는 거라면 그냥 자료실을 이용하도록 해.
정 뭣하면 거기다가 매트라도 하나 깔아줄 테니까.
 
에카 발로렌:.....그, 그런건 아닌데....
.....매트 주시면 감사해요.....
(벌레소리에 추우우우우우우우우욱)
 
에리프 셀레나:매트는 창고에 있다. 찾아보면 이불도 나올 거야. 알아서 가져가.
 
에카 발로렌:네.... 그럼... 수고하세요.... (추욱 처진체로 창고로 갑니다)
 
진짜 창고로 가네
 
창고는 여전히 먼지가 날리는 작은 공간입니다.
 
에카 발로렌:(마스크.. 있겠지? 기관지에 안좋으니까 마스크 쓰고 매트랑 이불을 찾아봅니다)
 
어어 행운 판정
 
에카 발로렌: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위험했드아아악)
 
비교적 멀쩡한 상태의 온열매트와 이불을 발견합니다.
 
조금은 더 편안한 잠자리가 되겠네요.
 
에카 발로렌:....! 멀쩡한게 있네. (매트랑 이불을 들고 자료실로 향합니다)
 
에카가 자료실로 향하면,
 
자료실의 모든 자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두 사라져 있습니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연구일지, 실험노트 따위의 문서들이요.
 
에카 발로렌:잉... 에리프씨가 다 치웠나보네...
 
음~ 깔끔하네요.
 
에카 발로렌:(갖고 온 매트를 깔아둡니다)
 
적당한 위치에 매트를 깔고 이불도 놓습니다.
 
...뽀송하네요.
 
에카 발로렌:뽀송뽀송... 기분 좋네. (매트위에 드러눕)
 
에카는 매트를 연결하고 위에 드러눕습니다.
 
......
 
새벽 일찍 일어났으니, 지금 다시 잠든다면 오전에 늦게 일어날 것 같습니다.
 
에카 발로렌:(쿨쿨)
 
-
 
꿈뻑. 에카는 따뜻한 공기 아래서 눈을 뜹니다.
 
이게 얼마만의 편안함이던가요.
 
시계를 보면 벌써 해가 중천에 뜰 시각입니다.
 
에카 발로렌:(눈꿈뻑꿈뻑거리며 일어납니다)
 
안락한 분위기의 자료실입니다.
 
이제 무엇을 하나요?
 
에카 발로렌:음.... (일어나서 제 1연구실쪽으로 가봅니다)
 
제1 연구실 앞으로 가면...
 
...아뿔싸, 카드키를 두고 왔다는 것을 깜빡했네요.
 
에카 발로렌:아..... (머쓱)
음... 에리프씨는 자기 방에 계실려나....?
(머리 긁적이다) 멋대로 들어가는건.. 좀 그렇겠지. (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으로 향하면 여느때와 다름없는 풍경이 에카를 반깁니다.
 
준비된 음식은 없네요.
 
냉장고를 뒤지다 보면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요?
 
에카 발로렌:(냉장고 뒤적뒤적거려봅니다)
 
냉장고의 음식 재료가 거의 떨어져갑니다.
 
이 정도면 3일도 채 못 버틸 것 같네요.
 
에카 발로렌:어.... 아껴 먹어야겠다... 다 떨어지면... 밖에서 구해와야하는걸까?
(일단.... 먹어야 하긴 하니까 조오오오금만 음식을 꺼내서 요리해서 먹습니다)
 
조오오오금만 꺼내서 음식을 조리합니다.
 
손놀림 판정 해봅시다
 
에카 발로렌: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38
판정결과: 실패
(잉)
 
요리에는 재능이 없었던 에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맛이 없네요.
 
에카 발로렌:(우우........)
(그래도 일단 먹습니다...)
 
속이 별로 좋지 못합니다.
 
에카 발로렌:
 
나중에 에리프가 차려준 밥상을 받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에카 발로렌:나중에 부탁해볼까....
(일단 그릇들을 치워둡니다)
 
설거지까지는 해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
 
에카 발로렌:(그럼 설거지까지 슥슥...)
 
이제 깔끔해진 주방입니다.
 
에카 발로렌:(깔끔!)
음.... 이제 뭐하지.
(일단 식당을 나갑니다)
 
식당을 나가면, 표본실 안으로 들어가는 에리프가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앗, 에리프씨....! (호다다닥 따라갑니다)
 
뇌가 진열(?)되어 있는 표본실 안,
 
에리프는 개중 표본 하나를 밖으로 꺼내듭니다.
 
에카 발로렌:음.
 
고무장갑을 낀 채, 실험대 위에 사람의 뇌를 올려놓고서는,
 
메스를 치켜들어 마구 난도질하기 시작합니다.
 
에카 발로렌:에?
어, 어....
 
그 행동에는 희열이 묻어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에, 에리프씨....?
 
비릿한 미소가 그의 입가에 올라옵니다.
 
눈동자는 차분하던 그가 아닙니다.
 
그리고는 난도질한 뇌 중 반은 쓰지도 않은 채,
 
구석의 염산통에 담궈버립니다.
 
에카 발로렌:.....(입가리며 경악)
 
에리프 셀레나:......너도 할래? (메스를 들이밀며.)
 
에카 발로렌:에, 아 아니에요! (멋쩍은 웃음 지으며 절레절레)
 
에리프 셀레나:싫어?
 
에카 발로렌:아, 그 그건 아니고 지금을 별로 내키지 않아서요!
제가 그 요리를 잘 못하는데.... 맛없는 음식을 먹었더니 좀 더부룩해서...
속이 안좋아서 그래여!
에리프씨는... 밥 먹었나요?
 
에리프 셀레나:그야 당연히...(여전히 비릿한 미소를 띤 채 메스를 구석에 처박는다.) 나가.
 
에카 발로렌:......네. (얌전히 나갑니다)
 
쫓겨나듯 표본실 밖으로 나갑니다.
 
기이한 기분이 드네요.
 
에카 발로렌:..에리프씨..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터벅터벅 에리프씨 방 근처에 있는 문쪽으로 향합니다)
 
건물 밖으로 향하는 문입니다.
 
밝은 밖의 풍경이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문을 열어봅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밝은 햇살이 비쳐내립니다.
 
어제 보았던 것보다는 조금 더 넓은 정원이 펼쳐집니다.
 
에카 발로렌:눈부셔.... (터벅터벅 걷습니다)
 
세상은 고요하고, 주변은 휑합니다.
 
에카 발로렌:....고요하네. (눈 앞의 문을 열어봅니다)
 
제2 연구소로 향하는 문입니다.
 
문은 굳게 잠겨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음, 잠겨있구나.
(다시 되돌아가면서 나뭇가지가 있나 봅니다)
 
나뭇가지는 바닥에 스러진 것들이 대부분이네요.
 
에카 발로렌:으음..... (다시 홀쪽으로 돌아갑니다)
 
◈ (GM):열쇠 들고나왔는데
연구소 문 열어도 ㄱㅊ지않을까
 
에카 발로렌:(아맞다 머쓱)
(열쇠 들고나온거 떠올리고는 다시 호다다닥 가서 열쇠로 열어봅니다)
 
열쇠로 제2 연구소의 문을 열면, 불이 다 꺼져서 시커먼 내부가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스위치 없나? (벽을 더듬더듬거리며 스위치를 찾습니다)
 
안은 끔찍하게 비리고, 지독한 냄새가 배어있습니다.
 
손을 더듬다 보면 문 바로 옆의 스위치가 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우욱... (마스크를 쓰고는 스위치를 누릅니다)
 
스위치가 눌리는 소리와 함께 전등이...
 
...켜지지 않습니다.
 
에카 발로렌:잉....
 
시간이 지나서 이 어둠에 익숙해지는 수밖에는 없겠어요.
 
에카 발로렌:어쩔 수 없지...
(벽을 더듬더듬거리며 나아갑니다)
 
에카는 벽을 더듬거리며 어둠을 헤집습니다.
 
어째서인지 내부에 웅웅거리는 소리가 울리는 것 같습니다.
 
◈ (GM):어디로 향했나요
 
에카 발로렌:뭔가..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리네
(감금실이요!)
 
감금실 앞에 서면 울리는 소리가 훨씬 크게 들려옵니다.
 
이 소리의 원인은 감금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듣기 판정
 
에카 발로렌:히익...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우 귀후비적 거리고 다시 안되나요)
 
오케이 해봅시다
 
에카 발로렌:(귀 후비적거리고는 다시 들어봅니다)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 (GM):이게 또 되네
 
에카 발로렌:(귀 후비적거리기 잘했다ㅋ)
 
이것은 수많은 것들이 윙윙대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여기는.. 열으면 안될것 같네. 가만히 냅둬야겠다.
뭔가.. 안을 볼 수있는 창문같은건 없나? (두리번거려봅니다)
 
내부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여는 것 말고는 없어보입니다.
 
에카 발로렌:으... 열었다가는 안좋은꼴을 볼것 같아... (다른데로 향합니다)
(벽 더듬더듬...)
(터벅터벅 제2연구실로 갑니다)
 
제2 연구실의 문도 잠겨있습니다.
 
에카 발로렌:(가지고 있는 열쇠로 열리는지 시도해봅니다)
 
수 차례 철컥거리는 소리가 지나면, 어느 순간 문과 열쇠가 들어맞습니다.
 
안쪽은 불이 꺼져있으며, 비상구를 가리키는 희미한 초록빛만이 연구실을 비춥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경쓰이는 것은,
 
에카 발로렌:(두리번두리번)
 
코를 찌를 듯이 지독한 냄새입니다.
 
에카 발로렌:으으 (마스크 단단히 씁니다)
(지독한 냄새의 원인을 찾아봅니다)
 
연구실의 한 구석에 위치한 냉장고에서 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냉장고로 다가가 열어봅니다)
 
마치 음식물 쓰레기가 썩는 듯한 냄새가 연구실 전체에 만연합니다.
 
정말?
 
에카 발로렌:.........다른거... 둘러볼건 없나? (두리번거려봅니다)
 
어둠에 익숙해지면
 
실험대가 옆으로 길게 놓여져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에카 발로렌:실험대......(특별한건 없는지 살펴봅니다)
 
실험대 위는 플라스크 등이 엉망진창으로 널브러져 있고,
 
때문에 실험대가 있는 쪽으로 그냥 다가가면 바닥의 유리 조각을 밟습니다.
 
◈ (GM):체력 -1
 
에카 발로렌:악!
 
실험대의 맨 끝에는 컴퓨터가 있으며,
 
에카 발로렌:으으.....
 
그 옆을 보면 연구 일지가 난도질되어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일단.. 컴퓨터부터.. (컴퓨터를 살펴봅니다)
 
실험대 위에 있는 컴퓨터는 켜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려 부팅이 완료되면 바탕화면이 켜집니다.
 
인터넷은 없고,
 
휴지통, 파기 폴더와 에카폴더가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에?
(에카 폴더를 확인해봅니다)
 
날짜별로 정리된 에카의 폴더입니다.
 
...이 폴더는 5년 동안이나 만들어져 왔습니다.
 
수많은 사진과 자료가 나타납니다.
 
이성치 5 차감
 
...
 
......
 
실험대 위에 있는 모니터는 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모니터에 금이 가있고,
 
무언가로 내리친 듯 본체가 박살나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찾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에카 발로렌:이, 이게무슨......
내, 내가 한거야?
모, 모르겠어...
하아.....
(연구일지를 살펴봅니다)
 
그림
 
에카 발로렌:.........
이게 무슨....
 
쌀떡:핲시님!!!
 
◈ (GM):어 네
 
쌀떡:여기서 끊어서 가도 될까요
 
◈ (GM):오잉 머 있으신가 좋아요]
 
쌀떡:내일.... 2시.. 괜찮으신지
 
◈ (GM):내일 2시 ㄱㅊ을듯???그때합죠 그럼
 
쌀떡:쫘요!!!
 
◈ (GM):2시에뵐게요~!~!~~!~!~!
 
쌀떡:네!!!!
 
◈ (GM):세션은
재밋으신가요
 
쌀떡:넘 잼 ㅣㅆ어요
 
◈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쎄함
제최애시날
 
쌀떡:우리 에리프에게
무슨일이
 
◈ (GM):ㅎㅎ
 
쌀떡:내 에리프가
벌레야라고 하던 에리프가!!!!
ㅇㄴ 이브금
할나
그럼 내일 봐요~~~
핲시님이다
 
◈ (GM):핲시님이다!
늦어서...죄송합니다
 
쌀떡:괜찮아욧
 
◈ (GM):시날링크를 찾느라...
 
쌀떡:시날링크 찾느라 늦은건데요 머
 
◈ (GM):쉣...배포트윗올려주세요 라이터님...
 
쌀떡:배포트윗 plz~~~~~
 
◈ (GM):시작허겟습니다
 
-
 
자료실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내용인 듯 합니다.
 
이건 도대체 누구의, 혹은 무엇에 관한 내용일까요.
 
불쾌감이 등골을 타고 올라옵니다.
 
에카 발로렌:......(얼굴을 찌뿌리며 안경을 슥 올린다)
(더이상 볼건 없나?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문이 닫혀 있는 냉장고가 보입니다.
 
...만, 악취가 아주 심하게 나고 있어요.
 
에카 발로렌:열어봐야..하나? (마스크 단단히 쓰고 냉장고 앞에 섭니다)
 
◈ (GM):열고 싶지 않으면 안 열어도 무관합니다 ㅎ
 
에카 발로렌:(저는 열고싶어서 ㅋ)
 
냉장고는 때가 묻어 아주 지저분합니다.
 
갈변한 얼룩들이 여기저기 묻어 있어요.
 
에카 발로렌:(함가정신으로 열어보겠습니다)
(눈 딱감고 냉장고 문을 열어봅니다)
 
눈을 딱 감고 냉장고 문을 열면,
 
심한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건강 판정
 
에카 발로렌:
건강
기준치: 55/27/11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아니 이게 말이되냐고
 
◈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력 -1 이요
 
냉장고의 안에는 썩은 뇌와 사람의 신체들이 들어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으으으으윽........
 
가시 같은 것은 보이지 않지만,
 
신체는 마치 누군가가 스트레스 풀이라도 한 듯,
 
어설프게 난도질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성 판정 0/1d3
 
에카 발로렌:도데체 누가.....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누가 이런 짓을 한 걸까요?
 
기존에 있던 과학자들? 바이러스 감염자?
 
이곳의 연구원인 에리프 셀레나?
 
혹은, 당신?
 
알 수 없습니다.
 
에카 발로렌:.......알 수 없네. (냉장고를 닫습니다)
 
탁.
 
냉장고의 자석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에카 발로렌:(연구실을 나와 뒤쪽의 방으로 가봅니다)
 
◈ (GM):에카가 깨어난 방?
 
에카 발로렌:(YES)
 
에카는 자신이 깨어난(깨어났던 듯한) 방으로 향합니다.
 
에카 발로렌:(척척척)\
 
문은 체인으로 한번 휘감겨 자물쇠로 잠겨있습니다.
 
에카 발로렌:(풀 수 있나?)(한번 풀어봅니다)
 
그냥은 풀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에카 발로렌:그냥은 못풀것 같으니... 뭐 그냥 냅둬야겠다.
 
◈ (GM):열쇠 있잖아요
 
에카 발로렌:(아 자꾸 열쇠 까먹네요 ㅋ)
 
◈ (GM):ㅋㅋㅋㅋㅋㅋ
다 들고 왔는데 왜 쓰질못해!
 
에카 발로렌:(뒤늦게 열쇠 깨닫고 열어버립니다)
(멋쓱)
 
체인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작은 철문이 금속음을 내며 열립니다.
 
......여전히 침대를 제외하고 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에카 발로렌:....여전하네.
 
침대의 위치가 환풍구가 아닌 원래대로 돌아와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요.
 
에카 발로렌:에?
 
그 순간,
 
쾅--!!
 
에카 발로렌:......!!
 
뒤에서 철문이 세게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에카 발로렌:(다급하게 뒤돕니다)
 
누군가 철문에 체인을 감고 있는 것 같아요.
 
에리프일까요?
 
에카 발로렌:에, 에리프씨! (다급하게 체인을 다감기전에 열어볼려고 애써봅니다)
 
어어~ 근력 판정
 
에카 발로렌: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몇 번이나 문을 두들겼을까요,
 
체인이 세게 풀리는 소리와 함께 철문이 밖으로 홱 열립니다.
 
에카 발로렌:헉헉.....
 
아니나다를까, 에리프가 손에 체인을 쥔 채 바닥에 넘어져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에리프씨.....
 
에리프 셀레나:......참 나.
 
에카 발로렌:그... 어... 제 손잡고 일어나세요. (손내밈)
(안절부절)
 
에리프 셀레나:치워! (탁, 손을 휘둘러 쳐냈다.)
 
에카 발로렌:앗, 네....
 
에리프 셀레나:연구실에 열쇠가 없더군.
어떻게 들어왔냐.
 
에카 발로렌:그, 열쇠가 있길래.. 챙겨서 들어왔어요...(고개 푹 숙이며 손 꼼지락꼼지락)
 
에리프 셀레나:(벌떡 일어서서는 에카를 홱 밀친다!) 내가 사리고 다니라고 했지 않았냐!!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 덴지 알기나 해?
 
에카 발로렌:으으악! 죄 죄송해요...!! (바닥에 풀썩 앉음)
 
에리프 셀레나:잘 들어. 여긴 네 놈과 나 말고도 하나가 더 있어.
 
에카 발로렌:에...에? 정말요?
 
에리프 셀레나:저 방.
 
에카 발로렌:저...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에리프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방을 향해 턱짓합니다.
 
에리프 셀레나:저것들은 말이다......
 
에카 발로렌:저것들은....?
 
에리프 셀레나:...하, 참 나. 이런 것까지 말해 주고 살아야 하나? 어차피 재구성 될 놈한테...
 
에카 발로렌:에....?
 
에리프 셀레나:......
(아주 많은 생각이 뒤섞인 듯 복잡한 표정을 하더니,) 저게 이 사태의 근원이다.
 
에카 발로렌:저게요.....??
세상에....
 
에리프 셀레나:당연히 이 세상에 나와서도 안 되고, 절대 열어서도 안 되는, 그런 공간이라고.
내가 이걸 진작에 말해 줬다면, 넌 이곳에 들어오지 않았을 건가?
 
에카 발로렌:그건.....
안들어올거라고... 장담은 못하겠어요.
 
에리프 셀레나:왜지?
 
에카 발로렌:그 다른곳들이 궁금해서.....
저저도 저기는 위험해보여서 안열었으니깐요...!!
 
철컥,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에카 발로렌:
 
주머니에서 리볼버를 꺼낸 에리프가 에카를 겨누고 있습니다.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채로,
 
에카 발로렌:자, 잠시만요...!
 
에리프 셀레나:제2 연구실에서 본 것을 말해.
 
에카 발로렌:그.. 그러니까
내, 냉장고 안에 있는.. 썩은 뇌랑... 그리고 연구일지요....
 
에리프 셀레나:그리고?
 
에카 발로렌:그,..... 컴퓨터에서 제 폴더를 발견했는데...
 
에리프 셀레나:했는데?
 
에카 발로렌:그걸 보다가.... 정신을 잃어서.....
눈떠보니 컴퓨터를.. 망가뜨렸습니다.. 죄송합니다....(무릎꿇음...)
 
에리프 셀레나:......네놈이 제정신으로 사람을 죽일 위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내가 지금 당장 널 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니까.
 
에카 발로렌:감사합니다.....
 
에리프 셀레나:하지만 아직 일어설 생각은 하지 마.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하는 말이다.
 
에카 발로렌:네, 넵...!
(얌전히 무릎꿇은채로 올려다봅니다...)
 
에리프 셀레나:네가 모르는, 모를 수밖에 없는 아주 충격적인 정보를 알려줄까?
 
에카 발로렌:충격적인.. 정보요?
 
에리프 셀레나:그래. 일반인이 들으면 기절할 만한 정보.
 
에카 발로렌:어..... 음...... (고민....)
 
에리프 셀레나:듣고 싶으면, 다시 이 방 안으로 들어가.
 
에카 발로렌:안 듣고 싶으면요.....?
 
에리프 셀레나:안 듣고 싶어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거다. 상관 없어.
 
에카 발로렌:앗 그런가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듣는게 나을지도...
 
에리프 셀레나:방 안으로 들어가서, 내가 하는 얘기를 전부 들을 때까지는 나오지 않는 것을 약속해.
 
에카 발로렌:야, 약속할게요...!
 
에리프 셀레나:어차피 그곳에 영원히 가둬 둘 생각도 없어.
 
에카 발로렌:(고개를 맹렬히 끄덕입니다)
 
에리프 셀레나:그럼...얼른 기어들어가라고. (총구 휙휙)
 
에카 발로렌:그..... 진짜... 지렁이처럼 기어들어가요....?
 
에리프 셀레나:그냥 빨리 들어가기나 해!! (버럭!)
 
에카 발로렌:으으악...! 아 알겠어요! (꿈틀꿈틀 기어서 들어갑니다)
 
철커덩,
 
철문이 다시 닫히고, 밖에서 체인을 감는 소리가 들립니다.
 
......
 
한참 동안의 정적 끝에, 밖에서 희미하게 에리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에카 발로렌:(얌전히 있음...)
 
에리프 셀레나:처음부터 설명하지.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유전자를 변형시킨다. 이것은 스스로 생각을 할 줄 알고, 그렇기에 악한 성질만을 남겨 분열을 반복해.
감염된 사람이 테러를 일으킨 이유와 연관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어.
폐기실, 저 방은 기생 벌레의 발생지나 다름없어. 그래서 막아 둔 거고, 연구소 전체에 간혹 이상한 소리가 울리는 것도 저것 때문이야.
저기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 세계로 퍼져나가면, 인류는 감염자들을 찾아내고 격리하는 대대적인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할 거야.
인간은 생각보다 억척스럽기 그지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히겠지?
 
에카 발로렌:........(입벌리며 경악중...)
 
에리프 셀레나:네가 가끔 기억을 잃는 현상은...감염 증상 중 하나다. 너도 알다시피 이성을 잃고 날뛰지. 그러니 안전 차원에서 내가 지금 널 방 안에 격리시켜 둔 거고.
잠깐, 담배 좀.
 
에카 발로렌:아, 네 담배 피세요...!
 
에리프 셀레나:그래...어디까지 했더라.
 
에카 발로렌:그... 절 격리시켜둔데까지 이야기하셨어요.
 
에리프 셀레나:아, 그렇지. 너도 감염자나 다를 바 없지만, 이성을 되찾는 주기가 있다는 사실에 큰 의의를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야.
사실 그냥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그냥 총으로 쏴죽이거나 때려 죽이면 되는데, 너는 그게 안 돼. 제어가 안 돼.
 
에카 발로렌:에....? 지, 진짜요??
 
에리프 셀레나:뭐냐, 아직도 모르고 있었어?
적어도 남이 보기엔 너는 괴물이나 다름없어.
 
......
 
에카 발로렌:아.... 그렇군요...... (시무룩.....)
 
바이러스, 돌연변이, 괴물,
 
벌레.
 
아까의 그 연구 일지는 아무래도 자신의 이야기였던 듯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외롭고 조용한 곳에 격리까지 해둘 필요가 없었을 거예요.
 
정신력 판정
 
에카 발로렌: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카는 자신을 깨닫습니다.
 
음울한 기운, 퀘퀘한 냄새,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아주 가까이 들립니다.
 
아니, 이것은 몸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손과 발을 봅니다.
 
늪 같은 껍데기가 손발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래요, 자세히 보세요.
 
당신이 예전에 가진 팔다리는 이제 없습니다.
 
껍데기에 털이 숭숭 나있습니다.
 
이렇게 흉했던가요?
 
아, 이것은 자신이 아닙니다.
 
이곳에는 자신이 아닌 무언가가 서 있을 뿐입니다.
 
그것을 이제야 알아챕니다.
 
이성 판정 1d5/1d10
 
에카 발로렌: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 (GM):아시발
잠깐만
 
에카 발로렌:아...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이성치 10 감소
 
콘크리트 방 안에 울려퍼지는 광소.
 
온통 머릿속을 헤집는 자신의 목소리.
 
기괴한 생명체의 속삭임.
 
이 모든 것이 한데 뒤엉켜 에카의 정신을 쥐어뜯습니다.
 
......
 
◈ (GM):
 
이제 에카는 자신의 '본래' 스탯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STR 250 CON 200 DEX 150
 
◈ (GM):장기광기면...
별 수 없죠
키퍼 재량으로 처리해도 될까요?
 
에카 발로렌:(네!!)
 
쾅,
 
쾅,
 
쾅.
 
철을 두들기는 듯한 끔찍하고 날카로운 충돌하는 소리.
 
수 차례 굉음이 연구소 전체에 울려 퍼집니다.
 
철문은 이 위대하고 기괴한 힘을 끝내 버티지 못하고, 처참히 우그러져 밖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문득 에리프가 했던 말이 스쳐지나갑니다.
 
에리프 셀레나:너도 알다시피 이성을 잃고 날뛰지.
 
하지만 이제 와서 그것이 중요한가요?
 
진실은 때로는 대항할 수조차 없는 무력감을 선사합니다.
 
어느새 에카의 흉기 같은 손에는 검붉은 살점이 뜯겨져 있고,
 
에카가 지나갔던 흰 바닥은 빨갛게 얼룩져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
 
-
 
어느덧 주변이 고요해졌음을 인지합니다.
 
얼마나 지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에카는 콘크리트 방 안에서 눈을 뜹니다.
 
익숙한 풍경입니다.
 
◈ (GM):자유 행동선언~
 
에카 발로렌:......(눈을 꿈뻑꿈뻑거리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싸늘하고 정적인 공간 안,
 
에카는 높은 이동식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고요하지만, 웅웅거리는 환경음이 들려옵니다.
 
에카 발로렌:.....(침대에서 내려옵니다)
 
철문은 닫혀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철문이 열리는지 한번 열어봅니다)
 
철컹, 철문은 쉽게 열립니다.
 
밖은 아주 어둡습니다.
 
에카 발로렌:......(멀없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밖으로 나갑니다)
 
벌레가 떼를 지어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한층 더 커집니다.
 
연구소 전체에는 끔찍한 피비린내가 배어 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아.......
(벌레의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찾습니다 설마 잠겨있던 그 문이 열린걸까?)
 
감금실의 문은 여전히 닫혀있습니다.
 
에카 발로렌:.......(뒤를 돌아봅니다)
 
뒤에는, 실외로 향하는 현관이 있습니다.
 
조금 열려 있네요.
 
에카 발로렌:(그럼 자신의 손을... 바라봅니다)
 
갑각류 같은 벌레의 손입니다.
 
굳은 피가 묻어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에카 발로렌: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밤인지 밖도 꽤 어두컴컴합니다.
 
하지만 실내보다는 밝은 탓인지 미약한 빛이 새어들어옵니다.
 
밖으로 향한 듯한 인간의 발자국이 보이네요.
 
에카 발로렌:(그 발자국을 따라 밖으로 나갑니다)
 
발자국은 ㄱ자 복도를 따라 제1 연구소까지 나있습니다.
 
에카 발로렌:(제 1연구소쪽으로 들어갑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전과도 같은 긴 복도가 보입니다.
 
발자국은 에리프의 방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그는 살아있는 걸까요?
 
에카 발로렌:.......에리프씨. (에리프의 방으로 가 노크를합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에카 발로렌:......(문을 열어봅니다)
 
끼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문득 안쪽의 욕실 문이 보입니다.
 
닫혀 있네요.
 
에카 발로렌:......(욕실의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갑니다)
 
형태는 끔찍했지만, 에리프의 잔재가 남은 장소 중 하나였죠.
 
에카는 손잡이를 천천히 돌려 욕실의 문을 엽니다.
 
그 모든 것들은 환각이 아니었을까,
 
아직 살아있는 게 아닐까,
 
이곳에 이제 나 혼자 남은 게 아닐까,
 
...하고.
 
END
 
◈ (GM):아 여기까지~!
 
이건환각이야....:이게.....
이게... 뭐지.......?
 
◈ (GM):
재밋으셧나요
수고하셨습니다 쌀떡님
 
이건환각이야....:와.....
대박이에요.....
 
쌀떡:엉엉 이게뭐야
엉엉
 
◈ (GM):저 엔딩 사실
 
쌀떡:충격공포실화
 
◈ (GM):즉석개변해서
어쩔까 고민했는데
맘에드셨나요
 
쌀떡:헐........
대박....
짱이에요
우리 에리프
에리프 어디갔어
설마 제가 죽였나요
 
◈ (GM):ㅎㅎ열린결말~
 
쌀떡:으아아아아아악
 
◈ (GM):공격을 한 건 맞아요
 
쌀떡:시발
 
◈ (GM):그냥 일시적 광기였으면...
정신 좀 차리고 돌아와서 대화타임이라도 갖게하려고했는데
 
쌀떡:시발... 시발.... 시발.... 미안해 에리프야
 
◈ (GM):너무 100이라...
 
쌀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거기서 100으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GM):크툴루의 무력함을...드렸습니다
 
쌀떡:아 ㅡ앟ㄹ아하아하아가당가
너무
무력해
이것이
크툴루
 
◈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밋엇죠
 
쌀떡:나, 나는 대화하고싶었어
으헝허엏어헝ㅎㅇ
잼 ㅣㅆ어요
 
◈ (GM):아 이거 엔딩진짜재밋엇음
제가 ㅡ래서 마지막에
 
쌀떡:아 진짜
 
◈ (GM):가둬놓고
 
쌀떡:돌아버려요
 
◈ (GM):대화타임을 준건데
에리프혼자 말다했음
 
쌀떡: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리프
슈ㅠㅠㅠㅠㅠㅠㅠㅠ
 
◈ (GM):저 열린엔딩 첨내봤어요
혹시몰라요
 
쌀떡:에리프 다시 볼 수 있겠죠?????
열린엔딩이니까
다시 볼 수 있어
응응
 
◈ (GM):안에 에리프가 상처치료하고 씻고있을지도
 
쌀떡:절대 봐
맞어
그럴 수 있어
절대 응응
 
◈ (GM):사실 팔한짝만 세게 긁힌 걸수도...
 
쌀떡:맞아요
 
◈ (GM):핏자국 남을 정도로 출혈이 많긴 했지만...
 
쌀떡:그럴 수 있어
지혈제뿌리고
 
◈ (GM):잘 처치하면 목숨에 지장은 없엇겟지...
 
쌀떡:막 붕대도 감고
우리 에리프는 절대 살아서
치료도 잘하고
씻고 있었을거에요
 
◈ (GM):맞어요
 
쌀떡:하........ 최고다....
 
◈ (GM):엔딩은 열린엔딩이 났지만
저도 갠적으로 그러리라고 생각...하고잇어요
ㅋㅋ
 
쌀떡:이것이.. 열린엔딩의 맛
 
◈ (GM):다른세션은 다
NPC가 죽었거든...
 
쌀떡:오마이갓
우리 에리프는
살았어
 
◈ (GM):ㅎㅎ좋아
살아있다~!
 
쌀떡:헤헤헤헤헤헤
 
◈ (GM):엔딩그냥 에맆죽고
혼자남았따~ 할까
고민했는데
아유 가만히 두면 뭐라도 좀 더 하겠지 하고
떡밥던짐
 
쌀떡:NO 절대 NO 우리 에리프 살았어
매우
좋아요
 
◈ (GM):ㅎㅎ좋다!!
진상도 다 이해하셨죠
에맆이 다 설명해줫음
 
쌀떡:ㅇㅎ어허으,ㅇ헝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진상....
어떻게 이럴수가
 
◈ (GM):ㅎㅎ......
에맆생각은 사실
방에 일단 가둬놓고
얘 이성 되찾으면 다시 꺼내보자...
이거였는데......
 
쌀떡:어떻게 거기서
 
◈ (GM):생각보다 광기가 심각하게 오래갔음...
 
쌀떡:
 
◈ (GM):장기광기...
 
쌀떡:괜찮아
에리프는 잘 도망갔어
잘치료했어
 
◈ (GM):ㅎㅎ
 
쌀떡:진짜 100띄운것도
웃겨요 정말
 
◈ (GM):이거 원래 NPC는 탐사자 뒤지게싫어하는데
쌀떡님 탐사자가...의외로 착해서......
 
쌀떡:헤헤
 
◈ (GM):에맆이 기회좀준거예요
 
쌀떡:착한 탐사자라서
다행이다
 
◈ (GM):캐입은 맘에드셧나요
 
쌀떡:마지막에
 
◈ (GM):굿굿
 
쌀떡:꿈틀꿈틀
기어가기
캐입 짱
 
◈ (GM):아그거 ㅓ이없엇다고
ㅋㅋ
 
쌀떡:에리프 와라라라랄
우리 에카가 순둥순둥 말을 좀 잘들어요
 
에리프 셀레나:으어억
 
쌀떡:꿈틀꿈틀
나선붕괴 꼭 다른 사람들도
갔으면 좋겠어요
 
◈ (GM):데려가세요
 
쌀떡:데려가야겠다
 
◈ (GM):진짜 입맛대로 엔딩보면됨
개쉬움
 
쌀떡:절대 데려가
이거 로그도 백업해둘래요
내 티스토리에
절대 박제해
 
◈ (GM):
ㅋㅋ
아좋아요~!
 
쌀떡:크으으으으 진짜
수고하셨어요
핲시님 최고
한동안 키퍼만 하다가 이렇게 줄창 탐사자로 가니까
너무 신나요
그럼 핲시님... 탐라에서 봐요
 
◈ (GM):ㅋ ㅋㅋㅋㅋㅋ아 좋아요!!!
너무 수고많으셨고
 
쌀떡:헤헤 핲시님 최고 움쫘
 
◈ (GM):갓시날. 나중에또 같이가요
ㅎㅎ
 
쌀떡:쫘요!!!!!
 
◈ (GM):그럼 뽜이!
 
쌀떡: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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